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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삭제해서 눈물머금고 재업함 봣던갤럼들 미안해 ㅠㅠㅠㅠ)
•시점/플라워펠_과성장 결말 이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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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바다
(The False Ocean)
Summary:
프리스크가 죽을때마다,몸에 꽃이 한 송이씩 피어난다.
Siviosanei의 플라워펠 AU를 기반으로 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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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빗무리가 샌즈의 뺨을 매만졌다.
적셔진 뺨은 촉촉히 푸른꽃에 귀기울였다. 해골은 무언가를 찾고있었다. 빗무리는 워터폴의 암석에서 떨어지는 그것이였다.
그 해골을 가두던 지하의 결계는 깨진지 오래였지만,샌즈는 이따금씩 지하를 방문하고있었다.
샌즈는 메아리를 찾고있다.
"스물 두번째." 샌즈의 목소리가 푸른꽃에 담겼다.
샌즈는 꽃을 지긋이 쳐다보더니 계속해서 다른 푸른꽃을 쓸었다. 제각기 다른 크기와 굵기의 식물들이였지만,샌즈가 찾는 메아리는 들리지 않았다.
프리스크의 메아리가.
소리를 듣기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버렸기때문에,샌즈는 여든 여덟번째 메아리를 담을때 자신의 남은 의지를 가늠 할 수 있었고,어느새 그 목소리조차 잊은채 프리스크의 흔적을찾아 헤메고있었다.
지쳐버린 해골은 언젠가 프리스크가 누웠던 꽃더미에 누웠다.
시야가 온통 꽃더미였다. 샌즈는 마치 자신이 프리스크가 된듯한 기분에 정신이 온통 몽롱해졌고,그 저주스러운 꽃향기는 샌즈를 꿈에 빠지게하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샌즈는 잠에 빠져들었다. 아주 잠시.
"내가 죽을때마다 말이야,꽃이 하나씩 자라나."
잊었다고 생각한 그 목소리는,불현듯 나타나 샌즈의 팔을 잡아당겼다.
샌즈는 갑자기 쥐여진힘에 놀라 다시 꽃밭에 쓰러져버렸고, 목소리는 다리를 모아 숙여서 샌즈를 바라보았다. "너-" 그 해골은 이해할수없는 상황에 동공을 떨었다.
"기억해?" 목소리는 샌즈의 눈을 바라보고 그렇게 말했다. "기억하고있어? 샌즈?"
"..프리스크?"
샌즈는 간신히 대답하며 고개를 들었다. 아이의 한쪽눈과 손가락마디 사이사이는 꽃으로 덮혀있었고,마주치는 붉은 눈망울은 샌즈를 지긋이 바라보고있었다.
"지상은 마음에들어?"
프리스크는 샌즈를향해 웃었다.
항상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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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있는거야?"
샌즈는 프리스크를 바라보지않고 물었다. 기슭에서 흐르는 강물이 샌즈를 비추고있었다. 그 물은 이내 프리스크의 물장구에 흐려져버렸다.
"난 널 꿈에서 깨우려고왔어." 프리스크는 그렇게 말했다. "방금처럼말야."
"내가 누구때문에 그러는건진 알고있어?" 샌즈는 프리스크를 사납게 노려보았다. "너 때문이잖아,Sweetheart."
"그렇지않아."
프리스크는 샌즈의 시선을 외면한채,고개를 들어올리고있었다. 천장은 결계에 막히지 않았고,그건 프리스크가 지금 보일리 없는 이유이기도했다.
"하늘이보고싶어." 프리스크는 샌즈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렇지않아?"
"당연하지." 샌즈는 지긋이 눈을감고 프리스크에게 손을 건냈다.
"그건 네가 준 유일한 선물이잖아."
샌즈는 붙잡은 프리스크의 손을 다정히 품안으로 이끌었고,둘의 형체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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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가 프리스크를 데려온곳은 바닷가였다.
바다에 오기엔 상당히 추운날씨였기에,주변에는 발자국은 커녕 인기척도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샌즈가 실내화를 벗고 모래사장에 발을 집어넣었다. "너도해볼레?"
"경고하는데,상당히 기분좋을거야." 샌즈가 한쪽눈으로 윙크하며 말했다.
프리스크는 신발을벗고 샌즈와함께 모래사장을 밟았다. 모래는 부드럽고 바삭했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지않은곳이야." 샌즈가 말했다. "너에게 제일먼저 보여주고싶었던 하늘이거든."
한발짝.
샌즈가 프리스크의 앞을 재쳐 뒤돌았다.
사방이 뚫려있는 모래사장에,
불어오는 차갑고 시원한 바람,
얼마동안이라도 쳐다볼 가치가있는 바다의 수평선까지-
모든것이 완벽했다. 완벽한 하늘이였다.
"기분이 어때?" 샌즈가 물었다.
"..좋아."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야." 프리스크의 눈시울이 크게 뜨였다.
"모르겠는데." 샌즈는 그러면서 자신의 몸을 만지작댔다. "내속은 이미 뻥 뚫려있거든." 프리스크는 그 농담에 웃으며 눈을감았다.
"그렇지않아,샌즈." 프리스크는 뒤로 주춤거리며 샌즈의 품에 안겨들었다. "여기엔 정말 많은것들이 담겨있어."
