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크 패러블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7.5 18 19 20 21 특별편
22 23 24 25 26 27 27.5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0.5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지상의 태양빛이 새어들어와 황혼의 색깔을 받는 방이었다. 형형색색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자신의 빛깔을 내비치기 위해 있었으나,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다만 따뜻한 주황빛으로 빛나는 벽면과 창문이 광경을 가득 채우고 있을 뿐이었다. 가만히 보고 있자면 눈이 아플 정도로 멋진 광경이었다. 프리스크와 샌즈, 정확히는 차라와 샌즈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된 이 진실의 홀 한 가운데에서,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여러 괴물들이 나타났다.
홀 가운데에서 갑작스레 샌즈가 나타났고, 잇따라 토리엘, 프리스크, 알피스, 메타톤이 나타났다. 그리고, 냅스타블룩과 화난 인형이 나타나자마자 앞으로 날아갔다. 두 유령은 갑자기 바뀐 풍경에 놀라며 그 자리에 멈춰섰고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이를 처음 겪어보는 메타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감탄사를 내지르며 여러가지 대사를 읊으려던 메타톤이 갑자기 앞을 보고 주춤했다. 냅스타블룩과 화난 인형을 본 탓이었다. 두 유령도 일행을 발견했고, 화난 인형은 방방 날뛰며 소리를 질렀다.
"뭐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여긴 왕궁이잖아! 난 핫랜드에 있었다고!"
"그건 내 쪽에서 묻고 싶은데. 왜 인간을 찾으면서 날아온 거야?"
샌즈가 화난 인형을 쳐다보면서 물었다. 프리스크는 이 상황이 아주 낯설진 않은 듯, 무안하게 웃으며 두 유령에게 손을 흔들었다. 토리엘은 화난 인형을 알아본 듯,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오, 폐허에 있는 인형의 사촌이시죠? 얘기 들어본 적 있어요. 옆에 계신 유령 분도 가끔 멀리서 본 적이 있어요."
하지만, 화난 인형은 토리엘은 안중에도 없는 듯, 자신에게 손을 흔든 인간의 존재를 보고 나서 더욱 날뛰기 시작했다.
"왜긴! 인간을 잡으러 왔지! 바로 저기 있는 쪼만한 인간 꼬마!"
"하긴, 마네킹이랑 유령이 TV를 보진 않을 테니……."
샌즈는 얼굴을 쓸어내리며 중얼거렸고, 아이는 난처한 듯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다. 화난 인형을 대하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님을 아이는 잘 알고 있었다.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 정도로 시끄럽고 난폭한 유령이었다. 샌즈는 저 괴물을 피해서 아예 알현실로 가버릴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토리엘이 나서서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 아이를 잡을 생각도 없고, 당연히 영혼을 취할 생각도 없어요, 인형 씨."
"왜? 왜? 왜?"
"이 아이는 우리를 위해 죽어야 할만큼 하찮은 생명이 아니에요. 이렇게 착한 아이를 죽일 순 없어요."
"착하다고? 어떻게 알아?"
화난 인형은 '알아?'라는 말을 하며 자신의 머리통을 허공을 향해 휘두르며 던졌다. 안 그래도 목소리가 큰데 그렇게 머리를 휘두르면서 말하니, 샌즈의 심기가 조금 불편했다. 말하는 것을 보아 하니 말이 통할 것 같지도 않았다. 아이가 옆에서 손을 잡고 있지 않았다면, 그대로 인형을 치워버렸을 것이다.
이런 샌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토리엘은 말을 계속했다.
"그렇다면, 나쁘다는 증거는요?"
"증거?"
화난 인형은 그렇게 말하고 그 자리에 멈추었다. 정말로 증거로 삼을만한 걸 떠올리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떠올릴 거리가 있을 리 만무했다. 애초에 아이를 보는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잠깐의 침묵을 파고들어 토리엘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 아이 옆에 있는 우리들을 봐요. 우리도 당신처럼 지하를 빠져 나가고 싶은 괴물들이에요. 하지만, 아이를 죽이지 않았죠. 오히려, 지켜주고 있어요. 그리고, 아스고어에게 가서 지하에 온 인간을 죽여야 한다는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여기에 온 거고요. 인형 씨도, 함께 가실래요? 하얀, 유령 신사분도요."
"오……, 나보고 신사라고 했어……."
화난 인형은 그제서야 상황에 대해서 곰곰히 따지기 시작했다. 특히,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 염소 괴물의 생김새를 따져 보았을 때 전 여왕이 분명했다. 지하 세계의 전 여왕 정도면 엄청나게 강할 텐데, 반대했다간 죽지는 않아도 인형 몸이 박살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로 아이에 대해 적개심을 가질 만한 요소가 없었던 것이다. 언다인의 태도 때문에 화가 난 것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아이가 너무 착해서 어쩔 방도가 없다'는 게 언다인의 말이었다.
