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뭐든 적당히 얇게 사는게 좋지.... 안빈낙도 노리고 교대왔고 교사 하는데...

 

 

솔직히 연금 박살나는 것도 타이밍 문제지 예정되었던 일이고... 이로 인해 최근 내 삶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았는데...

 

 

내가 현재 교사라는 삶에서 만족할 수 없는 가장 큰 부분은 연금개혁과 같은 것이 아니라 뭔가 내가 더 잘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내 스스로 한계를 만들어버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서 오는 것 같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등 각종 전문직종의 사람이 되어 내 능력을 맘껏 펼쳐보고 그를 통해 인정받고 커리어를 성장시켜 나가는 그런 삶을 내가 실제로 원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물론 모두 어려운 직업이고 솔직히 내가 교사가 안되고 저런 길로 들어설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그래도 아예 편한 것만 찾아 도망쳐왔다는(물론 저 결정을 내릴 당시에는 인생 편하게 살다 가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자괴감에 가끔 사로잡히기도 한다.

 

만일 내가 저런 전문직이 되어서 능력을 펼쳐봤다면 어떻게 됐을까?... 억대 연봉이나 좋은 차를 타는 것 물론 이런 것들도 부럽지만 뭔가 내 한계를 도전해보았다는 그 열정이 지금은 너무너무 그립고 또 더 이상은 도전해볼 수 없다는게 슬프다.

 

내가 남자라서 그런가 내 주위 친구들은 다들 나름대로 편안하고 안정된 학교생활에 만족하긴 한다만... 나만 그런 생각 드는거야? 요즘 연금도 터지고 보니 더 지금이라도 한번 저런 직업에 도전해볼까?! 그런 생각이 들어.

 

걍 푸념 좀 하면 안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