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ence[1회차]
Repeat[2회차]
(출저 : https://youtu.be/LaXYfxBVC70 )
(환각속의 달 / Neal K )
09 - 마지막 흔적
아이는 달콤한향기의 어두운 통로를 지나간다.
끈적하고 달콤한 늪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잠시 멈춰섰다.
"아후후후.. 안녕 자기- 굉-장히 바빠보이네.. 우리에게 자비좀 베풀어달라구. 아후후후.. ..물론, 자기는 그러지 않겠지만."
머펫의 손짓한번에 바닥이 무너져 내렸다.
아이는 낙법으로 살짝 구르듯이 점프하며 바닥에 착지했다.
그리고 곧장 후라이팬을 빼어들었다.
"아후후.. 하늘을 나는 우리 꿀벌들을 자기혼자 상대가 가능할까?"
아이는 후라이팬을 휘둘러 달려드는 꿀벌과, 머펫의 바람을 내쳐낸다.
그리고 슬쩍 머펫을 쳐다보았다.
"너무 여유부리는거 아냐?"
아이의 말과함께 머펫의 날개가 찢겨졌다.
"꺄흣..! 뭐,뭐야?"
머펫은 당황하며 바닥을 기었다.
그리고 자신의 날개가 손상됏다는걸 알아챘다.
"내 무기가 하나가 아니거든."
아이의 손에 머펫이 머물던 공중에있던 칼이 살포시 날아와 안착한다.
"잘가."
"아후후.. 자만이였네.."
칼이 머펫의 목을 가볍게 잘라낸다.
자스민이 향긋하게 꿀의 미로위로 피어오른다.
달콤한 꿀과 꽃의 향기가 그자리를 가득 매운다.
꿀벌들은 우왕좌왕하더니 머펫의 자색담요를 끌어다가 꽃위에 덮었다.
아이는 비웃으며 그위를 걸어갔다.
계속해서 걸으며, 괴물들을 가차없이 썰어냈다.
그리고 이제 핫랜드의 마지막의 계단에 발을 얹는다.
점차 오를수록 어두워져가며, 능소화가 드리워진 절벽이 보였다.
능소화는 절벽근처에서 무성하게 피어나, 마치 울타리같아 보였다.
"heh.. 결국 여기까지 왔군.."
아이가 능소화를 감상할틈도 없이 눈빛없는 해골이 말을 걸어왔다.
해골의 머리에는 파피루스의 모자가, 그리고 어깨에는 둘둘 감은 노란스카프가..
"huh- 그래. 여기까지 오면서 넌 자비를 베풀었어?"
아이는 잠시 침묵을 고수하다가 웃음을 지었다.
"...미안, 샌즈? 나 잠시 가봐야할데가 있거든."
"...뭐 됐어. 마지막에 보자고... 나도 한가하진 않거든."
눈앞에서 샌즈는 사라졌다.
아이는 잠시 샌즈가 있던곳을 응시하다가 발걸음을 옮겼다.
뒷골목에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전시된듯 돗자리위에 널려있었다.
다만 그곳엔 파는자의 그림자는 코빼기도 보이지않았다.
아이는 망설이지않고 총탄이 빈 노란총과, 카우보이 모자에 손을 뻗었다.
"조금 겁을먹고 지상으로가는걸 포기했을때.. 네가 해쳐온 자들의 친구에게 죽었던가.."
아이는 모자를쓰고, 총구를 어딘가를 향했다.
그리고 입으로 빵- 소리를 내고는 방긋 웃었다.
뒷골목은 절벽가보다도 더 많은량의 능소화가 벽을타고 오르고있었다.
"저스틴(Justin).. 두번이나 그러다니.. 넌 참 구제불능이구나."
아이는 비웃음을 짧게내뱉고는 건물의 안으로 들어섰다.
건물안은 조용했고, 어두웠다.
유일하게 불이켜진 MTT가게로 들어섰다.
"어,어서와. 뭐어.. 다들 가버렸고.. 나까지 가버리면 진짜 어둡다고.. 누,누가 여기서 이걸 눌러주겠어?"
고양이괴물은 정신없이 종을 눌러제꼈다.
아이는 눈살을 찌푸리며 귀를 틀어막았다.
괴물은 잠시 손을 멈추더니, 어깨를 움츠리며 기분나쁘게 웃었다.
"후힛.. 그래, 뭐하러왔어?"
살짝 눈치를 보던 괴물은 품안에서 담배를 꺼내물어 살짝 떨리는손으로 불을 붙였다.
"후아... 오, 미안. 이게 없으면 조금 정신이 사납거든.. 그래. 뭐.. 난 이거만있으면 아무래도상관없거든."
아이는 조금 잔기침을 하다가, 주머니에서 돈들을 솓아냈다.
"될수있는만큼. 그나저나 넌 도망안가?"
"으음.. 말했잖아? 이거만있으면 돼. 그런 바글거리는곳에서 안심하고 꺼낼수있는건 아니거든. 뭐 글램도그면 돼겠지."
은색으로 번들거리는 빵에, 꽃잎으로 만든듯한 소시지를 끼운 쿨도그였다.
과연 먹어도 될지 의심스러운것이였지만, 식용가능한 철로만든 빵..이라고한다.
정말 빵인지는 알수없지만 말이다.
"낄낄.. 뭐, 그래. 어차피 네가 들수있는건 이정도겠네."
"..좀 비싼거같은데?"
아이는 입을 삐쭉내밀며 불평했다.
"뭐, 싫으면 말고."
"..됏어."
아이는 여섯개의 글램도그를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코어로 힘차게 달려나간다.
다를건 없다.
방해하는것은 죽이고, 썰어내며, 앞으로.
그리고 메타톤이 있는 방에 도달할쯔음..
"..이런.. 파트너, 일어났어? 아직 끝나려면 한참멀었는데.."
아이는 아무도없는 자신의 뒤쪽을 쳐다보았다.
"아아.. 무서우면 두눈을 꼭 감고있어. 앞으로.. 대-충 세네마리쯤이면 될꺼야. 일단은 이문너머의 것을잡고나서, 천천히..."
아이는 검은문을 안쪽으로 향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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