아무리 화난 인형이라고 해도, 사소한 이유는 걸고 넘어져야 했다. 그런데 걸고 넘어질 사소한 이유가 아예 없었으므로 화난 인형은 자신이 정말 화를 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자신이 화를 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는 시점부터 진정으로 화를 내는 게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시시콜콜한 생각을 꼬리에 꼬리를 물며 하는 와중에, 냅스타블룩이 프리스크 일행 쪽에 붙으며 말했다.
"오……, 그럼……, 저도 같이 갈 게요……."
"뭐야? 블룩! 너무 쉽게 넘어갔잖아!"
"애초에……, 별로 누군가를 해치고 싶지 않았어……. 너도 이상한 짓 하지 말고 그냥 같이 가자……."
냅스타블룩이 가까이 다가오자, 아이는 냅스타 블룩의 몸을 만지려고 했다. 손이 그대로 통과하자, 그게 신기한 듯 웃으면서 그 행동을 반복했다. 냅스타블룩도 자신에게 누군가가 웃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작고 낮은 웃음 소리를 냈다. 화난 인형은, 아니, 인형은 가만히 있다가 토리엘 앞에 다가갔다.
"어, 그럼, 일단 같이 가죠."
"잘 생각했어요!"
의외로 쉽게 풀린 상황에, 샌즈는 한숨을 쉬면서 그저 앞으로 갔다. 샌즈의 손을 잡은 채로 프리스크도 같이 앞으로 걸어갔다. 프리스크가 입은 샌즈의 후드가 목 밑으로 흘러내리자, 샌즈는 프리스크의 옷 매무새를 잘 고쳐주었다. 그 모습을 토리엘이 잠시 멍하니 보다가, 급하게 걸음을 옮겨 따라갔다.
뒤에서 메타톤과 냅스타블룩이 무어라 서로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메타톤은 당황한 듯했지만, 냅스타블룩은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은 채, 평소의 쑥쓰러운 유령처럼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 사이에서 이젠 화가 나지 않은 인형이 '그래, 몸이 있는 게 최고지. 안 그래? 유명하면 더 좋고!'라고 말하면서 붕붕 떠 있었다. 알피스는 그 모습을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다가, 토리엘이 앞서 나가는 것을 보고서 걸어갔다. 그렇게 줄줄이, 세 유령도 뒤를 따라갔다.
이렇게 왁자지껄하게 알현실로 가니, 꽃밭에 있던 아스고어가 누군가 오는지를 모를 수가 없었다. 꽃밭에 물 주는 것을 멈추고, 입구 쪽을 바라보며 괴물들이 알현실로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발걸음 소리가 더 크게 들려왔다. 아스고어는 옆에 두었던 물뿌리개를 왕좌 밑에 넣어놓았다. 괴물이 꽤 많이 오는 것 같은데, 꽃밭에 들어오다가 걸려 넘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였다. 괴물들을 대접한 차가 많이 남았는지 잠깐 생각해보았다. 부족하진 않을 것 같았다. 알현실에 괴물이 찾아오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으나 많은 수의 괴물이 한 번에 온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았다.
누군가 들어오는 것이 보이자, 아스고어는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신가, 차라도 한 잔……"
그러나 아스고어는 말을 이을 수 없었다. 당연한 일이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익숙한 해골. 그 해골의 손을 잡은 인간. 그 뒤로 들어오는 토리엘. 왕실과학자 알피스와 지하 아이돌 메타톤. 그리고 인형과 유령. 아스고어는 인간이 온 것에 놀라야 하는지, 토리엘이 나타난 것에 놀라야 하는지, 놀라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탓에 입을 벌린 채로 그 자리에서 멈춰버렸다. 그리고 나지막이 말했다.
"토, 토리……."
"절 토리라고 부르지 마요, 아스고어."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오? 샌즈는 왜 인간과 함께 손을 잡고 들어오고, 자네가 여기로 인간과 함께 돌아오고. 알피스 자네도! 메타톤까지? 두 유령 괴물들은 왜 온 게요?"
토리엘이 입을 열려다가, 먼저 샌즈가 걸어나오면서 입을 열었다.
"아스고어. 저희는 이 인간을 못 죽이겠어요."
"뭐, 뭐라……."
"그리고, 이 인간이 죽는 꼴도 못 보겠어요. 저희는, 인간을 죽여야 한다는 왕의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아스고어는 이 상황이 너무 갑작스러울 뿐이었다. 토리엘이 자신을 잡아먹을 듯한 눈초리로 노려보는 것도 무서웠으며, 말똥말똥한 눈망울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작은 인간도 달갑지 않았다. 알피스는 왜 그런 것인지, 불안해 하면서도 아스고어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입을 열었다.
