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투성이 팔뚝이 섧게 아리다. 몸이 마치 잘 썩은 건초더미 같다. 푹 늘어진 몸을 질질 끌고 침대에 뉘자마자 까무룩 정신을 잃는다. 설잠에 들었다가 어렴풋이 다시 깨어 멍한 머리로 어김없이 소망한다. 이 잠이 마지막 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