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쓰는 거여서 그런지 오타나 비문 덩어리일테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다 읽고 제목 생각나는게 있으시다면 추천을...
새벽에 쓴거니까 분량두 짧구 허접하다구!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녀는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처음 눈을 뜬 그 때도, 말하는 꽃에게 죽을 뻔한 순간에도 수많은 괴물들을 만나고 함께 웃으며 모두와 함께 마지막을 맞이할 때에도 그녀는 내 곁에 있었다. 모든게 끝난 첫 순간, 나는 처음으로 그녀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안녕? 내 이름은..."
두번째로 맞이한 첫 순간에도 그녀는 나를 잊지 않았다. 한 번 그녀를 자각하기 시작하자 나는 곧 그녀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말을 믿고 의지하였다. 두번째는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괴물들의 왕은 죽지 않았고 왕자는 돌아왔으며 로얄 가드를 꿈꾸던 친구는 그의 형제와 지상을 여행다니게 되었다. 모든게 끝난 그 순간, 나는 진정으로 웃을 수 있었다. 비록 첫번째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두번째의 그들은 처음보다 더 행복해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나에게 말했다.
"모두가 행복한 것 같아? 아니야... 사실 이것보다 더..."
어딘가 불행한 사람이 남아있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그녀의 말을 따르고 말았다. 그 때의 나는 그 불행한 사람이 누군지 물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 걸 묻는다 해도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겠지만.
세번째로 맞이한 첫 순간은 더 이상 새롭지 않았다. 똑같은 일들의 반복에 지루해질 것 같았지만 그녀는 지루해져가는 날 다독여주었다. 그녀의 충고는 두번째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그녀는 만나는 모든 것들을 죽이라 하였다. 처음엔 꺼려졌다. 무언가를 죽이는 건 처음이 아니었다. 하지만 손에 묻은 피를 보는 것은 전혀 익숙하지 않았다. 나는 처음으로 그녀의 말을 거부하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전혀 화를 내지 않고 그저 미소만을 지었다. 그 때, 분명 그녀의 그 미소는 잊을 수가 없다.
그 이후로 나는 수없이 많은 초기화를 진행하였다. 그 어떤 방법을 써도, 그녀가 말하는 불행한 삶은 행복해지지 않았다. 그 누구도 죽이지 않는다면 결과는 절대 변하지 않았다. 끝없이 반복되는 순환 속에서 나는 셀 수 없을만큼의 죽음을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 내 기억에만 존재하는 친구의 창에 맞고, 꽃 속에 숨어있는 친구에게 죽었다. 의지는 점점 약해져갔지만 강제적으로 채워졌다.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 그 한 사람은 대체 누군데? 내가 왜 그런 사람을 위해서 이런 끝없는 반복을 해야하지? 그런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 누군가는 불행해야만 한다. 너무나도 많이 본, 그 누구도 죽지 않은 평화로운 세상에서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제 포기할거야? 아! 그런데 내가 말한 불행한 사람은 사실..."
마지막 순간, 그녀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나를 한번 더 움직이게 만들었다.
"어차피 안된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 되잖아?"
분명 처음의 나였으면 거절했을 그 제안. 하지만 어째서인지, 나도 모르게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더미 인형을 막대기로 벤다. 아주머니를 만나기 전 마주치는 모든 괴물들을 죽인다.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를 죽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사라져있었다.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저들은 모두 한번씩 나를 죽였던 자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분명 저들은...
아주머니를 죽였다. 쓰러진 시체 앞에서 생각한다. 나를 죽인 적이 있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그렇겠지. 수없이 많은 죽음 중에 그 하나가 없을까. 분명 기억은 나지 않지만...
친했던 친구를 죽였다. 머리만 남은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난 너를 믿어!"
뭔가 울컥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도 나를 죽였을 것 같았다. 기분이 나빠진 나는 그의 머리를 짓밟았다. 내 안의 뭔가가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어차피 다시 되돌리면 되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영웅을 죽였다. 그녀는 친구였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기억나는건 끊임없이 날아오는 창들. 그리고 그것에 맞아 죽어가는 기억뿐이었다. 아마 친구가 아니겠지. 마지막 순간, 왕에게 연락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또 다시 반복하기는 싫었기에 서두르기로 했다. 그나저나 왜 내가 죽이는걸 가로막은걸까. 어차피 다시 되돌리면 살아날텐데.
