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편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undertale&no=82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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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try]
결국 거절하지도 못한 채, 나는 괴물들에게 등을 떠밀려 대사관이 되었어야만 했다.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도,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로. 그저 괴물들이랑 인간들을 말로든 뭐든, 사이좋게 만들 수 있으면 그만이겠지 싶었다. 하지만, 정작 그것을 실천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내가 대사관이 되던 그 날 이후, 인간들의 표적은 괴물들이 아닌 나에게 맞춰졌다. 괴물들에게 휘두르던 무자비한 폭언과 폭행들이, 전부 나에게로 몰려온 것이다.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도,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도 전해 알지 못한 채, 나는 인간들에게 무력하게 얻어 맞아야만 했었다.
괴물들을 위해 더 이상 괴물들을 괴롭히지 말아달라 간절하게 부탁을 해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인간들의 경멸 섞인 시선과, 여느때와 다름없는 폭력 뿐. 대사관이 되고 난 그 이후로부터, 나는 절대 자유로워 질 수가 없었다.
인간들에게 얻어 맞으며 새겨진 파랗고 빨간 멍자국들은 나를 조롱하기라도 하는 듯이 내 몸에 붙어 계속해서 고통을 안겨주며 나를 따라다녔다. 인간들이 나에게 내던진 폭언들은 내 귓 속에서 맴돌아 나의 정신을 계속 공격하며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직 10살짜리 아이였던 나에게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가혹하기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괴물들과의 약속을 결코 져버리기는 싫어서. 그래서 어떻게든 이러한 상황을 바로 잡아보고자 열심히 노력해왔다.
그러나 전혀 해결 될 기미가 없는 괴물과 인간 사이의 갈등, 날이 갈수록 심해져만 가는 인간들의 탄압.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며, 인간들에게 죽임마저 당하면서도, 나는 리셋까지 해가며 괴물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사 일을 계속 해왔다.
그래도, 최소한 이 쯤에서 끝났었다면, 이 일이 힘들더라도 괴물들을 위해 이 일을 계속 해왔을 것이다.
웃기게도, 괴물들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시작했었던 일들이, 오히려 나에게는 괴물들에 대한 원망과 혐오감 만을 점점 키워내고 있었다. 이 지경이 되도록 나를 도와주기는 커녕 위로 조차 해주지 않는 괴물들이, 날이 갈수록 점점 원망스럽기만 했다. 이 일을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었다. 하지만 수 많은 괴물들의 눈이 나를 지켜보는 한, 절대로 그만 둘 수가 없었다.
사실 돌이켜보면 괴물들은 언제나 그랬다. 악의 없는 공격이였지만, 나한테는 그냥 문자 그대로의 공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했으면서, 정작 내가 악의 없이 그저 실수로 괴물을 밀쳐버려 죽게 만들었을 때는, 나를 살인자라 매도하며 철저히 배척시키려고 했었다. 정작 자기네들이 나를 훨씬 더 많이 죽였던 주제에.
그것 뿐만이 아니다. 그래도 모든걸 다시 잡아보겠다고, 언제부턴가 내게 있었던 리셋이라는 힘까지 써가며 괴물들을 결계에서 풀어줬건만, 괴물들의 왕이라는 작자가, 걱정끼쳐서 미안하다 해놓고선, 괜찮다고 대답했을때 던졌던 말은 이거였다.
'그럼 안 미안하네.'
그래도 그저 순진했기에, 그랬기에 저렇게 말했을 뿐이였다고, 그렇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괴물들은 정말로 나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 조차도 느끼지 않는다는 듯, 저 말을 농담 마냥 이야기하며 하하호호 웃고 있었다. 너무 억울해서 비명마저 지르고 싶었지만, 그저 꾹꾹 참아내며 마음 한 구석에 담아 놓고만 있었다.
가끔 기억하기 싫었던 그 때의 기억들이 간헐적으로 내 머릿 속을 두드리며, 괴물들을 더욱 원망하고, 혐오하게끔 만들기도 했지만, 나는 애써 괜찮아, 괜찮아라며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까지 괴물들에 대한 원망과 혐오감을 어떻게든 줄여내려 했었다.
하지만 결국, 끝끝내 나는 괴물들의 약속을 깨부수며 인간들의 편으로 돌아섰다. 무슨 일이 생겨도 그저 방관할 뿐이였던 괴물들.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고, 그냥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을 뿐인 괴물들. 소중했던 평범한 일상 마저 빼앗기며 그들을 위해 헌신했음에도,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괴물들. 나는 그런 괴물들의 행보를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역겹고, 더럽고, 혐오스럽기만 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다. 괴물들을 다시 지하로 가둬버리자고, 그리고 다신 지하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영원히 가둬버리자고.
그렇게 며칠 뒤, 나는 인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찾아갔다.
-
의지가 바닥나서 일단 여기까지. 아마 3편에서 다 끝날 듯.
