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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살의 마지막에 차라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차라를 몰살의 아이콘이자 모두를 죽인 악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만, 이는 굉장히 왜곡된 사실이다.

너희들이 몰살을 완료한 후,
만나는 모든 괴물들을 몰살하고 아무도 올 수 없는 그 환경에서, 한 줄기 혜성과 같이 너희들의 앞에 나타나 마치 몰살의 주체가 자신인 것 마냥 말하는게 차라다.

여기서 대다수의 플레이어들이 사실은 알고있지만, 애써 외면하는 사실들 중 하나로, 몰살의 주도권은 차라가 아닌, 분명 플레이어들에게 있다.

너희들의 왜곡된 호기심으로부터 시작해 모두를 죽였다는건 너희들이 알고있다.
자비를 베푼다는 선택지를 두고서 모두를 공격한게 너희라는건 너희들이 알고있다.

허나 차라는 마치 그 타이밍에 나타나 몰살의 주체가 자신인것 마냥 말한다.

차라는 어째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

그건 구역질나고 더러운 플레이어들이라고 해도, 그들이 혹여나 죄책감을 가질것을 우려해서, 너희들의 죄를 대신 가져간 것이다.

자신의 책임으로 돌림으로써
너희들의 죄책감이 가벼워지기를 바란것이다.

이는 불살과 자비의 상징인 프리스크마저 불가능한, 괴물에게 베푸는 자비가 아닌, 바로 플레이어들에게 베푸는 한층 더 높은 자비를 구현한 것이다.

너희들은 그 사실을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몰살의 책임을 차라에게 돌리려고 하느냐.

너희들의 의지로 지하에 떨어진 인간을 움직여 모두를 몰살시켜놓고서는 어째서 차라에게 그 죄를 돌리려고 하느냐.

그 후 불살에서의 간섭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그런 끔찍한 결과를 한번 불러온 너희들이, 불살로 도망칠 수 있다는 안일한 마음가짐에 분노한 차라가 내린 극단의 조치일 뿐이다.

위와같은 사실들로 보아 우리가 내릴 수 있는 결단은,

차라는 악마가 아니다.
그는 너희들의 죄를 대신 가져간
그저 너희들의 영웅일 뿐이다.

그는 몰살플레이어들에게 자비를 베푼,
단지 우리들의 영웅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