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테일 문학
새들이 지저귀는 맑은아침, 작고 아담하지만 편안한 집안의 작은 침대에서 일어난 작은소녀.
'프리스크'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다. 눈을 뜬건지 분간하기 힘든 작은 실눈. 하지만 그 본연의 매력을 가지고있는 눈, 눈을 뜬 프리스크는 침대에서 조심스레 내려와 문을 열고 화장실로 향했다.
여느때와 같이 양치질과 세수를 한뒤 부엌으로 향한 프리스크의 발걸음은 경쾌하고 가벼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부엌으로 갔다. 부엌에 들어서자 염소괴물 '토리엘' 이 프리스크를 맞아주었다.
"어머, 아가! 벌써일어난거니?"
탁자위에 널부러진 여러권의 책은 토리엘이 방금까지 독서를 하고있었다는것을 알려주는 듯 불규칙하게 엎어진 채 방치되어있었다.
곧이어 토리엘은 탁자위의 책들을 가지런히 정돈하여 책장에 꽃아 넣더니 부엌의 안쪽, 조리실로 들어갔다. 프리스크가 조심스레 따라들어가자,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 그리고 코끝을 찌르는 달달한 빵냄새에 프리스크는 침을 삼키며 다시 부엌의 입구로 돌아갔다. 책장에서 「달팽이의 72가지 쓰임새」라는 책을 꺼내든것은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닌것을 아는듯, 프리스크는 책을들고 탁자에 앉았다.
"아가, 식사가 준비되었단다!"
토리엘의 포근한 목소리에 프리스크는 책을 덮고 조리실의 입구를 바라보았다. 마침내 식사가 나오자 프리스크와 토리엘은 달팽이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꽃을 피웠다.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접시를 정리하는 토리엘에게 외출 여부를 알리고, 토리엘이 준비해준 보온물병을 챙겼다. 물론 감기에 걸리지않도록 목에 스카프를 두르는 것도 잊지않았다.
"잘 다녀오렴, 아가야-"
프리스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웃어 보이고는 보라빛의 큰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눈쌓인 나무들이 속속들여 등장하자 프리스크의 머리위엔 자연스레 눈이쌓였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스노우딘 마을에 온걸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가 보이자 프리스크는 속도를 올려 뜀박질을 했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프리스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무언가를 발견한듯 누군가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달려갔다.
"여어, 꼬맹아, 그렇게 뛰다가 다친다고."
"오오, 인간! 이몸이 친히 환영해주마!!녜!헤!헤!"
해골괴물 두명. 샌즈와 파피루스가 프리스크를 환영해주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프리스크는 토리엘에게 들은 썰렁한 농담을 늘어놓으며 샌즈와 파피루스의 반응을 살폈다. 여느때와 같이 샌즈는 큰소리로 웃었고 그런 샌즈를 보며 파피루스는 자괴감을 느꼈다.
그러고나서 샌즈와파피루스, 프리스크는 스노우딘의 그릴비네에 들어가 감자튀김과 햄버거따위를 시켜 케찹을 뿌려먹었다. 1시간 가량 스노우딘에서 놀던 프리스크는 샌즈와 팦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워터폴의 동굴로 발을 내딛었다.
스노우딘을 벗어난지 얼마돼지않아 '냅스타 블룩'의 집이 보였다. 집앞에 선 프리스크는 짧고 가볍게 문을 두번두드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헤드폰을 쓰고 노래를 듣던 블루키가 보였다. 그는 아마 프리스크의 노크소리를 듣지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프리스크는 블루키에게 방문을 알리려했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먹은 프리스크는 본인이 신고있던 갈색스니커를 벗어 하얀 양말만을 신고 까치발을 하며 블루키의 뒤로 다가섰다.
프리스크가 블루키에게 말을걸려고하자 블루키는 화들짝 놀라며 눈물을 쏟았다.
