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ence[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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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eat[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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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괴 "무너지다" / Sense of Shame "Heart Crumple" - 불꽃심장 / Flaming Heart)

12 - 무너지다

샌즈는 여유로운 차라가 기분나빴다.
그래도 당장 공격해오지 않음에 내심 비죽웃었다.
차라는 대답해오지 않았다.
샌즈는 어깨를 으쓱이며 잠깐 차라에게서 눈을 뗐다.

"뭐, 아무상관 없지.. 그렇지? hehehe..."

허탈한웃음을 지으며 혼자 낄낄거린다.
그렇게 한눈을 팔아도 차라는 차분히 기다려주고있었다.

"그래, 대답할거라곤 기대는 안했어.. 그래도 질문을 할게.. 넌 그 살해를 멈추지않을꺼야?"

차라는 대답대신 시시하다는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입가를 끌어올리고 한발짝 움직이며 칼을 들어보였다.
마치 말이 필요하냐는듯이 샌즈를 비웃는것만 같았다.
샌즈는 잠시 말문이 막힌듯 침묵을 하다가, 웃으며 고개를 떨구었다.

"아, 그래.. 그래야 너답지. heheheh-."

샌즈의 뺨위로 눈물이 한줄기 흐른것만 같았다.
샌즈는 눈살을 찌푸리며, 입가는 미소를 머금은채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창에서 솓아내리는 빛을 잠시 쳐다보다가 차라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참 좋은날이야. 새들은 지저귀고, 꽃들이 피어나고, 이런날에 너같은 withered는.."

샌즈의 손이 들려올려지자, 커다란 가위가 복도의 땅위로 입을 벌린채 박혀내려왔다.
그리고 동시에 뼈들이 마구잡이로 차라에게 날아간다.
차라는 칼을 들고 아슬아슬 피하며, 위험할꺼같은것은 칼로 내리쳐 부수었다.
그런 차라를보며 샌즈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린다.

"속아내져 불타올라야지..."

샌즈의 뼈공격이 멈춤과 동시에 샌즈는 앞에있는 커다란 가위를 분리해냈다.
그리고 양손에서 휘두르듯이 왼손으로 쥔 날은 앞으로, 오른손으로 쥔 날은 뒤쪽으로 뺐다.
명백한 도발자세였다.
차라가 달려들자, 샌즈는 묵직한 칼날로 차라의 공격을 왼칼로 흘러버리고, 오른칼을 휘둘렀다.
차라가 아슬하게 뒤로빠지지만, 옷이 살짝 찢겨졌다.

'X친 해골자식.. 바람이 완전 대검 수준이잖아.. 그걸 가볍게 휘두르네?'

차라의 미소에 당황이 깃들었다.
그러나 피했다는 생각은 금방 날아가버렸다.
샌즈는 칼날하나를 복도에 박아둔뒤, 그것을 밞고 튀어오르듯이 차라의 머리를 발로차올렸다.
그리고 공중에 떠있는 차라를 향해 몸을 돌리며 휘두른 칼등으로 공격했다.
그대로 박차를 가해진속력에 벽에 쳐박힌차라를 봐주지않는다는듯이 샌즈의 뼈다귀가 날아들었다.
차라는 싱긋 웃더니, 그대로 뼈에 쳐박혔다.
물론 즉사하진 않을지도모른다.

"커헉.. 아..으..."

아이는 눈물을 흘리며 바들거리며 뼈를 잡았다.
하지만 곧 정신을 잃은듯이 축쳐졌다.

전등이 깜빡이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차라는 여전히 샌즈의 눈앞에 서서 웃음을 짓는다.

"자. 2라운드갈게.. 더러운 동생살인마아가씨."

