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토리엘

 

"다시는 아무도 여길 못떠나."

 

"이건 모두 널 위해서란다."

 

자기 자식과 양자식을 한번에 잃고 트라우마에 빠져있다.

아스고어와 같은 상태이지만 아스고어가 아이들을 죽이는것을 역겨워하며 떠난다.

물론 이해의 여지는 있었을테지만, 토리엘이 떠난 이유는 불살루트때 추궁했던 이유보다는

같이 아이를 잃어본 입장인데도 그런 행동을 했다는것 자체가 역겨웠던듯 보인다.


속죄하는 뜻에서, 지하로 떨어지는 아이들을 돌보고 제 자식처럼 생각해주지만

자꾸만 아이들을 죽이는 아스고어의 행위에 걱정은 집착으로 변해버린다.

 

하지만 침착하게 설명한 아이의 말에 아이를 지켜주는것 보다는

그저 믿어주기로 결심하게된다.

 

"네 운명은 네게 달려있구나!"

 

2.파피루스

 

"난 인간을 잡아야만해!"

 

"그렇게 하면 모두가..."


로얄가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유명한 사람이 된다는 꿈이 있지만 그 꿈의 원인은 외로움이다.

로얄가드에 들어가고 싶다고 소리치며 언제나 열심히 행동하고는 하지만

결국 그가 원하는건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퍼즐을 즐겨주는, 자신과 어울려주는 친구다.

 

언제나 한발 빨리 행동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한발 물러서기는 하지만

너무나 절박하기 때문에, 너무나 친절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다.(심지어 이미 이뤄놓았어도 눈치채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을 집착수준으로(착각이었지만)좋아해주는 아이를 만나게 되고,

친구에게 개인적인 거리를 두는법을 배우게 된다.

 

결국 우정을 유지하는 법을 찾게되어, 인간과 친구가 된것에대해 만족할수 있게 된다.

 

"아냐! 넌 내 친구야! 절대 널 잡을수는 없지!"

 

3.언다인

 

"모든 인간은 죽어야해!"

 

"넌 우리의 진정한 적이다!"

 

언다인은 불안감이라고 부를만한게 없다.

 

언다인은 모든 괴물들의 소망을 대변하니까.

 

모든 인간은 죽어야 한다는 사상은, 그녀가 꿈꾸는 영웅과 대비되는 "악당"의 입장,

그리고 그녀가 존경해 마지않는 거슨할아버지가 맞서싸우던 그런 존재들을

두리뭉술하게 머리속에 그려넣을 것이다.

 

그녀가 사는 워터폴의 벽화에 적혀있는것들,

인간은 나쁘다, 인간은 잔인하다, 인간은 악랄하다.라는것들이 그녀가 아는

인간에대한 모든것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녀가 만난 인간이 보여주는것.

괴물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말을걸고, 친구가 되며

결국 인간 자신을 죽이려고 들었던 자신에게까지 친절을 보이는 그 행위에

그녀는 그 사상에 의문을 가지게 되는것이다.

 

그리고 인간과 친구가 되어, 성공적으로 모든 괴물들이 행복해질수 있게되는 길을 트게된다면

그녀는 자신에게 승리하고, 자신의 어긋난 생각이 바로잡히도록 도와준 인간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할수 있게 된다.

 

"뭐, 어떤 인간들은 괜찮아!"

 

4.알피스

 

"날 싫어하지? 그렇지?"

"계속 거짓말 해야해..."

 

알피스는 말그대로 "불안함"의 결정체 같은 존재이다.

그녀의 소심한 성격 뿐만이 아니라, 그녀가 실제로 죄를 졌기때문에 그녀는 언제나 굉장히 불안해한다.

그리고 그녀는 모든것을 겁내게 되고,

 

이내 그 모든 고통과 불안으로부터 도망치는 길을 선택하는것이다.

멋진 만화를 보면서, 환상에 빠지면서,

어두컴컴한 지하실에 가둬놓은 그녀의 끔찍하고 무거운 잘못으로부터 눈을 돌리고

자신이 좋아하는것들로 가득 채워놓은 방에 앉아 모든것을 무시하는것이다.

 

거짓말 하고, 무시하고, 도망가고, 자책하고...

그렇게 반복.

 

그리고 언젠가, 자신이 동경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만화속에서나 볼수있었던 우정과, 용기, 그리고 멋진 모험을 하는,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주인공!

그녀는 자신감을 회복하기위해 그런 사람을 이용하게 되는것이다.

 

하지만 거짓말로 그럴싸하게 자신을 포장할수록, 그녀는 그림자처럼 짙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대면할수밖에 없다.

결국 자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한번 "실험실", 그러니까 자신만의 공간으로 숨어버렸을때,

 

거짓말이라는 역겨운 잘못을 다시한번 저질렀음에도 자신에게 손을 뻗어주는 주인공을 맞닥뜨렀을때,

그녀는 다시한번 용기를 가질 불을 지필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나아가서 그 용기를 내고,(고백) 또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을때(지금까지의 거짓말, 아말가마이트)

결국 지금까지 자신이 걱정하던 모든것들이 그저 자신의 망상일 뿐이었고, 실상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는걸 알게되었을때

그녀는 자신에게 떳떳해질수 있는 것이다.

 

"아, 아냐! 내 친구들은 날 좋아해! 그리고 나, 나도 네가 좋아!"

 

5.아스고어

 

"날 용서해다오."

 

"이건 내 의무다."

 

아스고어는 고민하는것이 없다.

그는 천성적으로 유악하긴 하지만, 그렇기때문에 그가 하는 선택은 언제나 정해져있다.

싸우는것보다는, "차 한잔 하겠나?"라고 하는것.

미워하기보다는, "괜찮네"라고 하는것.

변명하기 보다는, 그저 입을 다물어버리는것.

 

그는 아스고어로서, 언제나 친절하게 인사하고 자비를 베풀어왔다.

하지만 왕으로서의 그는 그렇게 할수가 없었다.

 

그는 모든 괴물들을 대신해 선택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왕으로서, 그리고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는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강인한 사람이 될수 없었다.

 

그는 전쟁을 하기엔 너무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었으니까.

 

그는 지상으로 나가서 대량학살을 자행해야할 의무가 있었다.

 

괴물들의 희망과, 꿈, 원념을 위해서.

 

하지만 그는 이해하고 있다.

인간들 역시 희망, 꿈, 원념이 있을꺼라고.

 

단순이 인간들의 땅을 차지하는것이 아니다.

인간들 자신을, 그들 가족을, 그들 종족 전체를 무자비하게 학살해야하는것이다.

 

피해자의 입장으로서 그는 그렇게 할수가 없다.

 

그는 자비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그는 아무것도 선택할수가 없다.

 

그가 할수있는것은 그저 그 끔찍한 일을 조금이라도 더 늦추는것 뿐이었을 것이다.

 

왕으로서가 아니라, 아스고어로서.

 

그래서, 결국 자신을 족쇄로부터 자유롭게 해준 인간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할수 있는것이다.

 

"자넨 우리의 미래야!"

 

 

샌즈는 확실한 과거가 없어서 스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