"이, 인간을 계속 지켜봤어요! 하, 하지만, 이 인간을, 죽인다는 건 엄청 나쁜 짓이에요! 아이는 엄청나게 착하다고요! 그리고, 제가 한 짓까지도……."
그 와중에도, 인간은 아직 입을 열지 않았다. 대신 토리엘이 아스고어에게 다가오면서 말했다.
"당신도 인간을 죽이고 싶지 않잖아요? 우리 아들의 죽음, 첫 인간의 죽음 때문에 화가 나서 그런 거잖아요. 저는 그런 당신의 판단이 혐오스럽지만, 진심을 모르는 건 아니라고요. 이미 전, MTT 방송국을 통해서 연설까지 했어요. 괴물들에게 여기로 모이라고요. 인간을 죽이고 싶지 않은 자들은 알현실로 오라고 했어요."
"그,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나, 토리! 괴물들은, 백성들은 여기를 나갈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이 지옥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 희망을 스스로 져버리라고 연설을 했다니!"
"토리라고 부르지 말라고요! 이 위선자! 그리고, 그건 희망이 아니라 희망 고문일 뿐이라고요!"
아스고어는 그 자리에 제대로 서 있지 못 했다. 짧은 순간에 너무나 커다랗고 수많은 충격이 왕의 머리 속에서 휘몰아쳤다. 토리엘의 말이 맞기는 했다. 자신은 위선자였고, 인간을 죽이기도 싫어했다. 그러나, 괴물들이 지니고 있는 희망 마저 짓밟고 싶지는 않았다. 그것 때문에 아스고어는 놀란 것이었다. 아스고어는 제대로 서지 못 하고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주저 앉았다. 그때, 프리스크는 샌즈의 손을 놓고 아스고어에게 다가갔다. 아스고어가 무릎을 꿇었음에도 아이는 고개를 들어서 아스고어를 쳐다봐야 했다. 그러나, 이내 옷에 얼굴을 파묻었다. 아이의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죄송해요. 제가 죽지도 죽이지도 않고 결계를 빠져나갈 방법을 찾지 못 했어요. 제가 죽으면 다 끝날 일인데……. 죄송합니다……."
프리스크가 한 말을 아스고어는 제대로 듣지 못 했다. 차라리 망치로 머리를 세게 맞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 아이의 말은 너무나도 놀라웠고,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스고어는 무릎을 꿇은 채 고개마저 숙였다. 인간 앞에서 고개를 들고 있을 수가 없었다. 아이는 높고 고귀한 곳에 있었고 한낱 괴물의 왕은 자신을 낮추어야 했다.
그때, 알현실 바깥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한두 명이 낼 수 있을 만한 소리가 아니었다. 정말 수많은 소리가 났다. 모두가 뒤를 돌아봤을 때, 이미 알현실 앞에는 수많은 괴물들이 도착해 있었다.
"녜헥! 다들 어디 갔나 했더니 나만 빼고 여기서 놀고 있었던 거야? 어떻게 먼저 도착한 거야?! 형도 있네?"
그 맨 앞에는 파피루스가 있었다. 샌즈는 피식 웃음을 지었다. 파피루스 뒤로 수많은 괴물들이 있었다. 프로깃, 윔선, 미고습, 베지토이드, 개 경비대원들, 워슈아, 아론, 테미, 셰이렌, 그 밖의 수많은 괴물들이 있었다.
"아스고어 클론님의 연설을 듣고 찾아왔지! 완전 맞는 말이야! 음, 근위대원이 될 순 없겠지만! 뭐 어때! 그리고, 핫랜드를 못 넘어오는 스노우딘 주민들도 우리를 응원해줬다구!"
괴물들은 파피루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날아다니고, 뛰어다녔다. 괴물들 사이에서, 익숙한 또 다른 괴물이 나타났다. 언다인이었다. 언다인은 조용히 앞으로 나오면서 아스고어를 쳐다보았고, 앞에 있던 인간을 쳐다봤다. 한숨을 쉰 뒤, 언다인이 말했다.
"이봐, 아스고어."
놀란 표정으로 괴물들을 보고 있던 아스고어가 언다인을 쳐다보았다.
"난 근위대 그만 둘래. 그래, 파피루스를 새 근위대장으로 임명하는 건 어때?"
"세상에! 정말? 엄청나게 쿨하고 멋진 걸!"
"도, 도대체 왜……."
단말마 같기도 한, 아스고어의 물음에 언다인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당신도 지금 느꼈을 거 아냐? 저 인간을 죽일 수 있을 거 같아?"