샌즈는 상쾌하게 눈을 휘듯 웃으며, 콜록거리는 차라를 쳐다보았다.
차라는 기침을 멈추고, 꽃잎을 뱉고서 자세를 잡았다.
이번에 샌즈는 가위를 꺼내들기위해 손을 위로 뻗기보다, 재빠르게 차라에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차라는 달려오는 샌즈를 쳐다보다가 칼을들고, 샌즈가 달려오는 직선상에서 물러났다.
그러자, 샌즈는 살짝 왼손을 바깥으로 뻗더니, 차라가 서있던 자리에멈추듯이 발을 뻗고, 
소환해낸 가위를 두손으로잡고 휘둘렀다.
차라는 휘둘려오는 둔기같은 가위를 칼로 흘려내듯 막으며 위로쳐냈다.
샌즈의 팔이 위로 들리자, 차라가 잽싸게 몸을 숙이고 칼을 휘두른다.
하지만, 샌즈는 그대로 가위를 놓고, 허리를 뒤로 젖히며 발을 차올렸다.
차라는 올려오는 샌즈의 신발바닥을 손바닥으로 잡고, 밀어내며, 뒤로 덤블링을 했다.
샌즈도 바닥을 손으로 짚고, 덤블링하며 가위가 날아간방향으로 가더니, 벽에박힌 가위를 잡았다.
가위는 순간 축소되며 샌즈의 손안에 손쉽게 들어왔고, 다시 크기를 키우며 분리가되었다.
그 순간에 차라는 이미 달리면서 샌즈에게 칼을 휘둘렀다.
샌즈는 차라의 칼을 칼날로 다시 흘렸다.
그순간 차라는 또다른 칼로 한바퀴 돌며 찌르듯이 뻗어냈다.
샌즈는 살짝 당혹하더니, 겨우 아슬아슬하게 가위를 버리고 옆으로 굴러 피했다.
하지만 완전히 피하진 못했는지, 샌즈의 뺨에 줄이 주욱 그였다.
해골이면서 그어진 뺨에서는 붉은 혈액이 투두둑 흘러내렸다.

"킥.. 해골.. 내가 쥘수있는게, 하나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차라는 달렸다.
샌즈는 그런 차라에게 뼈다귀공격을 하였고, 차라는 뼈다귀를 피하듯이 점프하더니, 
옆의 기둥을 밞고 그대로 샌즈에게 공중에서 돌진했다.
샌즈는 튀어오는 차라를 보더니, 발을 들었다.
그리고 기세좋게 차라의 칼이 샌즈의 발에 부딪쳤다.
샌즈의 신발에는 어느샌가 새하얀 무언가가 채워져있었다.
하지만 막힌것은 차라의 왼손에들린 장난감칼.
차라는 바닥에 착지함과 동시에, 오른손의 칼을 휘둘렀다.
샌즈는 내질러오는 칼날에 잠깐 당혹했으나, 시공간 마법으로 조금 떨어진곳으로 피했다.
차라의 칼은 허공을 내질렀고, 그대로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렸다.
샌즈는 차라에게 중력마법을 걸고 그대로 땅으로 쳐박으며, 뼈들을 솓구쳐 올렸다.
차라의 몸이 여기저기 꽤뚫리더니, 팔이 있을수없는 방향으로 뒤틀려 꺽였다.

다시한번 정전이 지나가듯한 기분이 들었다.

"heh.. 이제 세번째던가? 꽃을보니, 아직 한참 남은거같네."

거뭇거뭇한 찔레꽃사이로 피어나는 선명한 붉은색의 나팔꽃..
차라가 토해내는것도 붉은 꽃잎이였다.
아무리 차라가 지배했다하더라도, 병은 아직 진행중이다..
3번째의 꽃봉우리가 꽃피었다.

둘의 아슬아슬한 공방은 계속되었다.
샌즈는 가위를 분리하지않은채 휘둘러 둔기로 쓰거나, 분리해서 칼로쓰거나, 혹은 던져서 발판으로 쓰기도했다.
그리고 지름길마법과, 신발에 장착된 블레스터로 바닥을 미끄러지듯 살짝 뜬상태로 다니며, 
발끝에 달린 날카로운 칼날로 공격하기도 했다.

차라는 손에 튼튼한 장갑을 끼고, 칼날을 달아둔 장난감 칼과, 반짝이는 식칼을 양손에 쥐고 휘둘렀다.
샌즈의 칼날로 들어오는 공격을 장갑에 달린 철판으로 흘리거나, 식칼로 흘렸다.
그리고 흘러내려 바닥에 박힌 칼에 샌즈의 허리가 숙여지면, 차라는 망설이지않고, 칼을 휘두르거나 내질렀다.

