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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의사소통을 할 때도 보통 손짓이나 행동으로 이해시키는 상황이 태반이고 심하면 그저 아무 말도 하지 않아 다른 괴물들이 화제를 돌릴 뿐이었다.

프리스크는 생일파티 때 축하할 때도 그저 박수를 치거나 선물을 건네줄 뿐이었으며 축하를 받을 때도 그저 축하해주는 괴물과 같이 웃으며 작은 입으로 촛불을 끄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괴물들은 그런 프리스크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거나 하진 않았다. 그저 좋은 친구이며 좋은 가족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말을 하든 안 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으리.

그렇지만 그 점에 대해서 이상하리만큼 신경 쓰는 괴물이 하나 있었다. 바로 아스리엘이었다. 프리스크와 비슷한 또래인 아스리엘은 비슷한 나잇대인 만큼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같이 놀때마다 차라와 주로 이야기할 뿐 프리스크와는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지 않았다. 그저 일방적인 이야기를 해줄 뿐이었다. 물론, 어느 이야기든 가만히 잘 들어주는 프리스크의 모습도 싫진 않았지만 프리스크와 단 둘이 있을 때 어색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리라.

그리고 아스리엘은 프리스크와 같이 지내다보니 이상한점을 몇번 볼 수 있었다. 특히 차라와 있을때 말이다. 프리스크는 말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차라와 단 둘이 있을 때는 그다지 어색한것 같지도 않고 서로 이야기도 잘 통하는 것 같았다. 그런 모습에 아스리엘은 뭔지 모를 질투와 시기감을 느꼈다. 

어느날 아스리엘은 프리스크와 단 둘이있을때 말을 걸었다.

"어... 프리스크."

아스리엘이 이름을 부르자 프리스크는 고개를 돌려 프리스크를 바라볼 뿐이었다. 무표정한 상태로.

"프리스크는... 나랑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아스리엘은 순간 단어선택을 잘못 한 것을 느꼇다. 그렇지만 이미 입 밖으로 새어나간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는 일. 프리스크는 아스리엘의 말에 살짝 인상을 쓰며 그게 무슨 말인지 궁금해 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그러니까."

아스리엘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물어볼려고는 했지만 차마 무슨 단어를 써서 말해야 할지 생각해둬야 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왜인지는 몰라도 어제 프리스크와 차라랑 같이 한 달팽이 경주만 떠올랐다. 왜지?

아스리엘은 머리를 좌우로 저었다. 그런 아스리엘을보고 프리스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음... 그러니까..., 프리스크. 프리스크는... 말을 못해?"

프리스크는 고개를 반대로 갸우뚱했다. 잠시 침묵이 이어진 뒤 프리스크는 천천히 그리고 작게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런 모습에 아스리엘은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면, 왜 한번도 말을 안 하는 거야?"

그 질문에 프리스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평소처럼 말이다. 그저 아스리엘을 무표정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1초... 또 1초. 아스리엘은 이상한 감정을 느꼈다. 왜 프리스크가 왜 아무말도 안하는 건지 모르겠다. 혹시 자신을 놀리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그런 지독한 장난을 할 프리스크가 아니지만.

"프리..."
"어이 프리스크! 아스리엘!"

아스리엘이 입을 열려할때 멀리서 친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천천히 돌려 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니 차라가 손을 흔들며 프리스크와 아스리엘을 부르고 있었다. 잠시 멍하니고 있는 아스리엘 옆에서 그림자가 움직였다. 프리스크였다.
프리스크는 일어나서 차라를 향해 발걸음을 옳겼다. 그때 아스리엘은 무심코 걸어가는 프리스크의 팔을 붙잡았다. 왜일까. 프리스크가 자기를 두고 차라에게 간다는 생각 때문에 질투가 나서? 아니면, 여기서 대답을 못 들으면 영영 흐지부지 될 것 같은 질문 때문에? 어느쪽이든 지금의 아스리엘의 머릿속엔 없었다. 그저, 아스리엘은 프리스크를 손올 꼬옥잡고 프리스크의 정면에 서서 프리스크의 얼굴을 응시할 뿐이었다.
프리스크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 한 손으로 아스리엘의 얼굴을 쓰다듬어 줬다. 그리고 방긋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아스리엘은 그 행동으로 평소와 같이 어떤 대답을 했는지 알 수 잇었다. 그리고 프리스크의 작고 부드러운 손은 강하고 굳센 의지로 아스리엘의 손을 뿌리쳤다. 그렇게 멀어가는 프리스크의 등을 보며 아스리엘은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쌓였고, 결국에 그 감정이 무엇인지도, 어떤 일을 벌일지도 모른채 아스리엘은 그 감정에 충실해졌다.


