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좋아하냐고, 물으신다면. 으음. 아뇨, 괜찮습니다. 사과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군요.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는거죠. 아무렴 제 취향이 일반적이지 않다는것 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하. 이렇게 얼굴 맞댄 채로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는건요. 예. 처음 들어봤습니다만. 이유를 물으셨는데 죄송하지만 표현할 길이 어렵네요. 무언가를 좋아하는데 굳이 이유가 필요한가요? 뭐 굳이 알고싶으시다면야. 그렇게도 궁금하신것 같으니 노력해보죠.
말하자면... 음란함? 섹시함? 아 저런. 또 저를 미친놈 보듯이 하시는군요. 그런 눈빛 조금 곤란합니다. 심장이 따끔거린다고 해야할지 화끈거린다고 해야할지. 실례입니다. 음, 이제 좀 낫군요.
그러니까 뼈는 항상 다 벗고 있는 거잖아요? 그 위에 옷을 걸쳐봤자 뼈가 손끝이라도 드러난다면 그건 다 벗은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음란하죠. 홀딱 벗은 여자와 국소 부위만 가린 여자. 어느 쪽이 더 야하다고 생각하죠? 저에게 모든 뼈는 그렇게 보입니다. 그런 모습을 상상하기만 해도 아랫도리에 피가 쏠려요.
특히나 이렇게 신부님처럼 고결한 존재가, 뼈 위에 수단을 걸치고는, 봐요. 장갑을 껴도 이렇게 목뼈가 드러나는걸. 신부님이 이렇게나 성욕을 부추긴다니, 이래서야 창녀와 다를게 뭡니까? 해골이 신부님 옷을 입고 성경 구절을 읊고 남의 고민을 들어준다니 정말 웃기지 않습니까? 이렇게나 존재만으로도 야한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범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나게 만들잖아요.
박히고 싶은거죠? 금욕적인척 하면서 언제나 골반을 흔들어 댔잖아요. 손짓으로 은근히 부추기고, 말을 할 때면 언제나 입을 크게 벌려서 그 안을 훤히 보여주고, 심지어 해골에게 혀가 있다니! 그것이야말로 언제나 제 것을 핥지 못해 안달이 나있었죠. 이제는 할 수 있어요. 신부님. 샌즈.
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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