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크와 파피루스, 알피스는 꽃을 보며 이름 맞추기를 했다. 언다인과 샌즈는 멀찍이 떨어져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언제 얘기할 거야?\"
\"응?\"
언다인은 씩 웃으며 눈짓으로 프리스크를 가리켰다.
\"아...... 티났어?\"
\"당사자랑 파피루스 빼고는 다 알 걸.\"
프리스크는 파죽지세로 5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헤, 그랬나.\"
\"자신이 없는 거야?\"
\"...... 그건 아닌 거 같은데.\"
이번에는 어려운지 프리스크와 파피루스 모두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
\"그러면서 애를 네 방에 재워?\"
언다인은 \'이야, 이거 큰일 날 해골이네.\'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프리스크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이 잠들면, 옆에 누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자러 가는 자신의 모습이 중증처럼 느껴지기는 했다.
\"편지라도 써봐. 나도 그랬잖아. 보낸 사람을 안 써서 좀 오해가 있긴 했지만.\"
\"그런 재주는 없는데.\"
쓴다면 무슨 말을 쓸지 고민하다가 하루가 다 갈 터였다. 샌즈는 어쩌다 프리스크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잘 생각나지 않았다. 그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빠져있었을 뿐이었다.
\"대필해 줄까?\"
\"시라노야?\"
얼마 전 연애 편지를 대신 써준 한 인간에 관한 소설책을 읽었었다. 언다인과 샌즈가 낄낄거리며 웃던 참이었다.
\"아, 여보세요? 메타톤?\"
- 곧 생방송 시작합니다! 오늘 생방송 퀴즈는 엄청 쉬우니까 꼭 먼저 답 보내요!
\"응, 알았어!\"
메타톤의 전화를 받은 알피스는 폰으로 메타톤 방송을 틀었다.
-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따가 화면에 자막으로 문제가 나오면 파피루스가 이 번호로 답을 보내. 아, 프리스크도.\"
\"알았어, 알피스.\"
\"녜헤, 기대된다!\"
메타톤은 핫랜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인터뷰를 했다. 셋은 문제가 언제 나오나 집중하며 화면만 뚫어져라 보았다.
- 아, 저기 스페셜 게스트가 지나가는군요!
그릴비의 인기 괴물, 아니 사실 스노우딘의 모두가 그의 개그를 사랑하죠!
유쾌한 뼈다귀, 샌즈입니다!
\"...... 어?\"
셋은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저만치서 언다인과 앉아 대화하는 \'샌즈\'가 보였다.
\"이, 이게, 어떻게 된......?\"
- 안녕하세요, 샌즈!
화면 속, 메타톤의 옆에 서 있는 건 분명 샌즈였다.
- .......
- 샌즈, 오늘같이 즐거운 주말에 할 만한 농담 없을까요?
- .......
- ...... 아, 저기 샌즈?
- 비켜.
화면 속 샌즈는 그대로 메타톤을 지나쳐 가버렸다.
- 아, 매일 재밌는 말이 생각나진 않죠. 저도 그렇거든요! 자, 다음에는.......
\"...... 방금, 샌즈 형이.......\"
\"하지만 샌즈는 저기에.......\"
셋은 화면에 뜬 문제를 읽지도 못하고 뒤에 있는 샌즈만 번갈아 바라보았다.
뭔가 슬슬 어려워지네..
글쟁이는 개추야
개추얌
퍄퍄
뭐지 왜 저기에 저러고 있지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