[*!] {*오... 깜짝이야... }
난데없는 전투에 깜짝놀라기도 잠시 프리스크는 온 힘을 다해 블루키를 진정시키려했다. 블루키는 곧이어 눈물을 그치고 프리스크에게 유령샌드위치를 권했지만 프리스크는 어차피 먹을수없다는 것을 알기에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고는 블루키에게 「나와 함께 쓰레기같은 기분을 느껴보자」라고 제안했다. 블루키는 그 여느때보다도 행복한 기분을 느끼며 프리스크와 바닥에 누웠다.
1시간뒤
프리스크는 블루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길을 나섰다. 블루키의 집과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귀여운 생선외관의 집이 유난히 밝아 보이기에 프리스크는 발걸음을 서둘러 문을 열고 들어가자 생선 괴물 '언다인'이 프리스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오, 인간!!나와 요리교실을..."
프리스크는 언다인과 작별인사를 하고 나ㄱ
"알았어, 알았다고!!
"쳇, 오늘은 좀 즐거울까 했는데.."
조용히 중얼거리는 언다인의 목소리를 들은 프리스크는 애써 모른척 했다. 그도 그럴것이 프리스크는 블루키를 달래주는 동안 의지가 바닥났기에 전혀 무언가를 하고싶지않았다.
프리스크는 그동안 언다인을 보지못했다. 그 이유인 즉슨, 언다인이 그동안 왕실경호대장으로써 할일이 급작스레 쌓였기 때문이다. 그런 언다인을 위해 프리스크는 팦이 추천해준 뼈다귀(금색뼈다귀에 빨간 리본을 묶은것.)를 주었다. 프리스크는 뼈다귀가 가득한 언다인의 서랍장을 떠올렸지만 곧 생각을 그만두었다.
언다인은 프리스크에게 쪼개진 창을 건네주며 프리스크를 바라보았다. 프리스크는 그런 언다인의 시선이 전혀 개의치 않은듯 자신의 손에 쥐어진 창으로 싱크대위의 찻잔과 티백 세트를 가리켰다. 언다인이 차를 끓이는동안 프리스크는 언다인의 뒷모습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내었다. 하지만 그닥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었기에 언다인은 가스레인지의 화력을 조금 올려 차가 빠르게 완성돼기를 기다렸다. 그런 언다인의 생각을 눈치챈 프리스크는 이야기를 멈추고 방 한구석에 있는 [전설의 검]으로 시선을 돌려, 다음은 어디로 가야할지 생각했다. 그러던 중 차가완성돼어 차를 마시는 프리스크는 언다인의 집엔 음식이 없을까? 라고 상상했다. 그 상상은 여느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게 프리스크를 도와주었고, 프리스크가 갈때즈음 언다인은 프리스크의 손에 작은 편지를 올려놓았다. 그와 동시에
"열어보면 안돼!!"
라는 말도 해 주었다.
언다인의 집을 나서고 얼마돼지않아 핫 랜드가 나왔다. 핫 랜드에 들어선지 채5분도 돼지않아 프리스크의 등에서 찝찝함이 흘렀다. 프리스크는 곧장 머플러를 풀어헤치고, 준비해온 부채를 손에들고 펄럭이며 걸었다. 평소 프리스크는 스노우딘에서 자주 노는데, 1주에3번은 워터폴에 간다. 하지만 핫랜드는 너무멀고 더워 자주가지 않기에 1주에1번 방문하기 때문에 (후에 리버맨을 만나고 나서는 방문빈도가 꽤 높아졌지만 말이다.)
핫랜드의 더위가 익숙하지않은 프리스크는 어서 빨리 알피스의 실험소, 그안의 에어컨 바람을 쐬고 싶었다.
프리스크가 더위에 녹아들때즈음, 머펫이 나타났다. 머펫은 프리스크를 보고서는 거미가 통째로 담긴 거미사이다를 권유했다. 저 안의 거미는 모형이라는것을 알기에 프리스크는 입맛을 다셨지만 9999G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낼수는 없었기에 머펫과 작별인사를 하고 토리엘이 챙겨준 미적지근한 물을 들이켰다.
