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경기 초·중·고교 9월부터 ‘9시 등교’
기사입력 2014-08-12 21:43 최종수정 2014-08-12 22:12
ㆍ교육감 인수위 “단원숲 조성”
경기도 초·중·고교가 오는 9월1일부터 ‘9시 등교’를 시행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재정 교육감이 공약한 ‘9시 등교’를 다음달 1일부터 초·중·고교에서 동시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다만 시행 초기 혼란과 반대 여론을 감안해 세부 실행계획에 대해서는 학교에 자율권을 주고 조기 등교 학생에 대한 다양한 대책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는 이날 활동결과 보고회를 열고 오전 9시 등교와 관련해 ‘학교급별 상황을 고려한 연착륙 방안’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초등학교는 올 9월1일부터 전면 시행, 중학교는 여건에 따라 9월1일과 내년 3월1일 전면 시행, 고등학교는 학년별로 단계적 추진을 각각 제안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이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와 학교급별로 부분적으로 시행할 경우 조기 정착이 어렵다고 보고 초·중·고 전면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인수위 백서 보고회 격려사를 통해 “학생 중심 교육이 교육개혁의 첫 출발점”이라며 “어려움은 있겠지만 어려움을 풀면서 9시 등교를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을 부모의 욕심, 부모의 계획 속에 가두려면 그건 이미 실패다. 대통령의 교육이념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면 더욱더 실패한다”고 역설했다.
인수위는 또 세월호 사고 희생 학생들을 기리는 추모공원인 ‘단원숲’ 조성 등 단원고 회복 방안을 경기도교육청에 제안했다. 희생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붙인 나무를 가꾸어 숲으로 조성하자는 계획이다.
단원고를 혁신학교 및 위기극복 연구학교로 지정·운영하고, 학교 인근 야산 일부를 사들여 교사를 증개축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또 매년 4월16일 지역사회와 청소년이 함께하는 ‘Remember 4·16’(가칭) 추도식, 세월호 사고 관련 각종 자료를 보관하는 추모공간 구축, 수학여행관련 진상을 규명한 종합보고서 작성도 포함됐다.
<수원 |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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