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갤의 어느 만화를보다 싶다글을 쓰려고함.
LOVE를 올려가는 시기의 샌즈가 혼란스러워 하는 문학을 써달라는 싶다글이였는데 쓰다가보니 문학이되어버려서 올림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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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친구를 죽였어.\"
샌즈는 강하게 호흡했다. 그것이 어떤 의미였든, 샌즈의 그 탄성은 마치 그의 너덜너덜한 심장을 토해내는것만 같았다.
\"언다인,알피스,메타톤,그리고 내 동생......파피루스.\" 샌즈는 양손으로 옆머리를 감쌋다. \"난 내 손으로 동생 명치를 꿰뚫어본적이 있어.\"
\"샌즈.\"
\"난 지금 네탓을 하려는게 아니야.\" 샌즈는 후드를 깊숙이 눌렀다. \"나는 언제부터 그런 감각을 원하기 시작한건가. 그게 중요해. 이건 마치....\"
\"....마치 내게서 멀어지는것 같잖아.\"
프리스크는 입을 다물었다.
\"나도 결국 이렇게되는건가? 나도 결국 너랑 다를 것 없는 괴물인건가?\"
\"샌즈....\"
샌즈는 비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프리스크.\"
\"내가 널 죽이고 난 다음엔...\"
\"샌즈.\"
\"나도 따라서 죽을거야.\"
\"넌 바뀔 수 있어.\"
\"그렇지 않아.\" 샌즈는 고개를 흔들었다. \"난 바뀌지 않았지, 그리고 지금도....지금도 난 너를 이렇게 다정한 아이로 꿈꾸고있잖아.\"
샌즈는 허탈히 웃어보였다. \"무의식중에 나를 합리화시키려 하고있잖아.\"
\"난 죄책감을 덜어낼 자격이 없어.\"
꿈속의 공기는 무척이나 차가웠다. 샌즈는 그걸 알고있었고, 자신의 늑골이 부자연스럽게 팽창하는걸 그저 보고만있었다. 그저 살고싶어 몸부림치는것만같은 본심을 숨기고싶지 않았다.
프리스크는 신발을 벗고 연못속에 발을담갔다.
\"언젠가 네가 그랬지.\"
\"가장 나쁜 사람이라도, 바뀔 수 있을까.\" 프리스크는 상냥히 미소지었다. \"노력만 한다면, 모두가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샌즈는 가만히 고개를들었다.
\"난 그럴 수 있다고 봐.\" 프리스크는 웃었다. \"반환점을 넘었다고 돌아가지 못하는건 아니잖아?\"
\"넌 상냥한 아이니까.\" 프리스크는 어느새 가슴팍까지 잠겨들어갔다. \"의지를 품고 자신을 믿어봐.\"
\"넌 돌아갈 수 있어.\"
샌즈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프리스크는 미소지었고, 연못 가장자리로 첨벙거리며 들어갔다. 가슴, 목, 머리카락. 그리고 자신의 잔영까지 프리스크를 나타내는것들은 연못속으로 파고들었다.
프리스크는 그대로 가라앉았다. 샌즈를 벤치에 놔둔채로. 샌즈는 그게 마치 자신과 샌즈의 차이를 보여주는듯하다고 생각했다.
샌즈를 리셋을 하지 못한다. 아이가 리셋을 그만둔다면, 샌즈는 자연스럽게 이 살육을 멈춰야한다.
샌즈는 그걸 꿈을꾸며 어렴풋이 눈치채게됬다고 생각했다. 팔을 턱에 괸 채로. 그렇게 샌즈는 파피루스의 가루를 털어내며 꿈에서 깨어나게되었다.
•Note
\"Stay determined.\"
퍄퍄 좋다
머더 샌즈의 자괴감을 자극하는 꿈 속 존재가 프리스크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네. 잘 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