마침내 알피스의 자칭'아지트'라고 하는 알피스의 거처에 도착했다. 프리스크는 대리석 재질로 만들어진 철제문을 두드렸다. 처음엔 세게 두드리려 했지만 별로 달라질건 없다는 마음에 냅스타 블룩의 문에 노크했던것처럼 문을 살짝, 가볍게 두드렸다. 그러자 안에선 괴물들의 연구원, '알피스'가 나왔다. 알피스는 프리스크를 보고 여기까지오는데 힘들지않았냐는둥, 물이라도 줄수있다는 둥 걱정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프리스크는 전혀힘들지 않다는 거짓말을 하고, 언다인의 편지를 전해주었다. 알피스는 편지를 받아, 근처의 탁상에 올려놓았다. 그 탁상에는 편지지와 편지봉투, 깃털펜, 잉크까지 놓여있었기에 프리스크는 알피스가 편지를 쓰고있었나 생각하고는 알피스가 권해준 「냥냥소녀시리즈1」비디오를 집어들고는 플레이어의 CD칸에 집어넣었다.
'모두들 고마워! 그럼 안녕~!'
「냥냥소녀 시리즈1」
「완결!」
'2기에서 또 봐요~'…
치지직거리는 소리와함께 냥냥소녀 시리즈1의 완결편이 끝나고, 눈물을 흘리는 알피스에게 프리스크는 너무늦은것같다며 알피스의 연구소를 빠져나왔다. 그러자 알피스는 눈물에 젖은 손수건을 또 다시 탁자위에 두고는 프리스크를 배웅해 주었다.
프리스크가 연구소의 문을닫고 하늘을 올려다보자, 이미 없어진 결계너머로 새카만하늘과 수많은 별이 보였다.
과거, 불살루트를 진행하던 프리스크의 노력으로 결계는 없어졌고, 몇몇괴물들은 지상에 올라갔지만 몇몇괴물들은 '아직 정리할것이 있다'라며 결계가 깨진후 한달정도를 산 아래에서 지내고 있었다. 오늘 프리스크가 만난 괴물들도 그중하나였기에 그 괴물들을 만난 장소에는 종이박스와 방치된 비닐봉지 여러개가 흩어져있었다. 프리스크를 보살펴주며 함께 지내던 토리엘도 이사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고 혹여나 프리스크가 다칠까하는 마음에 토리엘은 프리스크를 다른 마을로 보내 놀게한것이었다.
프리스크는 감상에 젖어, 리버맨(우먼?)의 배를 찾아갔다. 프리스크를 반기며 리버맨은 프리스크에게 한결같은 노래 들려주었고, 프리스크는 물의 흐름과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며 스노우딘을 향한 배의 물살에 손을 담구었다.
스노우딘에 도착한 프리스크는 리버맨에게 인사를하고 짤랑거리는 소리와함께 귀여운 모양새의 동전지갑을 꺼내들었지만 리버맨은 돈을 받지않겠다며 물길 너머로 사라졌다. 프리스크는 풀었던 스카프를 다시매고 스노우딘의 눈길을 밟았다. 프리스크는 처음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머리에 쌓인 눈을 자연스레 털었다.
곧이어 보라빛의 큰 문이 나오고 프리스크는 토리엘이 있을 부엌으로 찾아가, 자신을 반겨주는 토리엘을 만났다. 토리엘의 주변에는 수많은 갈색 박스들이 놓여있었고, 토리엘은 미리 만들어둔 파이를 프리스크와 먹었다. 내일은 지하에있는 괴물모두가 지상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날이라는것을 미리 알고있었다. 그 때문인지 프리스크는 평소엔 가지않은 성안까지 들어가, 아스고어를 만나려했지만 토리엘은 그것을 반대했고, 대신 프리스크를 위해 아스고어와의 전화통화를 허락해주었다.
ㅡㅡㅡㅡ
프리스크는 아스고어와의 짧은 전화통화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다. 내일이면 지상의 땅을 조우할수있다는 생각에 쉽게 잠을 들지못할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프리스크는 단잠을 잤다. 토리엘도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행복한 엔딩이다. 프리스크는 내일도, 모래도 즐겁게 하루를 맞이할수 있을것이다.
옛날에 폰메모장에 적은것
마음에 안드는 부분 겁나많은데 귀찮아서 수정안함
새들이 지저귀는 맑은아침, 작고 아담하지만 편안한 집안의 작은 침대에서 일어난 작은소녀.
