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ence[1회차]
Repeat[2회차]
*[multiflora] : 찔레꽃
* 혹은 다량의 꽃이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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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번의 주사와 고기가 조금 들어간 감자스프와 조금은 질긴빵으로 이루어진 식사 두번.
정해진 시간에 열리는 문과, 탈출할수없는 높은벽으로 이루어진 조금은 널널한공터.
내게 주어진 환경의 모든것이였다.
이 시설에서 나는 평균적인 나이였지만, 나보다 더 나이가 많아봤자 기껏해야 2~3살..
아래로도 비슷한 양상이였다.
혹은 아예 노인이던가..
문은 자유시간외에는 절대 열리지 않았다.
식사는 문아래에 있는 작은 판이 열리고 들어온다.
감옥같은 생활감.
밤이되서 방에 쳐박히기 직전에 팔에 꽂히는 링겔하나.
화를 낼기운도 없게 만드는 약물은 무엇인지 모른다.
그저 정신을 안정적이게 만들고, 무기력하게 만들뿐이다.
나는 죄같은건 짓지않았다.
단지, 빈민가에서 태어나, 우연찮게 병에걸렸을뿐이다.
그리고 돈에 눈이먼 자들에게 발견되버렸다.
그것뿐이다.
운이없었다고 자조할만한.
*삐- 철컹..*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떠서 꿈뻑이자, 문이열려있었다.
링겔의 액은 아직 반이 남아있는것으로 봐서는 아침까진 한참 멀었을텐데 말이다.
"다섯개인가.. 반항심도 제일 적은 개체고.. 옮겨."
하얀옷의 사람이 차트를 보며 뭔가 더 말을 하더니, 나를 쳐다보았다.
"뭐, 너희들의 가치를위해 이렇게까지 하는건, 수지가 크게 맞는건 아니거든.. 부수입도 있어야하니까.. 운이좋으면, 그병이
나을수도 있고말이지? 넌 참 행운이네."
물론 그 비릿한 미소를 띈 얼굴을 본다면, 절대로 그것이 이루어질리 없다는것을 알고있다고 생각했다.
평소 주어지던 간단한 면으로된 옷이아닌, 나풀거리는옷을 받았다.
자신의 성별을 확실히 알기쉬운 치마로 말이다.
검정과 빨강으로 이루어진옷은 내 기분은 이상하게 만들었다.
약을 맞고있을때보다, 차분하고, 그 어느때보다 냉정하게 주변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자살하지않도록 관리할뿐인 이들이, 자신에게 이런 고급진 옷을 줄리가 없었다.
넝마나 조각천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이런 피부에 닿는것조차 이상한기분이 드는 옷을 말이다.
손은 묶이고, 눈은 가려졌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밀쳐져 넘어졌다.
그리고 등뒤로 새어나오는 말소리.
"그럼, 즐거운 시간되시길."
그뒤로 방안에서 나는 끔찍하다못해, 죽고싶을정도의 충동을 느꼈다.
제몸보다 두배는 족히넘을듯한 투실거리고 기름진 돼지같은 인간.
괴로워할수록 기뻐하는 미친녀석.
도덕성이 있는지 의심될만한.....
아무것도 못할거라고 생각한듯하다.
내가 정말 아무생각없이 얌전히 있었다고 생각했는듯했다.
그저, 나가는게 힘들고, 그렇게까지 나가야할 이유를 못느꼈을뿐이였다.
메이드가 두고간 과도를 집어들었다.
옆에서 꿈틀대는 살덩어리의 목소리조차 새나가지않도록 목부터 비틀어 망가트렸다.
다행히 이 방은 카메라가 없었고, 출입문이 하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방안을 뒤져보다가 침대가 조금 심하게 높다는것을 알아챘다.
드리워진 붉은 천을 들춰내자, 비밀번호가 있는 지하실의 문을 찾아냈다.
이미 뒈져버린 덩어리가 걸치고있던 옷들을 뒤져보니, 영수증이 있었다.
그리고 그밑으로 자판에 있던 기호와 일치하는 문장을 찾아냈다.
입력하자, 문은 열렸고, 나는 그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왔다.
물론 문앞에도 둘정도의 인간이 서있었다.
뒷골목에서 살아오며 길렀던 얍삽함은 도움이 돼었다.
저보다 키큰자들이 숙여지도록 다리관절을 노려 부숴트리고, 타고났던 동체시력으로 공격을 회피하며,
목에있는 틈새에 칼을 비집고 넣어 멱을땄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다는게 눈에보였고, 나는 그 카메라를 향해 빙긋 웃으며 손가락으로 욕을했다.
그리고 뒤도돌아보지않고 펼쳐진 숲길을 향해 달려나갔다.
마을로가서는 금방잡힐게 뻔했다.
그렇기에 일단은 산을 넘을생각으로 계속 위를 향해 달렸다.
그러다가 뒤에서 불빛이 아른거리자, 이번에는 아예 길을 벗어났다.
산자체는 험악하진 않았고, 두손으로 땅을 짚어가며 가끔나타나는 언덕을 넘어섰다.
숲의 안쪽의 외딴곳에 커다란 구멍이 나있었다.
문득 이렇게 살아남아서 뭘 어찌해야할까 생각을 했다.
혈육도 없는 천애고아가.. 병에걸려 얼마 가지못할 목숨이...
더이상 욕보는것보다는 나을거라 생각하며 구멍속으로 발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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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flora는 프리스크와 만나기전까지의 차라 이야기야.
거의 조각팬픽식으로 분량은 짧게 상하, 혹은 상중하로 나눠서 끝낼 생각이였는데,
어째 하편은 두개로 나뉨..
?? 첨부터 함 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