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모이자고 맨날 잡아도 꼭 누가 안된다고 무조건 흐트리다가

그냥 남는 사람만이라도 모이자고 해서 동의해서 몇 명 빼고 정해졌는데

막상 당일날 되는 사람 체크한다고 하니까 그 누구도 반응해주지 않고

존나게 바쁘긴 바쁘더라고 얼굴책에 씨부랄 엄지 존나 눌러대느라 바쁘더라고 그 개년개놈들

그러다가 포스터 제출 전날 급하게 모이자고 지랄해서 겨우 모인 뒤에 존나 포샵 잘하는 한 년 덕분에 겨우 만들었고

대본은 나랑 서울에 사시는데다 콩쿠르 때문에 바쁜 선배가 다 맡았어

음악학과에 관한 내용인데 난 문창과라서 그 분이 써온 경험담과 대본을 다듬고 개연성 늘리고 주변 사람들의 응원/비난 에 대해서 서술하면서 돕는 식이었거든

다 만들고나서 통보한 뒤 각본 필요한 사람 하고 떠봤는데 아무도 보고서 말을 안하더라고

시발 그래놓고 나중에 촬영날 꾸역꾸역 모여선 대본 없다고...그럴 줄 알고 대본 미리 뽑아왔지만...

그 날은 주연이 바쁜지라 촬영 조금밖에 못해서 다음에 했는데 대본 받은 주제에 안들고왔대 씨발...

게다가 과제하는 장면에서 존나 대놓고 대본을 과제로 속이겠다면서 존나 티나게 대본을 읽어...

나중엔 대본 내용에서 제일 중요한 장면도 존나 안하고 넘기더라고...

그게...여주가 선배랑 이아기하다가 결의를 다지는 장면에서 그 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먹고있던 빵을 마저 먹어치운 뒤 힘내서 일어나는 장면인데...

빵을 먹기는 커녕 존나 무슨 소개팅을 하더라고 씨부럴...대사도 안들려...

게다가 교수 역할 선배도 바빠서 마지막 장면에서 참전을 못하는 바람에 콩쿠르 선배가 대신 교수를 맡는 걸로 했어...

내가 촬영영상들 죄다 끌어모아서 억지로 끼워맞추고...

하 시발...그 선배들 없었다면 본격적으로 갤창짓 하기도 전에 난 벌써 홧김으로 죽어있었을지도 몰라...

조별과제 씨부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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