샌즈와 차라의 거리가 벌어지면, 샌즈는 어김없이 뼈공격을 날렸다.
간혹 파란마법에 차라를 묶어서 내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차라는 몇번 죽으면서 익숙해진 파란공격에 공중에서 몸을 돌려 착지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heheh- 간혹 인간이 떨어졌을때, 너처럼 끈질긴 인간이 있었지.. 이번에는 거의 없던거같지만."
"아아- 그래. 초반엔 좀 죽었던가?"

이제는 서로의 공격을 흘리듯이 피하고, 막아내며 이야기를 하기까지도 했다.

"그런데 넌좀 특이한거같네. 보통 그정도면 움직이기 힘들어하지않아? huh?"
"LOVE를 내가 괜히 올린거같아? LOVE가 오르면, 체력도 좋아지거든. 병에 어느정도 저항할힘은 생긴단말이지."

갈수록 샌즈의 몸 곳곳이 상처가 났다.
그리고, 로드될수록 차라의 몸은 점점 상처가 줄어들고있었다.

"그것참 골아픈 일이네."
"너에겐 그렇겠지만, 나는 이게 필요해."
"그래서 내 동생을 죽이셨나? huh?"

샌즈의 울컥거리는 감정이 발에실려 차라에게 휘둘러졌다.
차라는 칼로 어설프게 막기보다, 튼튼한 장갑의 철판으로 타격부위를 막고 뒤로 날아가더니,
몸을 돌려 벽에 발을 안착하자마자, 다시 튀어올라 샌즈에게 달려들었다.

차라의 목에는 이제 일곱송이의 붉은꽃이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하고, 움직이는데 문제가 전혀 없어보였다.

"그러는 너야말로, 인간들을 죽였지.. 가엽고 가여운 아이들을 말이야..."

순간 움찔거리며 샌즈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 틈을 파고들듯 차라의 칼이 휘둘러 크게 상처를 내었다.

"큭... 하아.. 하.. ...어떻게..."

점점 길어지는 싸움은 결국, 샌즈의 상처로인한 체력저하로 이어졌다.
그런사이에 차라의 한마디가 샌즈에게 틈을 만들어버린것이다.
차라는 샌즈를 발로차더니, 그대로 척추부근을 발로 밞았다.
체력이 거의 떨어져감을 느끼며 샌즈는 끝을 예감했다.

"..내가 누구일꺼같아? 해골?"
"...인간이겠지."
"....하! 그래..그래..... 인간이려나? 저번이랑 다른반응이네. 저번엔 이것저것 알려줬잖아? 표정으로."

샌즈는 뭔가 이상하단 얼굴로 차라를 올려다보았다.

"아, 맞다. 성가시면 안되니까.."

차라는 칼을 들더니 샌즈의 왼눈을 찔러넣었다.

"크하아아악!!!!  하아..윽.. 하악.. 으.. 우극..."

샌즈의 눈에있던 노란빛의 보주가 산산조각났다.
그러자, 복도의 어딘가에 박혀있던 칼날이 작아지며 바닥에 떨어졌다.
차라는 슬쩍 눈을 굴려 떨어진 분리된 가위를 쳐다본다.

"하, 사라지진 않았네.."
"끄.... ...이럴땐 이 끈질긴 체력이 원망스러운데.. heh..."

이제는 숨을 헐떡이며 샌즈의 남은 오른쪽 동공이 깜빡거리며 꺼질듯 말듯 흐릿해져있었다.
샌즈는 잠시 숨을 들이쉬더니, 입을떼었다.

"..heh.. 이봐, 너 말이야.. 난.. 알고있어. 네 안에 분명 존재할거야.. 친구였던 아이 말이야.. 꿈인지 어떤진 잘 모르겠네..
 그래도, 있을거라 믿어. 친구야.. 이제 그만하지 않을래? huh?"