프리스크는 모래를 세게 밟아 발자국을 만들었다. 거기엔 샌즈도 똑같이,그 발자국 옆에 자신의 발자국을 크게 새겼다.
전혀닮지않은 인간과 괴물의 발자국이였지만,둘은 만족했다. 만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샌즈는 프리스크에게 재킷을 입혔다. 그 재킷은 어느새 샌즈보다 프리스크에게 어울리는것 같았다.
"고마워."
프리스크가 그렇게 대답하자마자,샌즈는 그말에 나사가 빠진듯 실실거렸다. 샌즈는 이내 모래위로 드러누워 웃기시작했다.
"뭐야." 프리스크가 어색한 표정을지었다. "뭔데." 뭐가그렇게웃긴건데- 프리스크가 계속해서 물었지만,샌즈는 계속해서 한참을 웃고도 또 웃었다. 프리스크가 고개를 갸웃거릴때까지 멈추지 못했다.
"웃을 수 밖에 없는걸." 마침내 샌즈는 색색대며 숨을 고르며 대답했다. "행복하잖아."
너무 완벽하게 행복하잖아.
샌즈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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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저물어갔고 수평선에는 어느새 노을이 스며들었다.
둘은 절벽끝에서 바다를 바라보고있었고,서로에게 기대어 공기를 만끽하고있었다.
"더 가보고싶은곳은 없어?" 샌즈가 물었다. "어디라도 좋아." 샌즈는 재촉했지만,프리스크는 말없이 절벽너머를 바라보고있었다. "프리스크." 샌즈가 다시한번 재촉했다. "프리스크-
"샌즈." 프리스크는 고개를돌려 샌즈를 바라보았다. "이거면 충분해?"
"뭐?"
"넌 이 꿈의 결말을 기억하고있어." 프리스크는 샌즈를 누르고 반듯이 일어났다. "기억하잖아,그렇지?"
"프리스크."
"난 절벽으로 떨어져." 프리스크는 자조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난 널 꿈에서 깨우려고왔어."
"이게 무슨뜻인지 알고있어?" 프리스크는 샌즈의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려했지만,샌즈는 고개를 떨군채 비참히 끄덕거릴 뿐이였다.
"샌즈,나말야." 프리스크의 눈시울이 노을처럼 붉어져가고있었다. "난 내가 모두를 행복하게했다고 생각했는데,아니였나봐."
"안돼." 샌즈는 멀어져가는 프리스크의 팔을 붙잡았다. "제발."
"난 아직 한사람을 구하지 못했더라고." 프리스크는 노을을보며 눈을 감았다. "네게 자비를 베풀고싶어."
그 아이의 눈은 감기자마자,얼굴에 하나씩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한송이.
한송이.
또 한송이.
다시 또다시 한송이가 피어났고,그 꽃은 순식간에 프리스크를 양분삼아 만개하고있었다.
"가야할 시간이야."
파도가,해변의 모래를 감쌋다.
그 파도는 샌즈가 눈치채지못하게 프리스크의 발자국을 지워버렸고,해변에는 샌즈의 발자국만이 앙상히 남아있게 만들었다.
프리스크는 이제 다리부터 꽃잎이 떨어지며 흩날리고있었고,샌즈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프리스크가 피어나고 떨어지는걸 마주서 지켜보아야만했다.
샌즈는 정지한듯 프리스크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Sweetheart." 샌즈의 눈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내가 해줄수있는게 있을까?"
"무엇이라도 좋아." 샌즈가 쉰 목소리로 말했다. "제발."
"당연하지,샌즈." 프리스크는 빙글 돌아 뒷짐을지고 싱긋 미소지었다.
"웃어줘." 프리스크는 그렇게 부탁했다. "행복해해줘."
프리스크는 이제 가슴팍까지 형체가 사라지기 시작했고,샌즈는 프리스크의 부탁을 들어주기위해 묵묵히 하늘을 올려보았다. "넌 정말 끝까지 날 비참하게 만드는구나."
샌즈는 활짝웃으려 노력했다. 정말로.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샌즈는 세상에서 제일 비참한표정으로 웃고있었다.
프리스크는 그 웃음에 답하려는듯 샌즈의 귀언저리에 고개를 비틀었다. "의지를가져." 프리스크는 그렇게 속삭이고는 흩날리고있었다.
프리스크는 웃었다.
그건 샌즈가 본 프리스크의 마지막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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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는 꽃더미에서 깨어났다.
이제 그럴리없다고 생각했던 눈구멍에선 깨끗하고 뜨거운 눈물이 비오듯 쏟아지고있었고,온몸은 떨림을 멈추지못해 심장을 가득히 움켜쥐었다.
가슴에는 푸른빛의 메아리꽃 하나가 꺾여있었다.
샌즈는 푸른 꽃을 다정히 쓸어넘겼다. 꽃에는 잊지못할 메아리가 담겨있었다. 샌즈는 천천히 눈을감았고,귀를기울여 다시한번 그 꽃을 어루만졌다.
"의지를가져,내 사랑."
차가운 눈물이 샌즈의 뺨을 매만졌다.
이상하게도.
Notes:
“Stay determined, love.”
한번 봤지만 또 눈물난다 개추야
퍄
재업이라니..
플펠은 알피스빼고 다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