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ence[1회차]


01 02 03 04 05 06 07 08上 08下 09上 09下 10上 10下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Repeat[2회차]


Multiflora[외전]


*

한명더 떨어졌다.
이번에도 파장은 맞지않았다..
눈대중으로 대충 12살정도라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다친곳은 별로 없었다.
아마 도망다니면서 나뭇가지에라도 쓸린듯했다.
아이는 정신을 차리고 폐허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두번다시 볼수는 없었다.
토리엘이 꽃밭에서 훌쩍이는걸보면, 아마 죽었겠지...

*

등으로 떨어진 아이가 왔다.
여자아이였으며, 목에는 일곱송이의....
눈에띄는 상처도 없어서, 조금 난감해했다.
나는 반쯤은 실험하는 느낌으로 시간마법을 아이의 꽃에 아주 약간만 흘렸다.
한개의 꽃이 아주 살짝 오므라들었지만, 금세 다시 피어났다.

"...들려?"

아이는 바들거리며 몸을 뒤집어, 일어났다.
나를 쳐다보는 눈위에는 피가 튀어있는 안경이 있었다.

"애, 뭐라고 말좀해봐. 간단해. 생각을 하면되는거야."
*...아, 음.. 그러니까..

나는 손을 뻗었다.
아이는 내 손을 잡았고, 나는 가볍게 일으켜 세워주었다.

*저, 여긴 어디야?
"지하세계. 괴물들의 작은세상."

언제나와 같은 변하지않는 이곳에대한 설명.
그것에 추가를 한개..

"인간들을 싫어하는 괴물들이 잔뜩있어."
*으.. 넌 괜찮은거야?

나는 살짝 의외라는 표정과 함께, 쓸쓸한 미소를 연기했다.

"아니.. 난 이미 죽었거든.. 가끔 너같이 나를 볼수있는 아이가 이곳에와."
*..그애들은..?

나는 꽃밭을 가리켰다.

"죽었어."

그제서야 아이는 자신의 아래에 있는 꽃이 붉은색의 노루귀라는것을 알아챘다.
아이는 황급하게, 그리고 조심스레 꽃밭에서 내려왔다.

"어라? 그렇게 당황 안해도돼. 저아이도 네가 살아남는걸 원할테니까."
*..어..?
"이름은?"
*소피아(Sophia).
"예쁜이름이네.. 그애들과 똑같이, 내가 이 지하세계를 안내해줄게."

소피아는 유순했다.
가지고 있는 책을 방패로 삼으며 도망쳤다.
누군 공격할 무기를 토리엘이 권했지만, 소피아는 거절했고, 토리엘은 지상으로 보낼수없다고 버텼다.

"그렇다면, 네 강함을 증명해보렴! 더이상 너같은 아이들을 잃고싶지않아!"

소피아는 열심히 피해다녔다.
그리고 토리엘을 지나쳐 스노우딘까지 달렸다.
토리엘이 당황해서 뒤쫒아오긴했지만, 얼마못가 보이지 않게되었다.

*무서웠어.. 토리엘까지..
"소피아는 그런것치곤 꽤 침착하네.. 내 지시에도 잘따라주고.."
*차라가 틀린걸 말하는걸 본적이 없으니까. 그리고, 나는 지상에 나갈 이유가 있으니까..
"아, 너대신 죽었다는 누군가?"
*맞아. 시설에서 도망친거까진 좋았는데, 갈데가 없었어.. 신고하면 돈도 들어올텐데 그러지 않으셨지..
"..그래. 포기하지마. 소피아."

소피아는 웃음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지하세계는 조금 이상했다.
곳곳에 이미 꽃이 피어나고 있었고, 조용했다.
소피아는 조금 꺼림찍해 했지만, 차라리 잘됐다며 안심하려고했다.
문제는 그렇게 워터폴로 가려던도중, 갑자기 세계가 암전되고 Reset이 돼었단 것이다.
내가 쓴 힘이 아니였다.

마법에 휘말린 소피아는 잠시 혼란해했다.
자신이 떨어진 이유를 잊었다.
그리고 죽었다던 그자를 찾으려고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고있었다.
나는 어찌된 일인진 모르지만, 다시한번 마법을 나누려고 다가갔을때..
소피아는 나를 쳐다보았다.

*..사람..
"미안한데, 유령이야."

또다시 반복되는 설명과 이야기.
그렇게 그저 평정심을 유지한채, 그냥 좀 특이한 일이라 치부했다.
폐허로 가는 입구에서 그와 만나기 전까진.

"안녕.. 넌.. 인간이구나..."

살짝 기운이 빠진 꽃은 입을 꾹다물다가, 갑자기 밝게 웃어왔다.

"그래! 뭐, 지하세계는 처음이지? 내가 안내해줄게! 난 플라위야! 마리골드의 플라위! 넌 말은 못하지만.. 음.. 괜찮아!"

여행에 플라위가 추가되었다.
플라위가 추가됨에 따라, 나는 살짝 소외되었다.
플라위는 소피아와 잘 놀았다.
어깨에 타고올라 같이 책을 읽거나, 적당히 숨을곳을 알려주거나..
여행에 나보다도 도움이 되었다.
물론 나는 그것들을 모두 기억해두었다.
워터폴을 빠져나가는 입구.
그 좁고 단일된 통로때문에 일이 망쳐진것 같지만 말이다..

여태 한번도 죽지않았던 소피아가 죽었다.
하지만, 소피아는 도망치지 않았다.
끈기있게 언다인을 상대하면서도 돌파구를 찾으려 들었다.
하지만, 무리였다.

소피아는 패배했다.
어디서 기다렸다는듯이 해골이 나타났다.

"뭘 꾸물대는거야! 연락은 한참전에 갔잖아!"
"heh- 시간맞춰 왔으면 됀거아냐? 그리고 미리와봤자 그사이의 시간에 할수있는건 많아. 물고기. 머리가 안돌아가나봐?"
"느으으... 네자식이 정원사만 아니였으면 진즉에 화환으로 만들었을텐데.. 나약한자식!"
"heheh-  일은 제대로 할꺼고... 내 동생 근처에서 알짱거리는건 그만둬줬음 좋겠는데?"
"헹.. 내가 퍽이나 니말을 들을까? 수다 그만떨어."
"그래그래. 나도 얼른 가지고 가야겠다. 물고기 얼굴 보기엔 내 눈에 너무 미안한일이니까."

티격태격하면서도, 영혼석에 다가서는 해골에 플라위가 막아섰다.

"그,그만.. 지,지상에 나가봤자 우리 괴물들은.."
"..heh.."

샌즈는 플라위의 눈높이에 맞추듯이 무릎을 접었다.
그리고 뭐라고 말을 할때의 샌즈의 눈에서 잠깐 노란색의 무언가가 일렁였다 사라졌다.
플라위는 겁을 먹은듯이 땅속으로 사라졌고, 소피아의 영혼석은 회수되었다.
나는 슬프지 않았다.
그보다는 소피아를 위해주려던 플라위에게 속삭여진 말을 들었을때..

'아스리엘, 너 였구나? 그렇게 다 죽여서 나가서... 또 실패를했다고..? 쓸모없기는..!'

가증스럽고, 실패밖에 못하는 네가 너무나도 짜증났다.


--


난 연중하지 않아..

동시연재를 할지언정.

하지만 만화연재는 좀 불안한게 많긴해.


이번에 그리는 만화는 이미 결말까지는 다 알고있어서 연중하진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