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 잘해야 한다고 해서 당일날 며칠전에 날밤새고

선배들이 응원한답시고 사준 치킨 피자 맛있게 먹는데 정작 불참한 동기들은 나몰라라

체육과의 섹시댄스엔 어찌 모든 과가 환호를 하고 실과의 공산당 허슬은 모든과가 따라하며 수학과의 여장엔 푸하하 웃다가

그렇게 허슬 당일날 자신의 과가 허슬하고 나면 웬지 아쉬움 때문에 뒤풀이 때 술 몇잔 하다가 담날 헤롱헤롱 거리고

시간이 지나면 1학년땐 허슬만 남는다고 하다가 막상 실습가면 실습생들과는 허슬의 허자도 이야기 안함

특히 체육과, 실과 사람들과 같이 실습걸리면 웬지 모르게 허슬 이야기 함부로 하기 어렵다는걸 느낄줄 몰랐다.

그러면서 체육대회날엔 추억 되살린답시고 1~3학년 모두 과별로 허슬하는데 그때는 이상하게 동작과 동선 귀신같이 기억하지

그런데 막상 시간 지나선 동기들끼리 조차도 허슬의 허자도 내뱉지 않는다.

각종 과제, 조모임, 실습에 치이고 치이다가 나중엔 임고생 되선 허슬을 논하는게 사치가 되버리지.

아무튼 허슬이 추억이다라고 운운한 선배들의 말은 개소리였고 1학년때 허슬할 시간에 차라리 피아노 치거나 책읽는게 더 나았을지 모른단 생각이 드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