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갔읍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읍니다.
무지갯빛 영혼을 깨치고 결계를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읍니다.
노란 꽃같이 굳고 빛나든 의지는 차디찬 띄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려갔읍니다.
날카로운 첫 '부르기'의 길잃은 영혼들은 나의 의지의 목적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읍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읍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에 일이되고 놀란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초기화로 만들고 마는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것인줄 아는까닭에 걷잡을수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파일의 의지에 들어부었읍니다.
우리는 만날때에 떠날것을 염려하는 것과같이 떠날때에 다시 만날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읍니다.
제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영혼을 휩싸고 돕니다.
이렇게 하는건가?
이건 창작이 아닌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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