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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아스리엘
낮인지 밤인지는 알수없지만
졸린것을 보아서 밤이 확실한거같다
어머니가 주신 버터츠카치 시나몬 파이를 먹고선
차라와 나는 잠에 들기위해 침실로 향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푹신한 침대에 누워
내 친구 '차라'를 마주보며 지긋이 말을 건다
○"차라"
●"왜"
차라는 살짝 귀찮아하는 말투로 되받아쳤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말을 했다
○"전부터 궁금한게 있었는데 물어봐도돼?"
●"...뭔데?"
차라는 조금 흥미 있다는듯이 몸을돌려 나를 바라봤다
○"너는 왜 '인간'들을 증오해?"
●"..."
조금의 정적이 흐르고 마침내 차라가 입을열었다
●"어렸을때 이야기야
부모님의 심부름을하러 시장에갔어
좁은 골목을 지나는데 한 아이가 쓰러져있었어
나는 놀라서 그아이에게 달려갔지
그런데... 이미 숨을 거둔상태였어
하지만 난 그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아이의 시체를들고 골목밖 으로나왔지
그런데 그 아이의 부모가 날 본거야
마침 골목에서 나온사람은 나 하나였고
내손엔 그아이의 피가 묻어있었어..."
차라는 잠시 주춤했지만 말을 이어나갔다
●"그 아이의 부모는 나에게로 달려와서
내 멱살을 잡고 울부짖었어
난 필사적으로 아니라고했지
그 부모는 날 증오하는 눈빛으로 눈물을흘리며
울부짖고 울부짖고 또 울부짖었어
그리고 주위사람들도 그 소리를듣고 왔어"
그때 잠시 차라가 몸을 떨었다
●"그 사람들은 잘 알지도못하면서
날 증오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수근댔어 난 필사적으로 아니라고 했지만
내 소리는 그 사람들의 소리때문에 묻혀졌어"
차라가 잠시 심호흡을 한다
그 심호흡에서 증오때문인지 무서움때문인지
떨림이 느껴졌다
●"그 이후로 내 친구,동네사람,심지어
가족까지도 날 증오하는 눈빛으로 바라봤어
여태껏 웃어주던사람들이 단 하나의 오해로
날 증오하기시작했어"
○"그럼 그것때문에 사람들을 증오한거야?"
●"아니 난 그때는 사람들이 무서웠어
웃어주던 사람들이 갑자기 날 증오하는 눈으로 바라본게
충격이였어 마치
가면을 바꾸듯이말이야"
차라가 치를 떨었다
○"그럼 왜 사람들을 증오한거야?"
●"그 이후로 난 집 근처에 있는
'노란 꽃'과 항상 대화를했어
말할 친구가 없었거든"
차라가 씁슬한듯한 표정을지으며 말했다
●꽃은 내가 어떤말을하던 항상 같은 자리에 있고
같은표정을 짓고
항상 좋은 향기가 나잖아? 그래서 좋았던거야
그런데..."
차라는 몸을 떨었다
확실히 증오때문이다
●"어느날 아침 꽃에게 인사를하러 나가보니
나와 친하게지내던 아이들이
그 '노란꽃'을
'살인마의 친구'라며
밟고,밟고 또 밟고있었어
그 꽃은 형체를 알 수 없을정도로
일그러졌어
내 '두려움'은 '증오'로 바뀌었어
근데 그때마침 에봇산의 전설을 알게된거야
'들어가면 돌아갈수 없는 산'
아무튼 뭐.. 그런 이야기야"
차라는 조금 씁쓸한듯이 말을 마쳤다
○"차라"
●"왜?"
○"나는 항상 네편이야
너가 어떤 오해를받아도 널 믿을거야
내가 네옆에 있을게 차라"
●"..."
○"너무 늦었다 이제 자자
잘자 차라"
그때 차라가 작게 말을 걸었다
●"...아스리엘"
차라가 내 이름을 불러주는일은 거의 없었기에
조금 놀랐다
○"왜 그래 차라?"