샌즈는 차라에게 웃었다.
눈에난 상처때문에 괴로울것이 분명한데도, 샌즈는 웃어보였다.
차라는 잠시 생각하듯 샌즈를 쳐다본다.

"그러고보니 저번에도 동생이 죽었을때였나? 뭐, 두번째엔 안죽여서였는지, 넌 꽤 순했지만."
"...huh..?"
"한번. 죽었던 아이가 이애말고도 있었잖아?"

차라는 입가를 끌어올렸다.
샌즈의 꺼질듯한 동공은 다시 살짝 선명해지며 흔들린다.

"처음은 네손에.. 죽을뻔하자, 뒤돌아 도망치다가 네 뼈에맞고 죽었지."

샌즈의 입이 살짝 떨린다.

"그리고 두번째. 네 동생은 죽지않았어. 물론 그래도 다른 괴물은 죽었지만.. 그땐 넌 그저 방관했지."
".....어떻게.."

차라는 방긋 웃는다.

"그야 내가 그애를 되살렸으니까."

샌즈의 표정이 놀람에서 점점 험악해지기시작했다.

"지금 이 애도, 그때의 그애도.. 다만 그때랑 다른게 있다면, 내가 이 아이의 몸을 차지하는데 성공한것정도?"
".....넌 누구야..."

차라는 빙그레 웃었다.

"첫번째로 지하에서 죽은 아이. 그리고, 지하의 더러운면을 보아온 영혼이자, 구원해줄 영혼."
"..헛소리로군."

샌즈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잠시 생각을 하는듯 하더니 온몸에서 힘을 빼버렸다.

"생각해보니, 썩 나쁜건 아닌가? heheh... ..죽여."
"...하지만, 이런다고 내게 시간이 잔뜩 주어질거같진 않아서 말야. 조금 노선을 변경할게."

샌즈는 감았던눈을 살포시 떴다
정말 이상한것을 보는듯이 차라를 쳐다보자, 차라는 발을 치우고, 샌즈의 옷을 잡고 들어올렸다.
너무나도 가볍게 들려올려진 샌즈는 팔만을 움직여 숨이 막힌듯이 차라의 손을 덜덜 떨며 잡았다.

"살려줄까?"

잠시 샌즈의 떨리던 손에 힘이 쭉 빠져 차라의 손목위로 걸터진다.
하지만 다시 힘을 넣은듯이 꾸욱 차라의 손목을 쥔다.

"무슨..소리야?"
"머리 나쁘지 않잖아? 왜그래? 전 연구장의 조수님. 내말은 네 동생.. 살려줄까- 라는 소리였어."
"....heh.. 왜그래 갑자기?"

샌즈는 답지않은 차라의 제안에 비틀린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아주 약간의 애원이 그의 표정이 깃들었다.

"그리고 내친김에 다시 평화로울수있게, 이아이도 돌려줄게. 파격적이지?"

차라는 정말로 즐겁다는듯이 샌즈를 올려다본다.

"너, 이 아이를 못지켜준게 좀 후회했잖아?"
"..미친.... 그래서 니가 얻는게 뭔데?"

차라는 더욱 환하게 웃었다.
그것은 마치 악마가 원하는것을 얻은듯한 화사하고, 섬뜻한 미소였다.

"지상위의 쓰레기들의 목숨."

샌즈는 이해를 못하겠다는듯이 인상을 찡그린다.
샌즈는 차라가 협상하기위해 자신을 살려두는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슬쩍 다리에 힘을 주려하자, 차라는 곧바로 샌즈를 기둥에 부딪치게하더니, 주먹으로 샌즈의 다리뼈를 아작냈다.
그럼에도 샌즈는 아직 숨을 꺽꺽 이며 살아있었다.

"아.. 쓸때없는짓 하지마. 네가 협상에 응할때까지 난 너를 놓아주지 않기로 했어. 아직 40번쯤 기회도 남았고."
"X쳤구나..?"
"딱히 어려울거 없고, 네게 나쁜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해.. 내가 직접나가서 다 쓸어버릴까 했는데, 그러기엔 기간도 짧고...
 그리고, 너같은 괴물과 달리, 아주 약간 물건을 띄우는거 외에는 시간마법밖에 없거든. 되돌리는거 말이야... 쓸모없지.."

