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은 그 어렵던 한국전쟁 뒤에도 가정부를 부렸을 정도로 태생부터 갑이시니 여전히 어딜가나 슈퍼갑이라 나한테든 술집 직원한테든 조금만 당신 기분에 맞지 않으면 호통이 끊이질 않고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분이라 기차표를 예매했다 취소하고 다른 시간대로 다시 예매하길 세 번이나 하고
선배들은 사장님에 교수님에 부장님에 아무튼 떵떵거리며 사는 분들뿐이신건지 떵떵거리는 사람만 온건지
아무튼 꽤나 좇같은 경험이었음 갑들 사이에 낀 을과 병들은 마시라는 대로 마시고 노래하라는 대로 노래하고 춤추라면 춤추고
교수님의 갑질로 술집 사장님이 나오셔서 반강제로 기타연주해주고 학생들은 백댄서하고
으씨발 진짜 빡치더라 아직도 이런 문화가 있나 싶었다 다행히 좋은데까지는 안가더라
솔직히 김영란법 확실히 걸릴것 같았다 저녁 술집 식대에 상패와 선물 합치면 가볍게 하루 10만원은 넘었을텐데 그건 잘 모르겠고...ㅎ
하지만 난 갑을병정의 병도 아니고 정이라 까라는대로 깠으니 할말없긴 하다
사실 이번에 김영란법에 대차게 걸려서 더러운 문화 갈아엎었으면 좋겠다
확 신고해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