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습때 체육수업 끝나고 운동도구
남자들한테 운반하라고 시켰는데
왜 남자들만 무거운거 들게 하냐고 불만 쇄도하더라

생각해보니 나도 그걸 당했었고 그게 불공평하다
느껴왔으면서도 고스란히 교생이 돼서 그걸 답습하고 있어
그 말에 반박을 못하고 벙쪘음
대신 '여자애들은 (상대적으로 덜 무거운) 저거 나르자' 하며
남자들 타일렀더니 '차라리 그걸 저희가 할게요' 하고.

옆에 계시던 담임선생이 남학생들 혼내셔서 그대로 하긴 했는데
남자애들한테 굉장히 부끄럽고 미안했음

'무거운 건 남자들만 들어야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성평등이 곧 노동에도 마찬가지라는 관념을 저때 잡아줘야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