최대한 문맥을 다듬어봤는데 이마저도 부자연스러워 보이네.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이 다음을 어떻게 이어나가야 하지
아 씨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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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try]
결국 거절하지도 못한 채, 나는 괴물들에게 등을 떠밀려 대사관이 되었어야만 했다.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도,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로. 그저 괴물들이랑 인간들을 말로든 뭐든, 사이좋게 만들 수 있으면 그만이겠지 싶었다. 하지만, 정작 그것을 실천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내가 대사관이 되던 그 날 이후, 인간들의 표적은 괴물들이 아닌 나에게 맞춰졌다. 괴물들에게 휘두르던 무자비한 폭언과 폭행들이, 전부 나에게로 몰려온 것이다.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도,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도 전해 알지 못한 채, 나는 인간들에게 무력하게 얻어 맞아야만 했었다.
괴물들을 위해 더 이상 괴물들을 괴롭히지 말아달라 간절하게 부탁을 해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인간들의 경멸 섞인 시선과, 여느때와 다름없는 폭력 뿐. 대사관이 되고 난 그 이후로부터, 나는 절대 자유로워 질 수가 없었다.
인간들에게 얻어 맞으며 새겨진 파랗고 빨간 멍자국들은 나를 조롱하기라도 하는 듯이 내 몸에 붙어 계속해서 고통을 안겨주며 나를 따라다녔다. 인간들이 나에게 내던진 폭언들은 내 귓 속에서 맴돌아 나의 정신을 계속 공격하며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직 10살짜리 아이였던 나에게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가혹하기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괴물들과의 약속을 결코 져버리기는 싫어서. 그래서 어떻게든 이러한 상황을 바로 잡아보고자 열심히 노력해왔다.
그러나 전혀 해결 될 기미가 없는 괴물과 인간 사이의 갈등, 날이 갈수록 심해져만 가는 인간들의 탄압.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며, 인간들에게 죽임마저 당하면서도, 나는 리셋까지 해가며 괴물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사 일을 계속 해왔다.
그래도, 최소한 이 쯤에서 끝났었다면, 이 일이 힘들더라도 괴물들을 위해 이 일을 계속 해왔을 것이다.
웃기게도, 괴물들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시작했었던 일들이, 오히려 나에게는 괴물들에 대한 원망과 혐오감 만을 점점 키워내고 있었다. 이 지경이 되도록 나를 도와주기는 커녕 위로 조차 해주지 않는 괴물들이, 날이 갈수록 점점 원망스럽기만 했다. 이 일을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었다. 하지만 수 많은 괴물들의 눈이 나를 지켜보는 한, 절대로 그만 둘 수가 없었다.
사실 돌이켜보면 괴물들은 언제나 그랬다. 악의 없는 공격이였지만, 나한테는 그냥 문자 그대로의 공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했으면서, 정작 내가 악의 없이 그저 실수로 괴물을 밀쳐버려 죽게 만들었을 때는, 나를 살인자라 매도하며 철저히 배척시키려고 했었다. 정작 자기네들이 나를 훨씬 더 많이 죽였던 주제에.
그것 뿐만이 아니다. 그래도 모든걸 다시 잡아보겠다고, 언제부턴가 내게 있었던 리셋이라는 힘까지 써가며 괴물들을 결계에서 풀어줬건만, 괴물들의 왕이라는 작자가, 걱정끼쳐서 미안하다 해놓고선, 괜찮다고 대답했을때 던졌던 말은 이거였다.
'그럼 안 미안하네.'
그래도 그저 순진했기에, 그랬기에 저렇게 말했을 뿐이였다고, 그렇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괴물들은 정말로 나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 조차도 느끼지 않는다는 듯, 저 말을 농담 마냥 이야기하며 하하호호 웃고 있었다. 너무 억울해서 비명마저 지르고 싶었지만, 그저 꾹꾹 참아내며 마음 한 구석에 담아 놓고만 있었다.
가끔 기억하기 싫었던 그 때의 기억들이 간헐적으로 내 머릿 속을 두드리며, 괴물들을 더욱 원망하고, 혐오하게끔 만들기도 했지만, 나는 애써 괜찮아, 괜찮아라며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까지 괴물들에 대한 원망과 혐오감을 어떻게든 줄여내려 했었다.
하지만 결국, 끝끝내 나는 괴물들의 약속을 깨부수며 인간들의 편으로 돌아섰다. 무슨 일이 생겨도 그저 방관할 뿐이였던 괴물들. 아무것도 도와주지 않고, 그냥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을 뿐인 괴물들. 소중했던 평범한 일상 마저 빼앗기며 그들을 위해 헌신했음에도,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괴물들. 나는 그런 괴물들의 행보를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역겹고, 더럽고, 혐오스럽기만 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다. 괴물들을 다시 지하로 가둬버리자고, 그리고 다신 지하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영원히 가둬버리자고.
그렇게 며칠 뒤, 나는 인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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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가 바닥나서 일단 여기까지. 아마 3편에서 다 끝날 듯.
최대한 문맥을 다듬어봤는데 이마저도 부자연스러워 보이네.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이 다음을 어떻게 이어나가야 하지
아 씨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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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저러는데 괴물편들기는 힘들겠지 -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