"……."
"모든 인간이 나쁜 게 아니라면, 난 근위대장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생각도 잘못 됐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 인간을 받아들이면서 내가 근위대 일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되거든. 이제부터, 우린 이 인간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해."
"하지만……, 자네들!"
아스고어가 비틀거리며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모두가 아스고어를 쳐다보았다.
"이, 이 인간만 죽으면 여기서 탈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은가? 정말로, 정말로 이 인간을 죽이지 않고 같이 살아도 괜찮은 건가?"
"아, 됐어, 아스고어. 복잡한 소리 하지 마. 나중에 죽일만한 나쁜 인간이 하나쯤은 떨어지겠지."
아스고어는 허무한 듯, 그러나 묘하게 기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언다인을 쳐다보았다. 언다인은, 원래의 호탕하게 웃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 고민하지 말라고."
언다인의 말에, 다른 괴물들도 입을 열었다. 그새 다른 괴물들이 알현실 앞에 모여 있었다. 괴물들은 한 마디 씩 계속 했다. 괜찮아요! 상관 없어! 야, 난 쟤 마음에 드는데? 전화 번호 알려줘! 아스고어 좀 봐, 쓸데 없는 걱정을 하네. 거미 도넛 사세요! 집을 짓자! 인간이 와도 상관 없는데, 더럽진 않겠지? 나보다 깨끗할 거야. ;) 인간 기여어! 애 괴롭히지 마! 쟤 진짜 착하다. 말도 안 될 정도야. 저런 인간을 죽이는 건 아닌 것 같아.
그렇게 시끌벅적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했고, 아스고어는 고개를 떨구었다. 그러나, 조금은 웃었다.
"그대들이……, 그렇게 생각해준다니 다행이네. 정말로 다행이야……. 그렇다면……."
아스고어는 고개를 똑바로 들고, 제대로 그 자리에 섰다.
"이 인간을 우리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겠네."
그 말을 하자마자, 메타톤이 시끄럽게 효과음을 틀며 말했다.
"MTT 방송국 개국 이래 최대 특종! 인간은 괴물의 친구! 방송을 시작합니다!"
알현실 공중에서 갑자기 꽃가루가 휘날리고 방송이 시작될 때 나오는 음악이 울려퍼졌다. 메타톤이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방송을 준비한 것이었다. 이미 메타톤의 한 손에는 마이크가 들려 있었다. 메타톤은 마이크를 아스고어의 입에 갖다대며 아스고어에게 이번 입장 발표의 전말에 대해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아스고어는 갑작스런 방송 시작에 살짝 당황하는 티를 냈고, 그 모습을 보며 다른 괴물들이 웃었다. 토리엘이나, 알피스, 파피루스, 언다인도 그 모습을 보면서 너털웃음을 했다.
그러나, 샌즈는 무언가 중얼거렸다.
"뭔가 빼먹은 게 있어……."
샌즈는 뭔가를 까먹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아이에게만 신경 쓰느라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 한지 꽤 되었다. 아이가 일단 안전해지자, 다른 것에 대해서 생각할 짬이 생긴 것이었다. 그런 와중에 생각해보니, 샌즈는 뭔가를 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잠시 더 그 자리에서 고민하다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황금꽃이 만개한 꽃밭이었다. 황금꽃밭.
그 꽃밭 속에서, 사악하게 웃는 표정을 짓는 황금꽃이 하나 있었다.
"다들 도……!"
샌즈는 입을 열어 외치려 했으나, 그 말은 끝을 맺지 못 했다. 이미 모든 괴물들이, 거대한 줄기의 묶여가고 있었다. 그것은 샌즈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프리스크마저도, 그 줄기에 꽁꽁 묶였다.
모든 괴물들을 가시 줄기로 꽁꽁 묶고 나서, 플라위는 웃으며 아이에게 인사했다.
"안녕! 오랜만이야!"
비추 두개 존나 꾸준한 거 봐라
의지가 보인다 - 정상적인 애낌
플라위가 변수였구나
끝이 다가온다
얼마 안남았네...아쉽다...
헉 이전회 나왓었네 왜못봤지..점점 얼마 안남음이 느껴진다 으으 이거에 대해서 글도썻는데 뭔가 완결이랑 같이나올것같은 느낌이들어 잘보구간다 응원!!
헉 드디어 완결이구나 힘내라
퍄 플라위를 잊고있었네 이제 곧 끝이구나
완결의 냄새가 난다
비추 왜 누르는지 이해가 안되네 퍄퍄 진짜 좋다. 완결을 향해가는것 같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개추 - dc App
퍄 존나좋다
어머
아스리엘ㅠ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