취침시간. 아스리엘은 프리스크의 방에 찾아갔다. 프리스크는 막 씻고온 참인지 머릿결이 아직 축축하고 몸에서는 비누냄새가 풍겨나와 코를 간지럽혔다. 프리스크는 아스리엘이 갑자기 방에 찾아와 당황스러워 할만도 한데 평소처럼 무표정으로 아스리엘을 바라볼 뿐이었다.
아스리엘은 방문은 잠근 뒤 프리스크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 때 프리스크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오래된 경험으로써. 심상치 않은 듯한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경계를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스리엘은 가장 친한 친구중 한명이었으니까 말이다.

아스리엘은 프리스크의 방에 오기 전까지만해도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다. 어떻게하면 프리스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어떤 질문을 해야 프리스크 대답해 줄까? 어떻게 해야 프리스크와 좀더 친해질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해야 프리스크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한 결과, 아스리엘은 프리스크를 강제로 침대로 눕힌 뒤 그 위에 올라탔다.
갑자기 난폭하게 행동하는 아스리엘을 보고 프리스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살짝 인상을 쓰고 아스리엘을 감은 듯한 두눈으로 응시했다. 아스리엘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다음 행동을 행할 뿐이었다. 한 손으로는 프리스크의 팔을 잡고 한손으로는 프리스크의 겨드랑이를 향해 움직였다. 그때 프리스크는 위기감을 느끼고 몸을 심하게 뒤척이며 반항했다. 그 덕에 아스리엘의 팔은 목표를 놓치고 프리스크의 부드러운 가슴 위에 안착했다. 그때 프리스크는 몸이 경직한 듯 멈췄으며 아스리엘도 경직한듯 행동을 멈췄다. 아스리엘은 살짝 당황스러웠다. 원래는 간지러움만 태울려 햇는데 생각보다 프리스크가 반항을 심하게 한 점과 지금 손에 닿는 부위가 여자들에게 있어서는 소중하고 은밀한 분위이자. 남자들에게는 매우 부드럽게 느껴지는 부위라는 것이라는 생각에 아스리엘은 알 수 없는 감정이 휘몰아쳤다.

그리고 자신이 무슨짓을 하는지도 모른채 욕망에 매달려 행동하기 시작했다. 프리스크의 가슴위에 있는 손은 빠르게 움직이며 프리스크의 부드러움을 만끽했고 아스리엘의 얼굴은 프리스크의 향에 취해 바로 귀옆에 코를 갖다대고 향을 맡기 시작했다. 방금 씻고 나온 축축한 머릿결이 아스리엘의 털 속을 적셨다. 프리스크는 아스리엘의 손과 귀에 닿는 숨결 때문에 곤혹스러워했다. 아스리엘이 왜 갑자기 자신에게 이러한 짓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저 프리스크를 떼내려고 하는 순간 아스리엘의 하체가 조금씩 움직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무슨 일인지 아래를 내려보던 프리스크는 순간 숨이 턱 막힌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스리엘의 하체에는 바지나 팬티가 보이지 않고 그저 흰색 털로 덮힌 다리와 그 중간에 위치한 빨갛고 가느다란 무언가가 보였기 때문이다. 프리스크는 그게 무엇인지 감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한시라도 빨리 아스리엘을 떼어내야 겠다고 생각한 순간 아스리엘의 눈빛에서 이상한 낌세를 느낄 수 있었다. 아스리엘의 눈동자가 어딘가에 고정되어 있던 것이었다. 프리스크는 어디를 보고 있는건지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잠시 후 알게되었다. 아주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아스리엘이 프리스크의 희고 가느다란 목을 힘껏 깨문 것이었다. 프리스크는 고통에 처음으로 아스리엘에게 목소리를 들려줬다.

"아..아팟! 아파 아스리엘!"

아스리엘은 그런 프리스크의 목소리를 듣고 반사적으로 한층 더 힘껏 목을 깨물었다. 아직 덜자란 괴물의 송곳니가 인간의 흰 목을 꿰뚫고 깊은 상처를냈다. 작지만 선명한 불긍ㄴ색의 구멍에선 선혈이 흘러내렸다. 아스리엘은 프리스크의 목소리를 듣고 아릅답다고 생각했다. 그 때문에 욕망은 한층 더 깊어졌고 이내 프리스크의 옷을 강제로 벗기기 시작했다.
왜 프리스크의 옷을 벗기는지는 아스리엘 자신도 정확히 알 지 모샣ㅆ다. 그저, 자신의 본능에 따른 것이었다. 한올 한올 벗겨가는 느낌에 욕망은 더욱 커져갔고 그럴때마다 그만두라는 프리스크의 애처로운 목소리가 자신의 가랑이에 서잇는 물건을 미치도록 아프게 자극했다. 어느새 프리스크의 옷은 거의 다 벗겨졌고 자은 꽃잎들은 훤히 들어나게 되었다. 아스리엘은 그 몸을 보고 정말로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잠시 그 몸에 취해있다가 어느덧 정신이 들고보니 프리스크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프리스크는... 울고 있었다.

어린애가 떼쓸때 우는 그 울음이 아니었다. 그저 눈에 눈물이 눈가를 흐르고 울음소리도 한껏 죽인. 아주 귀엽고 매혹적인 울음이었다.