차라는 손을 놓고 샌즈를 놓아주었다.
하지만 이제 샌즈는 설 다리가 없었다.
바닥에 엎어져 차라를 올려다본다.

"그런 쓰레기는 계속 생긴다는게 방금 떠올랐을 뿐이야. 우리같이 나약하고, 여리고, 힘없는 어린애들을 자기 욕망대로 가두고,
 키워서, 자기들배를 부르게하는데 쓰거든... 우리의 목숨은 아주 쓰레기처럼 다루지.. 그래. 너희 괴물들이 손에 넣고싶어하는거.
 영혼석 말이야.. 인간이 수확하더라도, 마법적기능만 없을뿐이지, 아름다운 외형은 그대로거든... 우리의 생명을 사고파는거야...
 정말, 역겨운 돼지X식들이지.. 그것들의 청소를 네가 했으면 하는거야. 네 마법이면 어디든 갈수있고, 손쉽게 인간도 죽일수
 있을거라 믿거든. 어때? 여태 네가 죽인 무고한 아이들보다 그쪽이 더 죽이는데는 가책이 적지않을까?"

...샌즈에게 주도권이 없었다.
심지어, 사랑해 마지않는 동생과 다시 만나고, 인사하고....

"일곱번째 인간은 말야, 죽지 않아도돼. 산채로 마법을 꺼낼수있다면 말이야.. 내가 그부분은 조금 도울수있거든."

무고한 아이를 죽이지 않아도 돼었다.
차라는 알고있었다.
샌즈가 얼마나 외톨이인지를..
자신의 가족외에, 자신을 돌아봐준것은 인간 아이들이였다.
물론 몇몇은 아니였지만..
그중에서도, 프리스크는...
프리스크의 마음을 깨버린건 자신이였음을...

"...할게..."

차라는 샌즈를 들어올렸다.

"그래. 잘생각했어. 해골.. 나도 입아프게 더 말안해도 돼서 다행이야. 하지만 명심해. 네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나는 언제든지
 돌아와서, 너와 모든 괴물들을 다시한번 죽이러 올거야. 이미 이 영혼은 내게 허락을 한번 해버렸거든."

차라는 조심스레 샌즈를 기둥에 기댄체 앉혔다.
그리고 허공에 손을 살짝 저으려다 잠깐 멈추었다.

"아 맞아. 파트.. 아니, 프리스크 말인데.. 이 마법에는 조금 부작용이 있거든.. 지상에서의 기억을 대부분 잃어버려.
 그리고, 여태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하지못하게돼. 이미 한번했으니.. 자기 이름정도나 기억하려나? ..네가 개입하기 훨신
 쉬워졌네? 축하해."

차라는 밝게 웃었고, 세계는 다시한번 Reset 된다.

샌즈는 침대위에서 눈을 떳다.
아래에서 파피루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문너머를 바라보며 샌즈는 눈물을 자아내며 고개를 숙였다.
방문이 벌컥 열리며 파피루스가 나타났다.

"SAAAAAANNNNSSSSS!!!!!! 게으름 그만피우고 당장 일어.... ...형? 세상에.. 무슨일이야?! 아픈거야?"

파피루스는 샌즈의 상태에 다급하게 다가와 샌즈를 요리조리 살펴본다.
샌즈는 웃었다.

"heh- 아니야. Bro... 조금 이상한 꿈을 꾼거같아. 미안해. 이제 일어날테니까."
"세상에.. 형이 한번만에 일어나겠다니.. 어디 아픈게 확실해!"
"정말 아니라니까. heh.. 이런, 마침 나갈시간이네.. 그만 가봐야겠다."
"녜... 뭐, 출근시간만은 꼬박꼬박 잘도 지킨단말야.. 형, 정 안돼겠으면, 나한테 연락하라고. 이 위대한 파피루스님이 당장 
 이 멋진 스카프가 휘날리도록 달려갈테니까 말이야."
"그래. 나중에 보자고, bro."

샌즈는 자신의 방을 빠져나가, 현관문을 닫으며 밖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