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이언가
나는 여기에 다리가 박히었다
단단히 선 온몸을 훑도는 빗방울들
이윽고
내 몸은 먼지가 될 것이다
삭아진다는 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바람이 매섭게 우짖으면
노래 하나 더욱 소리죽여 깊어가고
나는
기다림이 익기를 기다린다
먼 시간의 끝
대가 없이 우산 하나 건네어줄
친절할 너를 기다린다
너는 땅끝을 향해 떠돌 것이고
노래 하나 네 곁을 함께 떠돌 것이다
빗방울은 그치지 않고
이윽고 내 몸은 가루가 될 것이다
삭아진다는 것은
차라리
너와 함께 살아지는 것이다
워터폴 석상 생각하고 지은거긴 한데
꼭 언텔이 아니더라도 시가 되게 하고 싶었음
2016.08.26 23:19 대회 주최자 방명록에 글 남긴사람이 본인 맞음
퍄퍄... 진짜 시네. 잘 읽었다.
퍄 - 미쳐
오 좋네 -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장님
퍄
오우 멋진 시야
좋다야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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