"아...스리엘... 도...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거야..."

그리고 몸을 자세히보니 떨고 있었다. 한 손으로는 가슴을 가리고 한손으로는 아랫도리를 가렸다. 그런 프리스크가 너무나도 귀여웠다.
아스리엘은 강제로 아랫도리를 가리고 잇는 프리스크의 손을 치웠다. 프리스크는 계속 "싫어... 그만 둬 아스리엘"하고 외쳤지만 아스리엘의 귀에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이윽고 프리스크의 팔을 치운 아스리엘은 자신의 붉고 뜨거운 물건을 프리스크의 작은 꽃잎에 조준하고 프리스크를 바라봤다.

"아스리엘...제발... 그만둬줘... 왜 난폭하게 이러는거야..."

프리스크는 울면서 애원하는 듯한 말투로 그리고 상냥한 말투로 아스리엘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 생각과는 달리 아스리엘은 프리스크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눈가에 흐르는 눈물에 더 이상 자신의 몸을 주체할 수 없었다.

'푸욱'이라는 소리가 날 것 같이 프리스크의 그곳을 아스리엘의 물건이 단번에 꿰뚫었다. 프리스크는 처녀막이 찢어지는 고통에 등을 활시위처럼 휘며 알 수 없는 소리로 고통이 얼마나 강한지 표출했다.
하지만 아스리엘에게는 그런건 신경쓰이지 않았다. 그저 본능에 의해, 욕망에 몸을 맡긴채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곳에서 처음 느껴지는 기분은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다. 그리고 프리스크와 육체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사실이 어린 그의 몸에 활기를 불어넣고 성욕에 대해서 일깨워줬다. 프리스크는 아스리엘의 밑에 깔려 고통과 쾌락의 사선을 넘나들었다. 

"프리스크... 프리스크 프리스크 프리스크."

"아스리엘.. 아..팟.. 으응..."

목에서 나온 혈흔과 꽃잎에서 나오는 붉은 꿀이 침태를 붉게 문들이고 그위에는 정확히 말할 수 없는 투명한 점액과 불투명한 점액이 한데섞여 진눅진눅하게 되었다. 프리스크가 고통스러워하면 할수록 아스리엘의 허리의 움직임은 더욱 더 빨라졌고 프리스크는 살점이 찢긴 곳에서 늒져닌 쓰라림과 알 수 없는 쾌락에 아스리엘의 팔을 꼬옥붙잡고 아스리엘의 가슴팍에 얼굴을 뭍은채 눈물을 흘리며 견뎠다.

"프리스크.. 나.. 뭔가... 뭔가아앗..."

아스리엘은 프리스크를 꼬옥 껴안았다. 프리스크의 피 냄새와 향기, 땀 냄새가 섞이며 엄청난 쾌락과 함께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아랫도리에서는 무언가 용솟음쳤다. 프리스크는 자신의 몸 안에 무언가가 잔뜩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체온보다 높은. 뜨거운 무언가가 말이다. 그렇게 체력을 많이 소모한 둘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지친 몸으로 단잠에 빠져들었다.




그 다음날 아스리엘은 프리스크에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프리스크를 바라볼때 가장 먼저 눈에띈 것은 목에 붙인 두장의 반창고였다. 아스리엘은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프리스크를 잠시 바라보다가 고개를 푹 숙였다. 어젯밤은 왜 그런 짓을 한건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웠고, 당장에라도 미쳐버릴것 같았다. 눈에서 계속 눈물이 흘러내린다. 죄악감을 느끼고 있었다. 어떻게해야 프리스크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지 생각했지만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저,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느껴졌다. 아스리엘은 놀라 황급히 고개를 들자 그 앞에는 프리스크가 서 있었다. 아스리엘은 그런 프리스크를 보고 황급히 눈물을 닦았다. 
그리고 무언가 말을 하려했다. 하지만 순간 목이매여 말을 할 수 없었다. 그저 다시 고개를 푹 숙일 뿐이었다. 프리스크는 그런 아스리엘을 위로라도 해주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아스리엘은 울적해진 마음에 프리스크의 손을 잡으려햇다. 그 순간 프리스크가 아스리엘의 의도적으로 피한 것처럼. 아스리엘의 손은 허공을 맴돌았고 프리스크는 어느새 뒤로돌아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그런 프리스크의 등 뒤로 아스리엘은 말했다.

"프리스크! 어제는..., 정말로 미안해!"

그런 아스리엘의 사과에 대답하듯 프리스크는 뒤돌아 아스리엘에게 미소를 지어줬다. 하지만

프리스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흠... 구상은 됐었는데 정작 쓸때 딴짓하는 경우가 많아서 몰입이 잘 안될 수도 있으니 주의. 그리고 마침 둘러보니 문학부흥을 위한 이벤트를 열고 있길래 말머리를 붙여본다.


덤으로 이번작도 퇴고는 안고쳤다. 그럼 잘 봣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