차라는 살짝 주저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만약에 내가 죽는다면
나를 안고서 우리집 근처에있는
'노란 꽃'을 보러가줘
그때쯤이면 새로 폈을거야"
나는 차라가 그런말을 한 것에 대해
화를 내려고했지만 차라의 표정을보고
그만두기로 했다
○"알았어 차라 꼭 약속할게"
그리고 나와 차라는 서로를 바라보다가
잠에 들고 말았다.
어느날
...
차라가...
차라가 죽었다...
알 수 없는 병에의해 몇일동안 누워있더니
오늘 아침에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차라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싫은건지
싸늘하고 딱딱해진 차라의 시체를 부여안고
눈물을 흘린다
절규하고있다
차라의 죽음이 믿기지않는다...
거짓말만 같ㄷ...
나는 그때 머릿속에서
차라와의 약속이 떠올랐다
'만약 내가 죽으면
나를 안고서 우리집 근처에있는
노란 꽃을 보러가줘'
나는 잠시 주저하다가
굳게 마음을 먹고 차라의 시체를 안아올렸다
차갑고 딱딱하다...마치 돌같다
나는 차라의 영혼을 흡수하고
●배리어 밖으로 나왔다
시원한 바람,상쾌한 공기...
오랜만에 살아있음을 느낀다
차갑고 딱딱해진 나를 안고
내 집으로 걸어간다
'터벅...터벅...'
얼마나 걸었을까? 내 집에 가까워졌다
나는 내 집 근처에있는 노란 꽃이 있던 자리로 갔다
그곳엔 노란꽃이 무성하게 피어있었다
그곳에 나를 내려놓으려던 그때
"꺄아아악!!! 괴물이 사람을 죽였다!"
마을 주민이 나를 발견했나보다
비명을지르며 도망쳤다
나는 잠시 주변 풍경을 감상했다
"퍽!"
어디선가 돌덩어리가 날아왔다
"괴물 새끼가 사람을 죽였다!"
나를 처음 본 마을주민이 도망친곳에서
마을사람들의 대부분이 몰려왔다
한손엔 돌을들고말이다
예전과 똑같다
잘 알지도모르면서 오해만으로 나를
증오하는 눈으로 쳐다본다
역겹다
사람들이 어느정도 모였다
이제...
○"안돼 차라"
마음속 깊은곳에서 아스리엘의 목소리가 들렸다
○"차라 증오한다고해서 사람들을 죽이면 안돼"
●"그치만 저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내 시체를 들고있다고해서 널 살인자로 오해하고
너에게 돌을던지고있다고!
화가나지않아? 억울하지않아?
인간들을 죽이자
아스리엘"
알수없는 힘이 내가 인간을 죽이려는걸 막고있다
●"왜 나를 막는거야 아스리엘!
저들은 널 죽이려고...!"
아스리엘이 내 말을 끊고 말한다
○"너가 만약 저들을 죽이면 넌
진짜 살인자가되 차라"
...
...
...
아프다...
돌이 계속 날아와 몸을 때린다
아프다...
몸도 아프지만
가슴 한 곳이 찢어질듯이 아프다...
나때문에 아스리엘이....
○"차라"
아스리엘이 말을건다
●"..."
○"차라"
●"..."
○"자책하지마"
●"...그치만 나때문에..."
○"난 괜찮아 차라"
●"그치만...그치만...! 내 복수심때문에
너가 죽어가고있다고!!!
괜찮은거야? 내 복수심 하나때문에..!!"
○"괜찮아...
이제서야 비로소 너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게됬어
혼자서 많이 힘들었지? 많이 외로웠지?
걱정마 난 네곁에있을거야"
●"아스리엘..."
◐돌은 거세게 날아오고
우리를 때린다
몸에선 피가흐르고
점점 의식이 사라진다
하지만
옆에 친구가있어
외롭진않다.
fin.
From DC Wave
*개추다.
분위기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