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기 전 주의 사항
1. 흙손이고
2. 고증은 따로 안 한 뇌피셜 시대극이며
3. 제목 상 등장인물들 중 하나는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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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안 그래도 그 이야기를 하려던 참이었어. 근데 시작하기 전에 이것 좀 봐 줄래?"
그가 자신의 재킷 안주머니에 손을 넣자 내 눈도 자연스레 거기로 따라갔다. 잠시 동안 주머니를 뒤적이던 차라는 그곳에서 작은 편지를 꺼내 내게 건냈다. 육안으로 봤을 때도 저질 인쇄지와는 확연한 품질 차이가 드러나는 그 편지지에는 멋들어진 필체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C. C. C
연락하는 것도 간만이군, 인간 친구!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맞이 파티의 장이 다가왔다!
그렇다!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은 다름아닌 너를 우리 집으로 초대하기 위함이란 말이다!
이번에는 작년처럼 바쁘다며 내빼지 말도록! 재미없으니까!
날짜는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11월 31일 저녁이다! 꼭 참석하라고! 녜헤헤헤!
유쾌한 친구 P. Whitehead로부터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차라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그는 나와 같이 가기를 원해서 여기로 온 것이었다.
"알겠다. 나를 데려가겠다 이거지?"
"이해가 빠르네. 어때, 갈 거야?"
"글쎄... 유감이지만 이렇게 갑자기 찾아와서는 곤란해. 게다가 나는 변호사라고. 이번 주에도 사건이.."
그 말을 하면서 나는 스스로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우연찮게도 그저께 내지 어제에 맡고 있던 사건들이 모두 정리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내가 바삐 눈을 굴리고 있자 나를 바라보던 차라도 그걸 눈치챈 것 같았다.
"사건이.. 없네?"
"뭐야, 기우였잖아! 자, 이제 네 결정만 남았어. 갈 거야?"
"에..."
상당히 얼떨떨한 상황이었지만 파티라니, 차라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를 찾기란 어려웠다. 내 입에서 나온 그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런 것이었다.
"..지금 가는 거야?"
그제서야 그는 활짝 웃었다.
"당연하지! 자! 결정됐으니까 빨리 가자고! 이러다 기차 놓칠 수도 있어!"
차라는 그렇게 말하더니 소파를 박차고 일어나서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그 뒤를 따른 내가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자마자 그는 내 팔을 잡고 기차역까지 뛰어가기 시작했다. 끌려가다시피 하면서 뒤를 돌아보자 사무실 앞에 붙은 종이 문구가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었다.
그런 뒤에 메차쿠챠 뛰어갔다
(꼐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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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세계관을 좀 설명하겠음
여기서는 본편의 괴물/인간 전쟁 자체가 아예 일어나지 않은 세계라서 원래 인류 역사에서 괴물만 공존해서 진행됨.
그리고 차라는 본편 다른 네임드 괴물들과 면식이 있는 상태지만 프리스크는 초면임
배경은 1888년 11월 영국. 원래대로면 살인마 잭 더 리퍼가 날뛰던 시대
원래 써놓은 게 개판이라 다시 썼다
본브로 성이 화이트헤드인가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