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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 01 02 03 04 05 06 07 08 09上 09下 10上 10下 11[完] 의지上 의지下 choice 시작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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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가 무언가와 만나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그것은 감정일수도, 추억일수도, 트라우마일수도...
혹은- 환상일수도.
유쾌하거나, 유쾌하지않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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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크는 딱히 가운에 애착은 없었다.
물론, 자신을 여태까지 살게해준것에대한것은 고마웠다.
그뿐이다.
거추장스러운 길이들을 다듬듯이 잘라내었다.
"..어디로 떨어질지도모르고.. 응.. 이게 좋겠다."
빛앞에서 머뭇거리며 잘라내 버린 천조각들은 어둠속에 녹아들듯 사라지고잇었다.
이 공간에대해 의문이 들었지만, 생각해봤자 답을낼 머리는 없다고 생각하며, 한쪽으로 밀어냈다.
빛을향해 한발짝 더 내딛었고, 주변은 눈보라가 휘몰아치고있었다.
복도는 금세 닫혔고, 조용한곳에서 갑작스런 추위에 노출된 프리스크는 바람에 떠밀려 넘어져버렸다.
"으긋..! 뭐..뭐야..?"
체온도 낮고, 혈류도 느긋한 그녀에게 있어서 이 환경은 지옥이나 마찬가지였다.
살을 에는듯한 바람에, 아니나다를까.. 피부가 금세 튿어졌다.
가만히 있다가는 출혈로 움직이지 못할것이라는생각에 어떻게든 걸어보려고 등에부는 바람을 버티며 일어났다.
옷속에 들어간 눈을 털 생각도 하지못한채,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어나가, 이 눈보라속에서도 멀쩡한 초소를 발견했다.
바람을 막아줄만한것은 없었지만, 지붕과 작은 탁자가 있는 그 초소 밑이라도 있는게 좋을듯했다.
몸을이끌고 초소에 겨우도착한 프리스크는 추위에 터져내린 살들을 매만졌다.
머릿속에 생겨져있던 지식.
상처들은 흰색의 노이즈가 뜨고, 사그라들며 사라졌다.
그렇다해도 피까지 돌아오는것은 아니였다.
"흐.. 고통에 둔감하다는건 이럴땐 다행이네.."
가운을 들고온 이유는 있었다.
옷이 엉망이였기때문이였다.
구멍이 그을려서 뚫렸던가, 옷이 피투성이라던가...
아마, 노이즈가 몸을 차지한후 가스터를 죽이기위해 덤벼들었을때, 그도 반항을 했던 흔적일터였다.
그런것보다도 섬뜩한것은..
'가운은 찢어져있지않았어..'
격하게 싸웟을게 뻔한 제 몸둥아리를 본다면, 가운도 찢겨져 있어도 이상할것없었을터였다.
어떻게 가스터를 죽였는지 알수가 없었다.
전혀 예상조차 되지 않았다.
초소는 다행히 아주 약간의 벽이 되어주었다.
눈보라도 거의 한방향으로만 쳐서그런것인지, 이틈에 앉아있는것은 꽤나 위로가되었다.
프리스크는 날쌘 바람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몸을 한껏 웅크려 껴안았다.
시선은 쌓여가는 새하얀 눈을향해 이리저리 내던져졌다.
"읏..흐윽.."
아무렇지않을리가.
프리스크는 그 작은 초소에서 가운소매를 사정없이 꾸기듯이 쥐고있었다.
전부였다고 생각한것은 거짓투성이의 길이였으며, 새길을 알려주려한것은 사기꾼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니, 그보다 더 질이나쁘다.
진실을 말하되, 많은걸 말하진않았다.
프리스크는 이 세계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혼자인것과 마찬가지였던것이다.
그렇기에, 의지를 다진다.
노이즈는 거짓말은 딱히 하지않았다.
파란머플러의 해골을 찾을것이였다.
그 해골도 여러군데를 떠돌고 있다고 했었다.
아마 프리스크, 자신처럼 시간선을 넘나드는 힘을 가졌으리라 믿고있다.
하지만, 그 생각과 다른 마음이 스멸스멸 남겨져있었다.
'그냥, 죽는게 더 편하지않을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그 편안할것같은 선택지는 애써 거부했다.
'아냐, 돌아갈곳.. ...이 있다면... 기운내자..'
프리스크는 눈가를 문질러 물기를 닦아냈다.
추위에 금세 얼어붙어서 체온을 빼앗고 있었지만, 그걸 마저 뗄 여유는 없었다.
눈보라도 서서히 그치듯이 바람소리가 약해져가기 시작했다.
얼마나 약해졌는지 알기위해 등을 돌려 초소위를 보려고 했다.
그러다가 손끝에 뭔가 닿았고, 그것은 가볍게 넘어졌다.
시선을 돌리니 그끝에는 소스를 담는 붉은병이 있었다.
"..?"
들어올려봤지만 가벼웠다.