'프리스크'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다. 눈을 뜬건지 분간하기 힘든 작은 실눈. 하지만 그 본연의 매력을 가지고있는 눈, 눈을 뜬 프리스크는 침대에서 조심스레 내려와 문을 열고 화장실로 향했다.
여느때와 같이 양치질과 세수를 한뒤 부엌으로 향한 프리스크의 발걸음은 경쾌하고 가벼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부엌으로 갔다. 부엌에 들어서자 염소괴물 '토리엘' 이 프리스크를 맞아주었다.
"어머, 아가! 벌써일어난거니?"
탁자위에 널부러진 여러권의 책은 토리엘이 방금까지 독서를 하고있었다는것을 알려주는 듯 불규칙하게 엎어진 채 방치되어있었다.
곧이어 토리엘은 탁자위의 책들을 가지런히 정돈하여 책장에 꽃아 넣더니 부엌의 안쪽, 조리실로 들어갔다. 프리스크가 조심스레 따라들어가자,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 그리고 코끝을 찌르는 달달한 빵냄새에 프리스크는 침을 삼키며 다시 부엌의 입구로 돌아갔다. 책장에서 「달팽이의 72가지 쓰임새」라는 책을 꺼내든것은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닌것을 아는듯, 프리스크는 책을들고 탁자에 앉았다.
"아가, 식사가 준비되었단다!"
토리엘의 포근한 목소리에 프리스크는 책을 덮고 조리실의 입구를 바라보았다. 마침내 식사가 나오자 프리스크와 토리엘은 달팽이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꽃을 피웠다.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접시를 정리하는 토리엘에게 외출 여부를 알리고, 토리엘이 준비해준 보온물병을 챙겼다. 물론 감기에 걸리지않도록 목에 스카프를 두르는 것도 잊지않았다.
"잘 다녀오렴, 아가야-"
프리스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웃어 보이고는 보라빛의 큰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 눈쌓인 나무들이 속속들여 등장하자 프리스크의 머리위엔 자연스레 눈이쌓였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스노우딘 마을에 온걸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가 보이자 프리스크는 속도를 올려 뜀박질을 했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프리스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무언가를 발견한듯 누군가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달려갔다.
"여어, 꼬맹아, 그렇게 뛰다가 다친다고."
"오오, 인간! 이몸이 친히 환영해주마!!녜!헤!헤!"
해골괴물 두명. 샌즈와 파피루스가 프리스크를 환영해주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프리스크는 토리엘에게 들은 썰렁한 농담을 늘어놓으며 샌즈와 파피루스의 반응을 살폈다. 여느때와 같이 샌즈는 큰소리로 웃었고 그런 샌즈를 보며 파피루스는 자괴감을 느꼈다.
그러고나서 샌즈와파피루스, 프리스크는 스노우딘의 그릴비네에 들어가 감자튀김과 햄버거따위를 시켜 케찹을 뿌려먹었다. 1시간 가량 스노우딘에서 놀던 프리스크는 샌즈와 팦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워터폴의 동굴로 발을 내딛었다.
스노우딘을 벗어난지 얼마돼지않아 '냅스타 블룩'의 집이 보였다. 집앞에 선 프리스크는 짧고 가볍게 문을 두번두드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헤드폰을 쓰고 노래를 듣던 블루키가 보였다. 그는 아마 프리스크의 노크소리를 듣지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프리스크는 블루키에게 방문을 알리려했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먹은 프리스크는 본인이 신고있던 갈색스니커를 벗어 하얀 양말만을 신고 까치발을 하며 블루키의 뒤로 다가섰다.
프리스크가 블루키에게 말을걸려고하자 블루키는 화들짝 놀라며 눈물을 쏟았다.
[*!] {*오... 깜짝이야... }
난데없는 전투에 깜짝놀라기도 잠시 프리스크는 온 힘을 다해 블루키를 진정시키려했다. 블루키는 곧이어 눈물을 그치고 프리스크에게 유령샌드위치를 권했지만 프리스크는 어차피 먹을수없다는 것을 알기에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고는 블루키에게 「나와 함께 쓰레기같은 기분을 느껴보자」라고 제안했다. 블루키는 그 여느때보다도 행복한 기분을 느끼며 프리스크와 바닥에 누웠다.
