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확률은 1000명 중 7명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평균 22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21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2014년 승진·승급관리 실태’에 따르면, 사무직 대졸 신입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0.74%, 임원 승진까지 실제 걸리는 시간은 평균 22.1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 각각 0.79%, 21.2년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임원 승진 여건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승진에 걸리는 실제 소요 연수와 규정상의 소요 연수 사이의 격차는 2011년보다 더 벌어졌다. 올해 기준 규정에 따르면 임원이 되는데 평균 19.2년이 걸리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 승진에 걸리는 시간은 이보다 2.9년이 더 길다. 이 격차는 2011년 2.4년이었던 것에 비해 더욱 늘어난 수치다. 현재 직급별 승진율이 유지될 경우 신입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기업 규모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의 경우 임원 승진율이 0.47%, 전체직급 평균 승진율이 35.4%로 나타난 데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각각 5.6%, 59.4%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대기업의 승진 문턱이 높다는 것이다.

그해의 신입사원이 500명이라면 그 중에서 3명만 상무 자리 이상이 될 수 있고 나머지는 그 이전에 회사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임원이 되려고 해도 22년이나 걸리니 27살에 정상적으로 입사한다고 해도 50살이 다 되어서야 임원이 되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