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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밤의 워터폴은 한산하다 못해 적막하다.
모두가 잠드는 시각. 조그마한 괴물은 혼자 밖으로 나와 오늘도 별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별이란 건 뭘까. 지나가는 모든 괴물들에게 물어도 아이는 답을 찾지 못하였고, 오히려 별에 대한 호기심만이 아이의 가슴을 뜨겁게 채울 뿐이었다.
거북 할아버지는 허허 웃으면서 '언젠간 너도 별을 보게 될 거다!' 라고 응원해 주었지만, 아이는 기다리는데 익숙지 않다.
그 아이가 늘 보는 것은, 그저 워터폴 천장에 박힌 돌들 뿐이었다.
*별은, 저렇게 빛날까.
아이는 끊임없이 별을 그리고 별에 대해 생각한다.

*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아이는 지상에 나와 있었다.
커다란 나무가 달 그늘을 드리우고 산들바람이 부는 동산에, 별들이 가득한 하늘이 이불처럼 아이를 덮고 있었다.
조그마한 아이의 눈에 별이 들어와 박힌다.
*별은 이렇게 생겼었구나. 이렇게 아름답게 빛나는구나.
호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별들 사이로 무언가 빛나는 것이 동산 어딘가에 추락한다.
아이는 혹시 그것이 자신에게 찾아온 별일까 하여 그곳으로 천천히 발을 옮긴다.

아이가 도착한 곳에는 아이보다 조금 더 큰 푸른 별이 흠집 하나 없이 고고히 빛나고 있었다.
아이는 조심스럽게, 마치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시 날아갈 것처럼 천천히 별에게 다가갔다.
별은 다가갈수록 따스한 온기를 내뿜고 있었다.
*별은 따스하구나. 
조금 더 다가가 별에 몸을 기대었다. 조그마한 몸이 별에 맞닿자 포근한 어미의 품인 양 마음이 풀린다.
*별은 어머니같이 포근하구나.
호기심에 일어나 고개를 돌려 별을 살짝 베어 물었다.
별은 마치 할아버지의 사과처럼 아이의 입모양을 남겼다. 따뜻하고 향기로운, 마치 할아버지가 파는 홍차의 느낌. 마음이 따뜻해진다.
*별은 정말 신기하고 아름답구나.
별을 끌어안은 채 작은 소리로 노래를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언젠가 물고기 괴물이 와서 들려준 음이 맞지 않던 노래를 지나가던 아이가 바꿔 불러준 노래.
비록 가사는 기억이 안나 음만 흥얼거릴 뿐이었으나 작은 동산에 울려퍼지는 노래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아이는 별과 함께 노래에 잠겨 한참을 앉아 있었다.

*

문득 정신을 차리니,  앉아서 별을 그리던 그 자리에 있었다.
옆에 있던 다른 괴물이, 아이를 물끄러미 보고 있다.

*그건... 꿈이었어. 그치만, 너무 좋았어.

조그마한 눈에 박힌 별이 천천히 물방울 지어 바닥에 떨어진다.



*

적당히 스까보았다.

아재갤이지만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