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2년동안 한학년만 보고있는거지
작년에 처음 왔을 때 부터 난 친구같은 컨셉이었는데 내가 먼저 장난도 치고 딱 애들 수준에 맞게 장난을 받아주지
드러운거 좋아하고 유치한거 좋아하자나 애들 ㅋ
그런것도 있고 일단 난 애들이 뭔 이야기를 하면 다 잘들어줬다
그랬더니 2학기쯤 되니까 애들이 담임한테는 안말하는 얘기를 나한테 털어놓기 시작하던데 그게 너무 좋던데
아 내가 틀리지 않았구나 하면서 말이지
그래서 나덕분에 왕따 조짐 보이는것도 미리 막고 작년에 애들 일 처리 많이 해줬지
그렇게 1년 보내고 담임 딱 했는데 일단 처음에는 애들 작년에 체육 했던거때문에 나 개무시함 ㅋㅋㅋ
ㅅㅂ 선생님 수학 할줄알아요? 샘 공고나온거 아니에요? 이런놈도 있었음 ㅋㅋㅋㅋ
어쨋든 난 작년부터 일관되게 애들한테 요구한게 있는데 쉬는시간이고 점심시간이고 수업시간 아닐때는
매달리고 장난치고 해도 다받아주는데 딱 종치면 그때부터는 쌤이라고 이걸 2년째 하고있어서 그런가
쉬는시간만 되면 둘러싸고 장난치고 하던놈들이 알아서 종치면 딱 들어가서 세팅이 됨
난 애들이 찡찡대고 말안할라고하고 그러면 항상 난 니편이니까 내가 도와줄수있다고 하거든
그런식으로 설득하면 진짜 다 털어놓더라 물론 그러고나서 사후조치를 제대로 하는 액션을 보여줘야지 그래야 진짜 믿지
글고 수업시간에 좀 까불고 이러는것도 수업하면서 나올 수 있는 행동이라면 다 별말안하고 받아준다.
애들 이상한 대답하는걸 내가 또 장난으로 받아치고 그러면 오히려 여자애들이 아 쌤 그걸 그렇게 얘기하면 어떻해요 하고 되래 나무래는 경우도 있지 ㅋㅋ
어쩄든 수업이 굴러간다는게 중요한거 아니겠냐 ㅋㅋ
애들은 진짜 겁나 행동주의기때문에 무조건 행동주의로만 접근하면된다 글고 말안듣고 그러면 사탕 하나씩 물리고
체육이나 요리같은걸로 딜 한번씩 해주고 하면 그저 다 좋다고 따라온다.
아무튼 난 학교에 걍 애들하고 놀러다닌다고 보면됨 은퇴할때까지 이렇게 살다 갈란다 난 ㅋㅋ
신규고 6학년인데 선생은 너무 편하면 안되는거 같다. ㅋㅋㅋㅋ 너무 편하니 질서가 없어 학급경영 망함. 난 수업시간에 분위기 깨는말 하면 짜증남
친구같은 컨셉 하나 추천한다 '도라에몽 징구를 괴롭히는 퉁퉁이'면 인정
선생이 편하면 애들이 망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