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윽, 으윽.
프리스크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눈을 떴다.
- 으윽, 흑, 흐윽.
울음을 억누르다 못해 꼭 신음처럼 들리는 소리였다.
- 흑, 흐윽, 흑흑.
결국은 감정을 참지 못 했는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소리만 뚜렷하게 들릴 뿐, 눈앞에는 새까만 어둠만이 가득했다. 누가 있는지 묻고 싶어도, 실체 없는 울음소리는 공포감까지 불러일으켜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 프리스크.......
울음소리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자 프리스크는 깜짝 놀랐다. 온통 어둠뿐이었지만 그는 애써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 프리스크, 흐흑, 내가, 내가.......
저만치에 흐릿한 형상이 나타나더니 점점 선명해졌다. 파란색 후드에 반바지. 저 뒷모습은.......
\'샌즈?\'
샌즈는 서 있을 힘조차 없는 것처럼, 바닥에 거의 엎드린 자세로 비통하게 울고 있었다. 프리스크는 이 고통스러운 울음이 친구 샌즈의 것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농담을 사랑하는 여유로운 해골의 저런 모습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새, 샌즈.\"
프리스크는 두려움을 참고 샌즈에게 다가갔다. 낯선 그의 모습에 대한 두려움보다도 그를 위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
\"괜찮아? 왜 울고 있어.......\"
프리스크가 샌즈의 어깨를 토닥이려는 순간, 울음소리가 멈췄다.
- ...... 프리스크?
\"응, 샌즈. 나야.\"
샌즈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 프리스크.......
샌즈의 두 뺨에 피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새, 샌즈......!\"
피눈물은 점차 굵어져 물줄기가 되어 흘러내렸다.
- 프리스크, 프리스크......!
\"아악!\"
프리스크는 비명을 지르며 몸을 튕기듯 일으켰다.
\"하, 하아, 하아.......\"
땀으로 온몸이 흠뻑 젖어 있었다. 익숙한 방의 풍경에 차츰 마음이 안정되어갔다.
\'그 꿈은 뭐였지......?\'
피눈물을 흘리는 샌즈의 모습이 다시 떠올라 프리스크는 눈을 질끈 감았다.
\"여어, 꼬맹이 일어났네.\"
방문을 열고 샌즈가 나타났다.
\"아, 응.......\"
프리스크는 꿈속 샌즈의 얼굴을 애써 잊으려 했다.
\"잘 잤어?\"
\"으응. 샌즈도?\"
\"나야 뭐 늘 그렇지.\"
샌즈는 프리스크에게 다가왔다.
\"...... 잘 못 잔 거 같은데? 땀 봐.\"
\"아, 그런가?\"
샌즈의 손이 이마를 짚자 흠칫 놀랐다.
\"나쁜 꿈이라도 꿨어?\"
\"...... 응.\"
\"무슨 꿈?\"
프리스크는 잠시 고민하다가,
\"...... 헤헤, 기억이 안 나.\"
그냥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
\"샌즈 손 시원하다.\"
프리스크는 샌즈의 손을 가져다 이마에 대었다.
\"피부가 없어서 새로운 느낌이지?\"
샌즈는 프리스크의 그런 작은 행동에도 마음이 근질거렸다. 어제 밤 파피루스를 재우고, 프리스크가 잠들고 나서도 그를 오래도록 바라보다 자러 간 그였다.
\"아주머니랑 있었으면 꼭 안아주셨을 텐데.\"
\"괜찮아. 샌즈네 집에 놀러오는 거 재밌어.\"
둘은 즐겁게 웃으며 방을 나섰다.
일단 개추부터 먹고
빨리 다음편을 써라
* 기대
개추
뭐야 리셋하는 얘기인가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