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도리가 없었다. 분명 방금까지만 해도….
어라?
아이는 반사적으로 머리에 손을 짚었다. 그리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떠올리려 애썼다. 그러나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왜 나는 이곳에 있지? 뭘 하다가 여기까지 온 거더라?
\"왜 그래? 어디 아픈 데라도 있어?\"
눈앞의 복슬복슬해 보이는, 아이 또래의 괴물이 불쑥 얼굴을 내밀었다. 아이는 순간 화들짝 놀랐지만, 곧 아무 일도 아니라며 고개를 저어보였다.
\"그렇다면 다행이네. 자, 일어나. 내가 집까지 바래다줄게.\"
아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아스리엘의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아직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위화감에 휩싸인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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