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우리 동네 봉구스 밥버거에 갔었는데,

거기서 밥버거와 불닭볶음면을 같이 시키면 500원을 할인해줬었다.

나는 매운걸 엄청 못 먹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가게 아저씨가 밥버거랑 같이 먹으면 안 맵다길래 그 메뉴를 시켰다.

그리고 모두가 예상하다시피 불닭볶음면은 엄청나게 매웠다.

매워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물물거리고 있었는데 가게 아저씨가 웃으면서

음료수는 천원이라고 말했다.

호구같이 음료수를 사서 볶음면이랑 같이 먹었는데 여전히 매웠다.

가게 아저씨의 권유에 따라 500원을 더 내고 치즈를 추가했다.

여전히 매웠다.

가게 아저씨는 500원을 더 내고 밥을 추가하라고 했다.

조용히 불닭볶음면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게를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