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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게 없어 쓰레기 뒤져 벌레 붙은 음식 탈탈 털어내고 개처럼 와구와구 퍼먹는 거 보고 싶다

잘 데도 없어서 길거리에 퍼자다가 개짖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골목으로 허둥지둥 기어들어가 웅크려서 벌벌 떨다가 그대로 잠들지도 못하고 비참하게 우는 거 보고 싶다

그래도 사람답게는 살아야겠어서 몸팔고 노동하고 개처럼 돈 벌고 있는데 어느날 깡패들에게 잘못 걸려 떡이 될 때까지 흠씬 두들겨맞고 번 돈을 모두 빼앗기는 걸 보고 싶다

결국 이대로 살아봤자 아무 의미도 없단 걸 깨닫고 없는 거 있는 거 싹 팔아서 마약 주사 하나 구해 팔에 콱 박고 침 질질 흘리면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천천히 죽어가는 거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