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계가 파괴되었다. 괴물들은 모두 밖으로 나갔다. 수줍은 웜선도 예외는 아니였다.

밖은 하얀 눈으로 덮여 있었다. 웜선은 그걸 보며 스노우딘을 떠올렸다.

그때였다. 메타톤이 다른 괴물들에게 무언가를 나누어 주고 있었다.

"오우, 달링. 이건 스키라는 건데 이렇게 타는 거"

"식물은 스키 못타, 멍청아"

매몰찬?거절에도 메타톤은 그 '스키'라는 물건을 계속 나눠주고 있었다.

"웜선 양이죠? 이게 스키라는 건데, 이렇게... 사용하면 되는 거에요."

웜선은 운동에 자신이 없는 관계로 거절하려 했지만, 적극전인 메타톤의 권유를 거절할 용기가 없었다.

... 그리해서 웜선은 스키를 타게 되었다.

군데군데 나무가 있는 에봇 산의 가장 가파른 경사를 내려가며, 웜선은 왜 자신이 좀 더 당당하게 거절을 안했는지 자책했다.

불행중 다행으로 웜선이 의외로 스키에 소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들어났지만, 아직 기술을 잘 모르는 웜선은 속도를 줄이지 못하며 계속 미끄러졌다.

시간이 얼마 흐르지도 않았는데 웜선은 옛 경계의 흔적을 벗어나고, 한 인간을 스치고 지나갔으며, 심지어 확인은 못했지만 마을 비슷한 곳까지 스치고 지나갔다. 

물론 웜선은 그것이 자신, 아니 괴물 최초로 시도된 인간 영역의 모험이자 자신이 세계 최초의 알파인 스키 선수가 됐다는 것은 꿈에도 몰랐지만 말이다.




내가 뭘 쓴거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