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툭
누군가 노병의 다리를
건드리오
마오 마오
그 다리를 건드리지 마오
늙고 노쇠하여 힘빠진
노병을 괴롭히지 마오
두 눈을 지긋이 감고
지키고자 한것을
가만히 되뇌어 보는
노병을 방해하지 마오
추레한 다리를
무겁게 누르는 이가 누구일까
눈을 떠 보니
내 눈물이구나
원한이구나
부질없는 갈망이구나
지금도 밖에는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과육이
농익고 있겠지
그 모습을 앞으로
보여주지 못할 생각에
눈물에 그리움이 더해져
노병의 다리를 짓누른다.
시가 아니라 걍 짧은 글짓기가 되어부렀다.
오...지상의 풍요로운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없단 대목에서 거슨의 슬픔이 느껴진다...
읽노라니 정의의 망치 거슨이라고 애들이 막 멋지다며 쫒아다니다 헛헛하며 그걸 피해 방안에 들어와 과거 전쟁때를 떠올리면서 저 아이들에게 바깥을 보여줄 수 없다는 현실과 지금 전쟁영웅이라 불리는 동경심의 괴리감에서 오는 슬픔,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같다
넘나 씁쓸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