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토비폭스와 팀 왈도의 협찬을 받고있지 않습니다.
혹시 관계자가 보고있다면 죄송합니다.
추신:1,2편은 개념글에 있었는데 시간떄문에 증발해버렸습니다.
백업? 그게 뭐죠?]
존의 예상과는 다르게, 집 안에는 어떠한 뾰족한 톱날이나 잔인한 고문기구도 배치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런 끔찍한것들은 커녕, 따듯한 난롯가의 냄새가 그를 반겨왔습니다.
부드럽고 복실거리는 어머니의 손길이 머리카락을 스쳐지나가자, 존은 이것이 이상하리만치 친근하다고 느꼈습니다.
정말로 따듯하고, 한치없이 맑은 의도의 친절...
존은 평생 이런 느낌을 받은적이 없다는것을 기억해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손길이 걷히자, 존은 조심히 방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아담한 방은, 존을 위한 물품들로 세워진 왕국처럼 보였습니다.
누군가 그렸을 아름다운 꽃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추억을 불러일으켰고,
줄무늬진 옷으로 가득찬 옷장은 존에게 밝은 내일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버터스카치 파이.
달콤한 향기가 존을 끌어당기며, 누군가의 정성과 사랑을 그에게 확인시켜줬습니다.
아아, 존은 이제 그녀가 누군지는 상관없으리라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녀가 누구든지 상관없이, 존은 이곳에서의 삶이 행복하리라는것을 직감했습니다.
옷장이, 작은 인형들이, 흙투성이의 갖가지 사이즈의 신발들.... 이....
.... 잠깐, 뭐라구요?
으흠...
*음, 네가 여기에 있어줘서 정말 기쁘단다.
*너와같이 보고싶은 아끼는책들도 많이 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벌레잡이장소도 보여주고싶구나.
*널 위한 교육계획도 짜놓았단다.
*조금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 .
*난 항상 선생님이 되고 싶었단다.
*사실. . . 그렇게까지 놀랄만한 이야기는 아니었네.
*아무튼.
*네가 이곳에서 살겠다니 아주 기쁘구나.
*아, 하고싶은 말이 있었지?
애석하지만 존은 떠날곳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집, 고향, 그리워하는 연인이 있는 그곳으로,
존은 천천히, 그리고 침착하게 자신이 왜 집에가야하는지를 설명해주었습니다.
어엿한 어른이자 우연히 만나 도움을 준 괴물로서, 그녀는 존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존에게 출구를 안내해줬습니다.
*뭐?
*여기가. . . 이제 여기가 네 집이란다.
*음. . . 내가 읽고 있는 책에 대해 알고싶니?
*이건 "달팽이의 72가지 쓰임새"라는 책이란다.
*어때?
어... 이상하네요.
아니아니, 다시...
흠흠, 존은 다시한번 침착하게 말을 이었습니다.
자신은 달팽이 파이를 먹고싶지 않으며, 달팽이에대해 알고싶지도 않고, 달팽이조차 아니라는걸.
자신은 그저 어른스러운 아이고 가야만 하는곳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흔쾌히. . .
*음. . .
*달팽이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은 어때?
*그거 알고있니?
*달팽이들은. . .
*나이가 들면 가끔 소화기관을 뒤집는단다.
*정말 재밌지.
...
어쩐지, 공기가 무거워졌습니다.
하지만 용감한 존은, 마지막 희망을 짜내어 또박또박 자신이 나가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해줬습니다.
이제껏 없었던 그의 현란한 말솜씨는 괴물을 경탄케 했습니다.
그의 작은 입에서 튀어나온 말들은 오목조목 들러붙어 굉장히 멋진 미술을 만들어낸듯 했습니다.
마치 한장의 오케스트라 연주와도 같은 그 말들에,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
일단, 존은
토리엘을 따라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
너 필력 쩐다 - DCW
님 작가허실?
국굳
굿
오 오랜만에 새로운편이네 개추야
개추 - DCW
나레이터! 의지를 버려라..
자까양반! 의지를 가져라..
따라가기로 했다는 나레이션 말 무시하고 다시 폐허로 가면 어떻게 됨?
ㄴ아 그르냐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그르케 투표형식으로 하면 좋겠다.
이건 게임으로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