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노멀, 불살 루트 다 깸.
불살 세이브 계승해서 그런가? 메인화면엔 토리엘 책읽는 화면이 계속 뜨더라.
애들 다 죽이면서 생각하게 되는게... 아무리 배려를 하고, 우정을 다져도 배신할 순간엔 배신하고 이용할 순간엔 이용해먹던게 괴물들임.
마지막 싸움에 달려 와준것도 정말 순수하게 와준거라고 볼 수 있을까?
얘네 노멀에서 내가 Asgore하고 싸울땐 안와. 나 노멀도 불살처럼 진행했는데...
사회생활 하다보면 중요한 Keyman 한명 만나고 안만나고가 인생에 전환점이 될 정도로 중요하지.
근데 Frisk 이 호구는 능력도 있고, 왕을 알현 할 명분도 있는놈이 어중이 떠중이 사람 가리지 않고 다 잘해줘.
지하세계 괴물들 인성 낮은놈들인거 이제 좀 알것같아.
얘네 내가 아무리 죽이고 죽여도 계속해서 달려들어.
나 불살루트 탈때 그렇게 많은 자비를 배풀었는데, 지금까지 나한테 자비를 베푼 괴물은 단 한명도 없는거야.
처음엔 몰살루트 가는거 약간 망설였는데, 엔딩에서 Asgore 왕이 "괴물들의 대변인이 되어주지 않을래?" 말 하는순간 생각을 굳혔음.
너 인간 6명 죽였잖아... 그걸 먼저 설명해야 하는데... 왜 나한테 그렇게 먼저 접근한거지?
내가 난처해지거나 할 입장은 생각해 본거야?
이녀석들은 날 끝까지 이용 가치 있는 호구로 본것 뿐이야...
이 괴물들, 사람은 커가면서 언젠가 갖게 되는 "의지" 가 없어.
책임감이란게 없는거야.
이런 한심한 놈들 사이에서 언다인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된다.
언다인녀석 변신할 때 정말 멋있었다고. 괴물이긴 아까운 놈이였어.
어른이 된 요즘, 순수하고 편견 없는 시각을 가졌던 어린아이처럼 돌아가고 싶을 때가 많아.
하지만 그건 내가 사회적 책임감이나, 남에 대한 여러가지 배려 같은걸 체득하기 전의 일이었지.
이기적인 아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사는데, 이 괴물들을 보면 말이지...
지금 코어 40인 살육까지 끝난 상태고, 이제 곧 메타톤을 보러 갈거야.
메타톤, 불살루트에서 나름 사명의식을 보여줬던 애였어.
부디 언다인만큼 가치 있는 놈이였으면 좋겠다.
자비 베푼 괴물 있잖아 파피 - 멍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