컴퓨터를 죽였다. 과학자가 발명한 발명품이었다. 뭔가 재밌는 소리를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컴퓨터와 친구라니 굉장히 재밌는 농담인거 같다. 뭔가 시간을 끌려는 것 같기에 장단을 맞춰주기로 했다. 어차피 모두 죽였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문제가 된다면 다시 돌아가면 되니까.
그를 만났다.
"정말 아름다운 날이야... 새들은 지저귀고 꽃들은 피어나고... 이런 날엔 너 같은 꼬맹이들은..."
그와 나는 친구였다. 그는 나를 죽인 적이 없다.
"지옥에서 불타버려야해"
근데 그래서?
어차피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죽여도 다시 살아날텐데 뭐.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 내 곁에서 조언을 해주던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뭔가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그녀도 죽일 수 있는 지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정체모를 뼈다귀 무덤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
왕을 죽였다. 만나자마자 이상한 소리를 하길래 그냥 죽여버렸다. 바로 죽지 않았기에 마무리하려 했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꽃이 왕을 죽였다. 갑자기 왕과 비슷한 머습을 하며 살려달라기에 죽여버렸다. 굉장히 낯익은 얼굴이었지만 상관없었다. 중요하다면 다음번엔 죽이지 않으면 되니까.
그리고 아무도 오지 않았다. 아니, 그녀와 나 뿐이었다. 그러고보니 그 전의 세계에서 행복하지 못했던 이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어차피 아무도 남지 않았으니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나와 그녀만, 나와 나만, 나만 행복하면 되니까. 모두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나와 항상 함께하던 그녀의 이름은... 잊을리가 없었다. 세상에 자기 이름을 잊는 바보가 어딨단 말인가?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
네.
이름을 정해주십시오.
Frisk
붉은 빛이 불길하게 번뜩였다.
새벽에 쓴거니까 분량두 짧구 허접하다구!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녀는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처음 눈을 뜬 그 때도, 말하는 꽃에게 죽을 뻔한 순간에도 수많은 괴물들을 만나고 함께 웃으며 모두와 함께 마지막을 맞이할 때에도 그녀는 내 곁에 있었다. 모든게 끝난 첫 순간, 나는 처음으로 그녀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안녕? 내 이름은..."
두번째로 맞이한 첫 순간에도 그녀는 나를 잊지 않았다. 한 번 그녀를 자각하기 시작하자 나는 곧 그녀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정말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말을 믿고 의지하였다. 두번째는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괴물들의 왕은 죽지 않았고 왕자는 돌아왔으며 로얄 가드를 꿈꾸던 친구는 그의 형제와 지상을 여행다니게 되었다. 모든게 끝난 그 순간, 나는 진정으로 웃을 수 있었다. 비록 첫번째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두번째의 그들은 처음보다 더 행복해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나에게 말했다.
"모두가 행복한 것 같아? 아니야... 사실 이것보다 더..."
어딘가 불행한 사람이 남아있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그녀의 말을 따르고 말았다. 그 때의 나는 그 불행한 사람이 누군지 물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 걸 묻는다 해도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겠지만.
세번째로 맞이한 첫 순간은 더 이상 새롭지 않았다. 똑같은 일들의 반복에 지루해질 것 같았지만 그녀는 지루해져가는 날 다독여주었다. 그녀의 충고는 두번째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그녀는 만나는 모든 것들을 죽이라 하였다. 처음엔 꺼려졌다. 무언가를 죽이는 건 처음이 아니었다. 하지만 손에 묻은 피를 보는 것은 전혀 익숙하지 않았다. 나는 처음으로 그녀의 말을 거부하였다. 그럼에도 그녀는 전혀 화를 내지 않고 그저 미소만을 지었다. 그 때, 분명 그녀의 그 미소는 잊을 수가 없다.
