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정말 너무한 것 같다

은행 지점장까지 했었는데 보증 때문에 나왔고
그리고 선물옵션으로 하루에 7천만 날린 적도 있고
그래서 강남에 작은 아파트 두 채 날리고 (7억)
지금은 전세 사는데 엄마 아빠 서로 말 안한다
난 그래도 자식이니까 아빠한테 잘해드리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아빠가 은행 다닐 때 오피스와이프가 여럿 있었던 걸 알게됐다
그리고 아빠가 지금 경비일 하시는데
다쳐서 치료비 내야하는데 상사가 내줬다면서 상사한테 선물을 해야한다네
그래서 내 신용카드 빌려줬는데 아빠한테 전화와서 가보니 백화점
루이비통 매장에서 150만원짜리 여자 가방을 사는데
신용카드 소유자 본인이 와야 된다며 날 불러서 내가 샀어 10개월할부로
엄마한테는 한번도 명품 가방은 커녕 시장 바구니도 선물한 적 없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안마방인가 그런 이상한 데 다니는데
거기 아가씨한테 꽂혀서 혼자서 소설을 쓰고 설레하면서 생일 선물로 갖다 바친 것
자식 돈으로 창녀 명품가방 선물하는 게 사람이 할 짓인지
지금 아빠는 개인회생중인데 그건 연금 나오는 것으로 내고 월급은 200 받는 거 같은데

내 동생 아직 대학생인데 등록금 안보탬 내가 동생 용돈 줌
돈 어디다 다 쓰는지 아까 나한테 전화해서 50 빌려달라네
저번에 50 30 빌려준 것도 안갚아서 내가 돈없다 그랬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아빠한테 쌀쌀맞게 대해도 나중에 아빠 죽고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아빠한테 잘하려고 해도 자꾸 이러니 끔찍하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