호기심에 끝에남아 얼어있는 소스를 살짝 떼어내 먹었다.
"..케찹..?"
시선을 돌려 초소안에있는 빈공간에는 빈듯한 소스통 몇개와, 뭔가의 포장지가 지저분하게 있었다.
오랫동안 방치된것인지, 살짝 눈이 쌓인채 얼어버린것도 있었다.
"..그러고보니, 여기가 어디지.. 눈지역은 박사님이 잘 가시려하지않아서.. 설명은 못들었는데.."
손에들었던 빈통을 적당히 던지고, 초소에서 고개를 들었다.
그 거쎄던 눈보라는 어느세, 그저 눈만이 살포시 내리고 있었다.
바람은 거의 없어진듯했다.
"..으응.. 좀, 궁금도하고.. 조사..라도해볼까.. 만날지도모르고.."
프리스크는 초소에서 일어나 옷에묻은 눈들을 털어냈다.
그러고잇을때 조금 떨어진곳에서 요란한소리가 들렸다.
무언가 거칠게 부서지던가, 혹은 폭팔했던가..
"이런. 부숴버렸네.. 음.. 문이안열린 탓이야. 그럼 이렇게 여는방법밖에없잖아? ..아, 이런.. 화내지마 팝."
그소리에 다시 초소로 몸을 웅크려버렸다.
프리스크는 누군가와 대화하는듯한 목소리를 들었다.
조금, 낮익은 목소리였다.
"아- 그렇네.. 이제 아무도 없고.. 다음으로 가볼까?"
프리스크의 호기심은, 이럴때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누군지 확인만할생각으로 빼꼼히 내민 눈과, 바로 앞을 지나치던 해골과 눈이맞았다.
"...이런,팝.. 지금 내 눈이 잘못된게 아니라면.. 이거 인간이지?"
프리스크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는것을 느꼈다.
황급히 일어나서 숲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왠지, 그래야만 할꺼같았다.
"..heh... 문답무용으로 도망.. 그래 팝. 멋진 과녘이 하나 더 있었네. 이번 시간선은 날 즐겁게해주려나봐."
멀리서 들리는 그 대화같지도 않은 대화에 프리스크는 숲속의 아무 나무뒤로 숨었다.
'맙소사.. 지금 혼잣말이지..? 아까 그 해골옆엔.. 아무도 없었잖아..! 으으.. 설마 나랑 비슷한..? 아냐, 그건아닐지도..'
그리고 프리스크 머릿속에서 몇가지 단어가 떠오르고, 그것으로 문장과 결론이 나왔다.
그녀안은 그녀가 알기힘든 모든 지식이 단어로만 떠돌았다.
그것이 지금 유감없이 그녀에게 해답을 내놓았다.
'살인자 샌즈.'
이 단어퍼즐이 이제서야 발휘된 이유를 알고싶지만, 그럴여유는 없다는건 확실해졌다.
죽거나, 죽이거나, 혹은 도망에 성공하거나.
세가지의 선택지밖에 없다는것을 알아챘다.
그러나 여태껏 해골과 싸워서 좋은일은 없었다.
싸운다는 선택지는 아예 제거하고, 도망에 성공하길 빌었다.
거기까지 도출하고서 움직이려햇을때 옆의 나무가 쓰러진다.
"이런, 꽝인가? 숲이라서그런지 좀 잘안보인단말이야.. 발자국이 그리 멀리간건 아닌거같은데.. 무엇보다 어린애였고?"
프리스크는 시공간을 열려고 했다가 손을멈췄다.
'아.. 열때 소리가날텐데.. 그럼 공격받을꺼야.. ..눈돌릴필요가있어.'
프리스크는 싸우는척을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리고 나무뒤에서 칼을 만들어 쥐고서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샌즈가 그것을 놓칠리없다.
"heh- "
실없는 웃음소리와함께, 빛이 포화하고있었다.
프리스크는 빛이 쏘아지기 직전, 자신의 앞에 벽을 소환했다.
요란스런소리와함께, 벽이 금이가고, 무너져내렸지만 위력은 적절하게 막아준것같았다.
"...뭐야, 와. 굉장히 신기한 인간이네? 뭐? 팝? 인간이 아닐꺼란거? 오, 정말 넌 천재야 Bro. 그럴수도있겟네. 뭐 상관은없지만."
대의가 없는채로, 감정이 있는 프리스크로써는 현재의 상황은..
그저 빨리 벗어나고싶을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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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샌즈 단편출현중.
글이 참 나긋나긋하네 오늘 처음 읽었는데 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되게 좋다 맞춤법이랑 띄어쓰기가 조금 아쉽긴 한데 수정하면 더 보기 좋을것 같다
http://speller.cs.pusan.ac.kr/PnuSpellerISAPI_201602/
갤러가 추천해준 맞춤법 검사긴데 혹시 필요하면 너도 써 다음 글 기대할게
└흐. 칭찬고마워. 맞춤법 검사기 한번써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