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부정해왔으나,나의 가치는 결국
타인의 평가에 의해 결정되어 지는게 맞나보다.
진정한 \'가치\'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은..보이는 게 전부이다.
한 사람의 행보란 결국 그의 삶에 남아있는
족적을 통해 그 존재를 드러낸다.
내가 살아온 과거가 모여서
오늘날 나의 외모와 성격을 만들고,
표정과 행동을 만들고,
나의 아우라를 빚어냈다.

타인이 보는 그대로의 모습,
그 초라한 figure가 바로 나 자신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면의 내 가치를 주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그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어떤 것이
아직은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내게 소중하지 않은 그들이 아는 내 모습이 나의 전부는 아니라며,
날 평가 할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그들의 평가를 거부하는게 당연하다며
애써 그들의 기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내게 소중한이들이 나를 몰라준다면
그들에게 내가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면
내 가치는 어디에서 발견 할 수 있을까?

멀직이 떨어져서 뿌연 시선으로 바라본 내 모습은
가까이서 오랜시간 관찰된 내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나를 찾는 누군가는 나를 \'새로이 발견\'해줄 누군가이기를
간절하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