1시간뒤
프리스크는 블루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길을 나섰다. 블루키의 집과 그리 멀지않은 거리에 있는 귀여운 생선외관의 집이 유난히 밝아 보이기에 프리스크는 발걸음을 서둘러 문을 열고 들어가자 생선 괴물 '언다인'이 프리스크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오, 인간!!나와 요리교실을..."
프리스크는 언다인과 작별인사를 하고 나ㄱ
"알았어, 알았다고!!
"쳇, 오늘은 좀 즐거울까 했는데.."
조용히 중얼거리는 언다인의 목소리를 들은 프리스크는 애써 모른척 했다. 그도 그럴것이 프리스크는 블루키를 달래주는 동안 의지가 바닥났기에 전혀 무언가를 하고싶지않았다.
프리스크는 그동안 언다인을 보지못했다. 그 이유인 즉슨, 언다인이 그동안 왕실경호대장으로써 할일이 급작스레 쌓였기 때문이다. 그런 언다인을 위해 프리스크는 팦이 추천해준 뼈다귀(금색뼈다귀에 빨간 리본을 묶은것.)를 주었다. 프리스크는 뼈다귀가 가득한 언다인의 서랍장을 떠올렸지만 곧 생각을 그만두었다.
언다인은 프리스크에게 쪼개진 창을 건네주며 프리스크를 바라보았다. 프리스크는 그런 언다인의 시선이 전혀 개의치 않은듯 자신의 손에 쥐어진 창으로 싱크대위의 찻잔과 티백 세트를 가리켰다. 언다인이 차를 끓이는동안 프리스크는 언다인의 뒷모습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쏟아내었다. 하지만 그닥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었기에 언다인은 가스레인지의 화력을 조금 올려 차가 빠르게 완성돼기를 기다렸다. 그런 언다인의 생각을 눈치챈 프리스크는 이야기를 멈추고 방 한구석에 있는 [전설의 검]으로 시선을 돌려, 다음은 어디로 가야할지 생각했다. 그러던 중 차가완성돼어 차를 마시는 프리스크는 언다인의 집엔 음식이 없을까? 라고 상상했다. 그 상상은 여느때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게 프리스크를 도와주었고, 프리스크가 갈때즈음 언다인은 프리스크의 손에 작은 편지를 올려놓았다. 그와 동시에
"열어보면 안돼!!"
라는 말도 해 주었다.
언다인의 집을 나서고 얼마돼지않아 핫 랜드가 나왔다. 핫 랜드에 들어선지 채5분도 돼지않아 프리스크의 등에서 찝찝함이 흘렀다. 프리스크는 곧장 머플러를 풀어헤치고, 준비해온 부채를 손에들고 펄럭이며 걸었다. 평소 프리스크는 스노우딘에서 자주 노는데, 1주에3번은 워터폴에 간다. 하지만 핫랜드는 너무멀고 더워 자주가지 않기에 1주에1번 방문하기 때문에 (후에 리버맨을 만나고 나서는 방문빈도가 꽤 높아졌지만 말이다.)
핫랜드의 더위가 익숙하지않은 프리스크는 어서 빨리 알피스의 실험소, 그안의 에어컨 바람을 쐬고 싶었다.
프리스크가 더위에 녹아들때즈음, 머펫이 나타났다. 머펫은 프리스크를 보고서는 거미가 통째로 담긴 거미사이다를 권유했다. 저 안의 거미는 모형이라는것을 알기에 프리스크는 입맛을 다셨지만 9999G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낼수는 없었기에 머펫과 작별인사를 하고 토리엘이 챙겨준 미적지근한 물을 들이켰다.