그 이후로 나는 수없이 많은 초기화를 진행하였다. 그 어떤 방법을 써도, 그녀가 말하는 불행한 삶은 행복해지지 않았다. 그 누구도 죽이지 않는다면 결과는 절대 변하지 않았다. 끝없이 반복되는 순환 속에서 나는 셀 수 없을만큼의 죽음을 반복할 수 밖에 없었다. 내 기억에만 존재하는 친구의 창에 맞고, 꽃 속에 숨어있는 친구에게 죽었다. 의지는 점점 약해져갔지만 강제적으로 채워졌다.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다. 그 한 사람은 대체 누군데? 내가 왜 그런 사람을 위해서 이런 끝없는 반복을 해야하지? 그런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 누군가는 불행해야만 한다. 너무나도 많이 본, 그 누구도 죽지 않은 평화로운 세상에서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이제 포기할거야? 아! 그런데 내가 말한 불행한 사람은 사실..."
마지막 순간, 그녀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나를 한번 더 움직이게 만들었다.
"어차피 안된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 되잖아?"
분명 처음의 나였으면 거절했을 그 제안. 하지만 어째서인지, 나도 모르게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더미 인형을 막대기로 벤다. 아주머니를 만나기 전 마주치는 모든 괴물들을 죽인다.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를 죽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사라져있었다.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저들은 모두 한번씩 나를 죽였던 자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분명 저들은...
아주머니를 죽였다. 쓰러진 시체 앞에서 생각한다. 나를 죽인 적이 있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 그렇겠지. 수없이 많은 죽음 중에 그 하나가 없을까. 분명 기억은 나지 않지만...
친했던 친구를 죽였다. 머리만 남은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난 너를 믿어!"
뭔가 울컥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도 나를 죽였을 것 같았다. 기분이 나빠진 나는 그의 머리를 짓밟았다. 내 안의 뭔가가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어차피 다시 되돌리면 되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영웅을 죽였다. 그녀는 친구였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기억나는건 끊임없이 날아오는 창들. 그리고 그것에 맞아 죽어가는 기억뿐이었다. 아마 친구가 아니겠지. 마지막 순간, 왕에게 연락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또 다시 반복하기는 싫었기에 서두르기로 했다. 그나저나 왜 내가 죽이는걸 가로막은걸까. 어차피 다시 되돌리면 살아날텐데.
컴퓨터를 죽였다. 과학자가 발명한 발명품이었다. 뭔가 재밌는 소리를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컴퓨터와 친구라니 굉장히 재밌는 농담인거 같다. 뭔가 시간을 끌려는 것 같기에 장단을 맞춰주기로 했다. 어차피 모두 죽였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문제가 된다면 다시 돌아가면 되니까.
그를 만났다.
"정말 아름다운 날이야... 새들은 지저귀고 꽃들은 피어나고... 이런 날엔 너 같은 꼬맹이들은..."
그와 나는 친구였다. 그는 나를 죽인 적이 없다.
"지옥에서 불타버려야해"
근데 그래서?
어차피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죽여도 다시 살아날텐데 뭐.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 내 곁에서 조언을 해주던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뭔가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그녀도 죽일 수 있는 지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정체모를 뼈다귀 무덤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
왕을 죽였다. 만나자마자 이상한 소리를 하길래 그냥 죽여버렸다. 바로 죽지 않았기에 마무리하려 했지만 어디선가 나타난 꽃이 왕을 죽였다. 갑자기 왕과 비슷한 머습을 하며 살려달라기에 죽여버렸다. 굉장히 낯익은 얼굴이었지만 상관없었다. 중요하다면 다음번엔 죽이지 않으면 되니까.
그리고 아무도 오지 않았다. 아니, 그녀와 나 뿐이었다. 그러고보니 그 전의 세계에서 행복하지 못했던 이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어차피 아무도 남지 않았으니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나와 그녀만, 나와 나만, 나만 행복하면 되니까. 모두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나와 항상 함께하던 그녀의 이름은... 잊을리가 없었다. 세상에 자기 이름을 잊는 바보가 어딨단 말인가?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
네.
이름을 정해주십시오.
Frisk
붉은 빛이 불길하게 번뜩였다.
미안..자거 일어나서 읽을께
오....
와 필력좋다 글쟁이는 개추야
잘썼다!
* 불살을 보고도 리셋하는 프리스크의 감정을 이해할수는 없다
* 지하세계의 삶은 반복되지만 불살엔딩후의 삶은 언제나 새로우니까
*놀랍게도 차라의 꼬드김이었다고 한다! 근데 그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내 잘못
*그리고 대부분 보-불-몰 이니까... 따라가 본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