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의 왕따 촉수 제리가 첫사랑에 무참히 깨지는 썰.


모든 괴물에게 멸시받는 괴물 제리. 그런 제리에게 인간은 처음으로 따뜻하게 대해준 생명체였다

당연하게도 그런 인간에게 사랑에 빠지게 된 제리. 인간이 나오는 몽정을 꾸고 인간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한 제리

그러나 인간은 제리의 고백을 미안하다며 거절하고 

제리가 그래 나 같은 건 너와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한번쯤 내 마음을 고백하고 싶었어.”라고 하자

그래? 제리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럼 안 미안하네!”라고 비웃는다

인간의 인성을 알게 된 제리는 분노에 휩싸인다

모두 인간의 이중성에 속고만 있는 것이다! 라고 마음먹은 제리는

인간에게 복수할 마음을 먹고 인간이 자주 다니는 술집에서 인간을 기다린다

덕분에 술집이 한산하다며 제리를 비웃는 인간에게 제리는 약이 든 술잔을 건넨다

이윽고 엎드려 잠든 인간을 부축한 제리는 자신의 거처로 인간을 데려간다

인간이 깨어나고 밧줄에 매인 몸을 비틀며 소리를 질러 봐도 지하세계의 왕따답게 제리의 방 근처에는 괴물이라고는 한 마리도 없었다

인간의 여린 살갗은 조잡한 밧줄에 스쳐 금세 멍이 꽃처럼 피어나고 한참동안 소리 지른 목은 쉬어버린다

제리는 지친 인간의 곁으로 가서 양파를 벗기듯 옷을 하나하나 벗겨낸다. 이제 속옷만 남은 상황. 속옷은 앙증맞은 물방울무늬 속옷이었다

제리는 속옷의 물방울무늬를 덧그리듯 문지르고 콕콕 찔렀다. 인간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발버둥 칠수록 더 많은 촉수를 이용해 속옷을 두드렸다

인간은 절망적인 비명을 질렀고 곧 그 비명은 쾌락이 담기기 시작했다. 인간이 달큰한 소리를 낼 때마다 제리의 촉수는 인간의 등을 후려갈겼다

곧 새빨간 멍 자국이 인간의 등에 새겨졌다. 멍 자국이 그어질 때마다 인간은 날카로운 비명을 내었다

그러면 제리는 인간을 달래듯이 예민한 옆구리와 속옷 아래 감춰진 음습한 곳을 쓰다듬어주었다

인간은 반복되는 고통과 쾌락의 사이에서 제 자신을 놓아버리고 제리의 굵은 촉수가 내려칠 때에도 속옷이 질척해지도록 흥분하는 몸으로 변해갔다

리고 더 이상 평범한 자극으로는 흥분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르고, 괴물들이 인간이 사라진 것에 대해 잊어갈 무렵. 한참 신나게 채찍질을 하던 도중 갑자기 제리가 때리는 것을 멈춘다

많이 아프지? 미안해.” 

그러자 인간은 도리질 치며 안 아파...... 때려줘!” 하고 소리친다

그럼 제리가 씩 웃으며 말한다. “그래? 너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럼 안 미안하네!” 

그리고 아무도 오지 않는 제리의 공간에서 채찍질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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