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차라, 이제 그만해! 이상하고 아프단말야! 제발 그만...!\"
차라의 행동이 멎었다. 아스리엘은 그 순간 차라의 \'아프고 이상한\' 행동이 끝났다는 것을 직감했다. 아스리엘의 소원대로 그것이 끝났지만, 아스리엘에게는 깊은 절망감만과 수치심만이 몰려올 뿐이었다. 차라는 떠났고 아스리엘은 그대로 소리를 죽인 채로 십여분 정도 훌쩍이다가 천천히 일어나 화장실로 향해 차라가 남긴 잔여물을 씻어내려 했지만, 그것은 아스리엘이 씻어내기엔 너무 깊은 곳에 묻어있었기에 씻어낼 수 없었다. 아스리엘은 깊은 절망감에 샤워부스에 그대로 웅크려 앉아 혼잣말했다.
\"난 이제 깨끗해질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