마침내 알피스의 자칭'아지트'라고 하는 알피스의 거처에 도착했다. 프리스크는 대리석 재질로 만들어진 철제문을 두드렸다. 처음엔 세게 두드리려 했지만 별로 달라질건 없다는 마음에 냅스타 블룩의 문에 노크했던것처럼 문을 살짝, 가볍게 두드렸다. 그러자 안에선 괴물들의 연구원, '알피스'가 나왔다. 알피스는 프리스크를 보고 여기까지오는데 힘들지않았냐는둥, 물이라도 줄수있다는 둥 걱정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프리스크는 전혀힘들지 않다는 거짓말을 하고, 언다인의 편지를 전해주었다. 알피스는 편지를 받아, 근처의 탁상에 올려놓았다. 그 탁상에는 편지지와 편지봉투, 깃털펜, 잉크까지 놓여있었기에 프리스크는 알피스가 편지를 쓰고있었나 생각하고는 알피스가 권해준 「냥냥소녀시리즈1」비디오를 집어들고는 플레이어의 CD칸에 집어넣었다.
'모두들 고마워! 그럼 안녕~!'
「냥냥소녀 시리즈1」
「완결!」
'2기에서 또 봐요~'…
치지직거리는 소리와함께 냥냥소녀 시리즈1의 완결편이 끝나고, 눈물을 흘리는 알피스에게 프리스크는 너무늦은것같다며 알피스의 연구소를 빠져나왔다. 그러자 알피스는 눈물에 젖은 손수건을 또 다시 탁자위에 두고는 프리스크를 배웅해 주었다.
프리스크가 연구소의 문을닫고 하늘을 올려다보자, 이미 없어진 결계너머로 새카만하늘과 수많은 별이 보였다.
과거, 불살루트를 진행하던 프리스크의 노력으로 결계는 없어졌고, 몇몇괴물들은 지상에 올라갔지만 몇몇괴물들은 '아직 정리할것이 있다'라며 결계가 깨진후 한달정도를 산 아래에서 지내고 있었다. 오늘 프리스크가 만난 괴물들도 그중하나였기에 그 괴물들을 만난 장소에는 종이박스와 방치된 비닐봉지 여러개가 흩어져있었다. 프리스크를 보살펴주며 함께 지내던 토리엘도 이사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고 혹여나 프리스크가 다칠까하는 마음에 토리엘은 프리스크를 다른 마을로 보내 놀게한것이었다.
프리스크는 감상에 젖어, 리버맨(우먼?)의 배를 찾아갔다. 프리스크를 반기며 리버맨은 프리스크에게 한결같은 노래 들려주었고, 프리스크는 물의 흐름과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며 스노우딘을 향한 배의 물살에 손을 담구었다.
스노우딘에 도착한 프리스크는 리버맨에게 인사를하고 짤랑거리는 소리와함께 귀여운 모양새의 동전지갑을 꺼내들었지만 리버맨은 돈을 받지않겠다며 물길 너머로 사라졌다. 프리스크는 풀었던 스카프를 다시매고 스노우딘의 눈길을 밟았다. 프리스크는 처음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머리에 쌓인 눈을 자연스레 털었다.
곧이어 보라빛의 큰 문이 나오고 프리스크는 토리엘이 있을 부엌으로 찾아가, 자신을 반겨주는 토리엘을 만났다. 토리엘의 주변에는 수많은 갈색 박스들이 놓여있었고, 토리엘은 미리 만들어둔 파이를 프리스크와 먹었다. 내일은 지하에있는 괴물모두가 지상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날이라는것을 미리 알고있었다. 그 때문인지 프리스크는 평소엔 가지않은 성안까지 들어가, 아스고어를 만나려했지만 토리엘은 그것을 반대했고, 대신 프리스크를 위해 아스고어와의 전화통화를 허락해주었다.
ㅡㅡㅡㅡ
프리스크는 아스고어와의 짧은 전화통화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다. 내일이면 지상의 땅을 조우할수있다는 생각에 쉽게 잠을 들지못할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프리스크는 단잠을 잤다. 토리엘도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행복한 엔딩이다. 프리스크는 내일도, 모래도 즐겁게 하루를 맞이할수 있을것이다.
옛날에 폰메모장에 적은것
마음에 안드는 부분 겁나많은데 귀찮아서 수정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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