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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토이드테일 1. 토리엘과 괴물자두.(VEgetoidtale)
그때였다. 입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역겨운 향이 싹 가시고, 상큼한 복숭아 향이 온 몸을 둘러쌌다.
그리고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나쁜 잡초 같으니라고. 이렇게 어린 아이를 괴롭히다니."
그리고 플라위는 불꽃에 맞아 저 멀리 날라갔다. 프리스크는 플라위가 있던 자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어... 아가? 여기를 좀 봐 주겠니?"
프리스크는 그제야 말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봤다.
방금 밭에서 뛰어나온 듯한 모습을 한 염소 부인이 서 있었다.
"나는 토리엘, 이 폐허의 관리자란다."
이후 자신을 따라오라는 말에, 프리스크는 토리엘을 따라갔다. 그리고,
"어머나 내 정신좀 봐! 네가 쓸 텃밭도 정리해 놓지 않다니! 잠시만 기다리렴, 아가."
프리스크는 순간 걱정했다. 하지만 뭔 상관인가. 방금 전에도 얼마 있다가 나타났는데.
프리스크는 큰 걱정 없이 길을 따라갔다.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도 오지 않았다. 당연히 이번에도 토리엘이 숨바꼭질을 한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복도를 다 지날 때까지도 토리엘은 나타나지 않았다.
도대체 왜? 내가 강해지기를 원해서? 폐허를 둘러보는 게 좋은 교육이라서?
아니면... 뭔가 숨기는 게 있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프리스크는 위쪽 갈림길로 들어섰다.
*하나만 따가시오.
탐스러운 자두가 가득 달린 나무 앞에는 이렇게 적힌 펫말이 있었다.
프리스크는 한개의 자두를 땄다.
그리고 생각에 잠겼다. 과연 얼마나 지나야 토리엘을 만날수 있을까?
폐허의 괴물들은 친절했지만, 그리 포근하거나 편안한 존재는 아니였다.
이런 상황에서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가. 프리스크는 손을 다시 뻗었다
*역겨워라...
생각이 떠올랐지만, 프리스크는 애써 무시했다. 그리고 다시 자두 한개를 땄다.
*인간 쓰레기가 된 기분이다.
프리스크는 멈칫했다. 이게 올바른 일일까?
아니다. 이미 3개인데. 딱 한개 더 딴다고 무언가 큰일이 일어날까.
*급하게 자두를 따려다가 어린 나뭇가자를 꺾었다.
*당신이 한 일을 보아라...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고... 프리스크는 애써 외면했다.
이건 그저 실수일 뿐이야.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애초에 나무 가지치기를 안한 사람 잘못이야.
내 잘못이 아니야... 프리스크는 애써 방 안에서 나갔다.
그때였다.
"아가야?아직 방안에 있지? 복숭아하고 체리 중 뭘 더 좋아하니? 아가... 아가야?"
프리스크는 울었다.
미안하다. 왜 그런 걸까. 조금만 기다리면, 아니 펫말의 말만 지켰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왜, 도대체 왜...
fin.
+베지토이드테일은 개그 기반 에유입니다.
다만, 제작가의 기분에 따라 일부 진지한 내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으아아아앙 자두 나무가 죽었어
프리스크가 순수하네 -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