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제주교대에 대해서 아무런 글도 없는것 같아서

 

내년 원서 넣는데 참고하라고 미지의 제주교대에 대해 알려줄게.

 

사실 제주대학교 초등교육과이지만 우린 그렇게 불리는거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다들 그냥 제주교대 제주교대 하니까 그렇게 부를게.

 

1.

 

일단 제주대학교는 국립종합대학이고, 제주교대 통폐합 이후로 캠퍼스가 두개가 되었어.

그래서 원래 제주대학교는 아라캠퍼스, 구 제주교대는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라고 부르지.

사실상 거리는 꽤 멀어서 버스로 1시간정도 거리야. (제주도에서 1시간은 매우 긴 거리)

그냥 뭐 이름만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이지 제주대학교랑은 완전 다른학교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주대학교 애들도 같은학교라고 생각 안함.

근데 교대애들은 여기서 혜택을 여러가지 받아.

제주대가 국립대라서 한학기 등록금 자체도 예전보다 더 싸졌고, 국제학생증같은것도 그냥 발급해주고 그런다.

또 제주대학교에서 하는 대회, 행사, 연수같은것도 다 지원할 수 있는데 제주대애들이랑 교대애들이랑 토론대회같은거 뜨면 누가 이기겠냐,

교대애들이 다 쓸고 상금 다 타오고 그런다.

 

2.

 

학교 위치 자체는 한적한 곳임.

교대건물 옆으로 조금만 가면 박물관이 있고; 또 근처에 남고랑 CU 하나 있음.

근데 좀 많이 휑해서 교대에서 직접 밥먹을 방법은 학식 아니면 정문에서 나와 5분정도 걸으면 나오는 기사식당이라고 딱 하나 있다.

물론 시켜먹기도 많이 함.

교대에서 맘스터치, 짱깨, 학식, 기사식당 정도 먹으면 모든 메뉴를 다 먹어봤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함.

참고로 학식은 현재는 3500원에 메뉴도 진짜 별로인데 내년부터 생협 들어오면 학식 많이 바뀐다고 하더라.

버스타고 20분정도만 가면 시청 나오니까 뭐 술 먹으러 가고 그러는거 크게 문제 없었던 것 같다.

 

건물도 매우 작다.

고등학교 정도 크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심지어 우리학교 안에 부속초등학교까지 하나 있다.

음악관, 실과관, 본관, 교사관, 학생회관, 체육관, 미래창조관 그리고 운동장 이게 건물 다임.

뒤쪽에 가면 기숙사도 있긴 하다.

그리고 기숙사 뒷길로 바로 별도봉이랑 길이 연결되어있어서 처음에 제주도 온 타지 학생들은 산책도 가고 그러더라.

건물 자체가 엄청 후지고 그러진 않았다. 또 요즘 생협 들어와서 이제 계속 좋아지고 있음.

 

3.

 

너희들은 아마 제주인들만의 리그를 펼치는 곳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여기 타지학생들 매우 많이 온다.

14학번때 교대가 터져서 그런진 몰라도 거의 60퍼정도는 타지사람이고, 다른학번도 40퍼정도는 타지사람이다.

그러니까 뭐 제주도애들이랑 잘 못어울릴거다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경상도 애들은 뭐 계속 자기네 발음이랑 사투리 쓴다.

타지인 많이 오니까 제주교대 가는거 너무 유배당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물론 고향갈때는 비행기값좀 든다 ^^

 

4.

 

우리는 학생이 매우 적다. 교대 크기만큼이나.

한 학번당 120명정도 된다. 교대에 과가 몇개지? 12개다.

그래서 우리는 한 과당 한 학년에 10명 +@가 된다.

진짜 10명끼리 엄청 가족같아지기도 하고, 근데 문제가 생기는 과는 그 10명 사이에서도 갈라지기도 한다.

10명이라서 과대같은거 해도 사실 크게 할일 없고 그냥뭐.. 과대라기보다는 조장정도 되는거 같다.

그래서 한 과당 1234학년 모두 합치면 40명 남짓 되고, 종파 개파 이런 행사는 4학년 빼고 30명이서 한다.

그러다보니 뭐 선후배간에 모르는 사이는 하나도 없지.

 

이 적은 인원으로 수업을 어떻게 듣느냐?

우리는 다른 과랑 합쳐서 수업을 듣는다.

예를들어 윤국수, 사과체, 음미실, 교영컴 이렇게 3반씩 묶는 수업도 있고 2반,4반,6반씩 묶기도 하고 과학같은건 12반 다 묶어서 40명씩 수업한다. (과학 3과목 선택)

심지어 우리는 체육대회도 두 과씩 합쳐서 6팀을 만든다.

남자가 없는 과가 있고, 남자가 많은 과가 있으니 남자 수를 좀 비슷하게 맞춰서 2과씩 같은 팀이 되어 체육대회를 한다.

뭐 제주교대만의 재미있는 현상인듯.

 

5.

 

이 적은 사람들로도 동아리는 돌아간다.

꽤 많음, 뭐 엄청 매니아들만 있는 그런 동아리는 없고, 있어야 함 직한 동아리는 다 있다.

축구, 농구, 배구 등 있고, 종교동아리도 있고 공연동아리들도 다 있다.

특히 제주교대 배구동아리는 유명할거다. 이 작은 학교에서 매년 전교배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음. 올해 우승.

다른 종목은 뭐.. 좀 슬프긴 하다 남자가 한학년 120명중 35명정도밖에 안되니...

 

6.

 

제주교대는 기숙사가 사라캠퍼스에 있긴 한데 수용인원이 적어서 아라캠퍼스에 있는 기숙사도 교대생들이 산다.

근데 아까 말했지, 1시간 거리라고, 1교시 수업이면 매일아침 7시에 일어나야되는 고통을 겪을거다.

요즘 눈 많이오는데 최근데 길이 얼어서 산길이라 버스 못내려오기도 했다 ㅋㅋ

사라캠퍼스 기숙사 떨어졌다면 아라캠퍼스 가지말고 그냥 자취하는걸 추천함.

 

7.

 

참 그리고 우리학교가 다른 교대에 비해서 학점도 매우 잘 준다.

다른지역 교대에서 교환학생 오는 사람 보면 학점세탁하려고 제주교대 오는 사람도 있을정도,

아무리 놀고 놀아도 3점 이하로는 진짜 진짜 개망나니처럼 학교 안가지 않은이상 왠만하면 안 간다.

국장은 무조건 타는거라고 생각하면 됨. 우리학교에서 D맞는 사람 본적 없다.

 

임용률도 엄청 좋음. 작년에 99.7%인가? 거의 전원 합격했다.

TO도 은근 잘 나고, 타지에서 온 사람이 자기네 고향 시험 치러 가기도 하고 해서 임용은 거의 잘 붙는다.

 

 

이 작은 학교에서도 cc는 당연히 많고, 재미있는 일도 많다.

나는 원래 제주도 사람이라 서울교대 붙었는데도 제주교대 다군으로 왔지만, 후회안한다.

제주도라서 걱정하지는 마라. 타지에서 온 동기들 선후배들도 다 재미있게 잘 지낸다.

그러니까 이쁘고 잘노는 신입생들만 많이 들어오길 ^오^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아봐라 최대한 알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