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억년만의 일반연성인듯한 기분이든다.

*샌즈프리 하나하키병 소재.




프리스크는 지하를 구해냈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기침이 잦기시작했다.
결국 기침에서 붉은색의 꽃잎이 튀어나왔다.
세계를 떠들썩하게한 그병이 아닌가 의심했다.
프리스크는 사랑하는 존재가 있었던가 생각해보았다.
..짐작갈만한것은 있다.
하지만, 거절할것이라는것을 알고있다.
그러니 온전히 제가 참아야할일이라 여겼다.
하지만, 기침과 꽃잎은 날이 갈수록 많아져만갔다.
결국 하루밤 방에 있으면 주변에 꽃잎으로 장식될수준에 이르렀다.
이미 샌즈도 프리스크의 일을 알고있다.
샌즈도 프리스크처럼 생각했다.
미련하게 왜 고백하지않고 저러고있는지가 의심스러웠다.
설령 그 상대가 거절하려고해도, 고통스러울 소녀를 구하는셈치고 사귀라며 협박할까도 생각했다.
토리엘에게 물어봐도, 토리엘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시간만이 흘러간다.
결국 꽃잎뿐아니라 피까지 토하기시작했다.
샌즈는 프리스크를 붙잡고 닥달을 시작했다.
프리스크는 갑자기 샌즈가 이렇게 다급하게 자신을 닥달하는것에 더 말하기가 곤란했다.
당사자가 눈앞에있는데, 어찌 이리 말할수있을까..
그런 프리스크에게 샌즈는 고개를 떨궜다.

"차라리 나였으면.."

그것이 샌즈의 말이다.
프리스크는 너무나 놀라버렸다.
말을 하려고하자, 입안에서 피가 울컥이며 나온다.

'아, 말해야하는데.. 말해야만 하는데..'

그러나, 그보다도 빠르게,
샌즈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내가 네 고통을 모조리 먹을수만있다면, 좋을텐데."

꽃잎은 이미 멈췄다.
샌즈의 말을 듣자마자 거의 멈췄다.
지금 입안에 남은것은 입안에 들러붙은 꽃잎과 고여있는 피일것이다.
그것들을 모조리 한순간에 샌즈가 앗아갔다.

프리스크의 머릿속은 백지장이다.
그리고 이내 방금전일로 가득차올랐다.
그것은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지기도했고, 너무나 기뻐서 눈물까지 흐르게만들었다.
샌즈는 오해한다.

"..shit.. 미안."

등돌려 달아나려는 샌즈를 프리스크가 다급하게 붙잡았다.
발이 꼬여 샌즈위로 넘어진 프리스크는 페속에 남아있을 피를 또한번 토해냈다.
..사랑의 병은 끝났지만, 그것이 오래되며 따라온 병이다.

샌즈는 다급하게 일어서며 프리스크의 등을 토닥였다.
프리스크는 기침이 잦아들때를 기다리지못하며 억지로억지로 입을열었다.

"샌.. 콜록.... 콜록! .. 아냐.. 하아.. 아니.. 콜록..!"
"꼬,꼬맹아. 자,잠깐.. 일단 진정해. 어? 어?"

샌즈는 당혹스럽다.
하지만, 프리스크가 할말이 있다는것만은 알았다.
그래서, 기다려준다.
몸이 아픈이를 내버려둔채 가버리면, 프리스크는 이몸을 이끌고서라도 자신을 찾을것을 알기에..

"하아..하.. 응.. 샌즈.. 나, 꽃잎.. 멈췄어.. 샌즈.. 방금그거.. 정말이야?"
"..heh..?"

샌즈는 잠시 굳어버렸다.

'omg.. 잠깐, 뭐..? 아까 그말로 멈춰..? 어이어이어이.. 꼬맹이가.. heh..?'

샌즈의 머리가 복잡해져버렸다.
굳어버린 샌즈를 마주보며 도망가지도못하게 손을잡으며..
프리스크는 진지한얼굴로 샌즈를 불렀다.

"샌즈...! 아까말.. 정말이야? 샌즈가 대신이면 좋겠다는.. 흐... 콜록콜록..!... 하.. 정말이야?"
"......아.. .....지금 기침은 그럼..?"
"으응.. 좀 오래 놔둬서.."

샌즈는 그말을 듣자말자 파자마차림의 프리스크에게 방에걸린 겉옷을 덮어주더니,프리스크를 잡고 이끌었다.

"바보야..! 너 한번도 병원안간거야!?"
"으..응.... 샌즈..?"

샌즈는 달려가면서도 전화기를 꺼내들었다.
알피스에게의 전화다.
대충의 상황을 이야기하며 프리스크가 끌려간다.
그광경을 보던 토리엘은 그저 어머,어머, 거리며 놀라고있을뿐이다.

프리스크는, 샌즈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자신을 걱정할줄 몰랐다.
지하에서는 그저 항상 게으르던 해골인데..
꽤 나른해 보이던, 그해골이..
자신을 격하게 걱정했다.
다급한 샌즈의 마음과 달리, 프리스크는 미소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