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다인에게 내일은 가장 중요한 날이다. 바로 알피스의 첫 데이트인 것이다. 물론 옛날에도 한 적은 있찌만 오늘은 지상에서의 데이트! 프리스크에게 받은 조언으로 영화 티켓과 좋은 레스토랑 자리도 예약했다! 돈이 좀 들긴 했지만. 그래도 알피스를 위해서인데 뭐가 아까울까! 내일 알피스를 볼려니 심장이 두근두근 했다. 내일 준비를 해야할 텐데...
하지만 그런 생각에도 언다인은 알피스의 집으로 발검을을 옮기고 있었다. 내일이 데이트라고 해서 오늘 만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언다이는 기분 좋게 얼굴에 미소를 머금으며 알피스의 집인 연구소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알피스가 항상 있는 자리인 컴퓨터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자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려온다.
예전처럼 인간의 역사에 관한 영화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 언다인은 같이 보자고 할 마음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런데 눈에 들어온건 영화를 보고 있는 알피스가 아닌 자신의 친구인 프리스크와 대화하는 알피스였다. 알피스는 매우 흥분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상관 없다. 자신의 친구랑 이야기하는게 뭔 대수라고. 오랜만에 프리스크도 왔으니 같이 신나게 놀면 될 것이다.
언다인이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자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들을 수 있었다.
"정말? 내일 그렇게 큰 행사가 열린다고? 정말 좋아! 꼭 갈게! 게다가 그... 외국이라는 나라에서 열린다는 거지? 어... 일본이랬나?"
"맞아. 게다가 비행기를 타고 갈꺼야. 비행기는 처음이지?"
"비행기? 혹시 츤데레플..."
"아니아니 그거 말고 진짜 비행기."
프리스크와 알피스는 언다인이 잘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 이야기 중 언다인의 신경을 건드리는 것도 있었다. 바로 '내일'
"야! 잠깐! 프..."
"어... 언다인?!"
언다인이 프리스크에게 소리칠때 갑자기 알피스가 눈동자를 크게 만들며 놀랐다. 그 반응에 언다인도 살짝 놀랐다.
"어.. 음.. 헤헤..그... 어... 어쩐 일이야 언다인?"
알피스는 붉어진 얼굴로 다급하게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어 내리며 옷무새를 가지런히 했다. 그리고는 잠시 언다인을 힐끔 힐끔 쳐다봤다.
"아니 그냥..."
"아 맞다. 언다인!"
언다인과 알피스는 동시에 말했다. 그 때문에 분위기가 살짝 어색해졌다. 서로 침묵을 지키는 도중 언다인이 알피스에게 말했다.
"먼저 말해 알피스."
"으..응."
알피스는 얼굴을 잠시 붉혔다가 다시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언다인. 내일 제일 큰 오... 아니, 인간 역사에 대한 행사가 열린대! 우리도 꼭 가자!"
"어? 하지만 내일은..."
"아 잠깐, 내가 끼어도 될까?"
프리스크가 갑자기 언다인의 말을 잘르며 난입해왔다. 그리고는 프리스크는 언다인의 허리에 손을대더니 밖으로 나가자는 신호를 보냈다. 언다인은 왜 그런지 모르고 그저 프리스크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 알피스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시야에서 사라져가는 둘을 바라볼 뿐이었다.
"언다인. 방금 할 말이 있을 것 같았는데?"
"맞아. 야! 내일은 알피스랑 내가 데이트 하는 날이라고! 네가 조언까지 해줬잖아!"
"나도 알아. 그런데 우연찮게도 내일은 알피스가 가장 흥미 있어하는 것의 축제가 있는 날이야. 그 행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줬더니 엄청 좋아하던데? 그런데 꼭 데이트를 강행해서 알피스를 슬프게 해야겠어?"
"강행이라니... 난 알피스를 슬프게 할려고 한적 없어!"
"나도 알아 나의 친구 언다인. 네가 알피스를 좋아하는 것도 알고."
이 말에 언다인의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여전히 파랗지만.
"그럼 이렇게 하는 게 어때? 너도 같이 비행기 표를 사서 같이 가는거야. 같이 문화를 즐기고, 데이트를 하는거지. 어때?"
"하지만 나는 이번 데이트를 준비하느라 돈을 거의다 썻는걸!"
"음... 그럼 안돼겠네, 그럼 이러는 건 어때? 내일 나와 알피스는 다녀오고 너랑 알피스의 데이트는 나중으로 미루는 거야."
"뭐? 안돼!"
"안됀다고? 그럼 알피스가 슬퍼하겠네. 내일 그 축제에 가는걸 정말 기대하던데 말이지."
순간 언다인의 머릿속에 좀 전에 봤던. 호기심과 놀라움으로 흥분해 있던 알피스의 얼굴이 생각났다. 그리고 프리스크의 말을 들어보니 일리가 있긴 있다. 언제 다시 열릴지 모르는 축제와 언제든지 다시 할 수 있는 데이트. 어는 게 더 우선순위 인지는 워터풀에 흐르는 물보듯 뻔했다.
"알았어."
언다인은 잠시 채념한듯 한숨쉬며 말했지만 다시 눈에 생기를 찾고 프리스크에게 외쳤다.
"알피스가 좋아하는 걸 못하게 할 내가 아니야! 그래! 프리스크 네가 책임지고 알피스를 보좌해줘! 내가 없는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알피스를 재미있게 해달라고!"
그러면서 언다인은 웃었다. 어차피 데이트는 다음에 하면 된다고. 차라리 잘 됐다고 했다. 다음 데이트는 더 근사하고 재미있게 계획하겠다면서.
"고마워 언다인."
프리스크는 그 말을 끝으로 언다인을 뒤로하고 걸어갔다.
그리고 그 프리스크의 얼굴에는, 의미심장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아 내가 복붙을 잘못했더라. 미안하다
ㅁㅊ 이걸 진짜 썼어
프가놈 인성..
근데 초반부만 있는 느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