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가 새근새근 잠든 침대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자고있는 차라를 한번 쓰다듬어 주려고 했지만 혹시라도 차라가 깨서
잘 자는거 방해했다면서 나를 칼로 쑤실지 무서워져서 그냥 시늉만 하고 옆에 있는 침대에 누워서 힘든 하루 일과를 털어내고
푹신하고 따듯한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하고 싶다.
그럼 옆에서 누워있던 차라가 칫, 하고 혀를 차면서 이불을 걷고 일어나서 이쪽으로 성큼성큼 다가와서 약간 화난 목소리로 말하겠지
* 뭐야! 쓰다듬어줄 것 같아서 일부러 안자고 기다렸는데! 하면서 나를 주먹으로 몇대 패더니 다시 씩씩거리며 자기 침대로 가서
이불을 팍 덮어버리고 그대로 가만히 있는거야 그럼 나는 미안하기도 하고 머쓱해져서 뒷덜미를 잠깐 긁다가 일어나서 차라의 침대로 가서
쓰다듬어 주려고 했지만 이불을 빙 둘러 덮어버린 차라는 단단히 삐졌는지 나올 생각을 안하고
그대로 미안해져서 사과하고 다시 내 침대에 누워서 찝찝한 맘이 남은채로 다시 잠을 청하려고 하니 잠깐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언제 왔는지 내 이불 밑으로 기어들어온 차라가 내 앞으로 살짝 안겨서
* 오늘만 특별히 용서 해줄게. 다음부턴 바로 찔릴 각오 하라고. 하면서 내 품에 꼬옥 안겨서 얕은 숨을 뱉는걸
커질 것 같은 주니어를 간신히 참아내며 차라를 두 팔로 안아 올려서 같이 베개에 나란히 누워서 좋은 꿈을 꾸게 해주고 싶다.
이게 차라의 매력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