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발걸음으로 엘레베이터를 타고
평소보다 다섯배는 조심스럽게 열쇠를
밀어넣고 조용히 집안에 들어서면 향긋한
거미줄향이 났으면 좋겠다.

아후우.. 하는 작은 숨소리에 혼자
조용히 웃다가 열린 방문틈으로 삐삐머리
풀어헤치고 새근새근 잠든 머페시를 웃으면서
한동안 지켜보고싶다.

그리고 지상에 올라와 완전 푹 빠져버린..
그렇지만 자존심 때문에 나몰래 사먹고 다니는 덩킨도너츠를 방안쪽에 두고 살며시 나오고싶다.

다음날이면 분명히 거미는 거미빵만
먹는다고 말하면서 애써 도너츠를
버리는 척 하겠지만 나중에 입언저리에 먼치킨의 설탕가루가 묻어있는걸 보면 분명 빵 터져버리겠지. 당황해서 한층 더 커여워진 머페시 마구
애끼고 볼부비고 싶다..
귀여운 덧니도 만져보고 싶다.

욕망글을 적었으니 이제 자러가야지 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