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내용을 서술하기에 앞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과를 정할 때 자신의 정시 성적이 낮은 관계로 정말 가고 싶은 과를 가기가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서 쓰는 글이다. 본인의 경험을 살려서 아는 대로 얘기해주겠다. 사실 전과 했다는 것이 교대 내에서 좋은 이미지는 아니기 때문에 사실 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앞에서 서술했던 것과 같이 다음과 같은 상황을 겪을 예비 신입생들을 위해서 한 번 적어본다.
1. 전과 제도란 무엇인가?
전과 제도는 말 그대로 이전의 학과를 다른 학과로 바꾸는 제도를 의미한다. 사실 전과 사유는 엄청 많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전공이 맘에 들지 않다던가 아니면 과에서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다던가 아니면 지금과 같이 원래 가고 싶었던 과가 있었는데 가지 못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리는 경우 등 다양한 사유가 있다.
2. 전과 제도, 할만 한가?
소문에 의하면 교대 내에서 전과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소문이 나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메이저과에 욕심내지 않는 경우에만...) 일정한 상황이 충족된다면 전과를 하는 것은 매우 쉽다. 즉 일반 종합 사립대, 국공립대랑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규정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교대가 명시하기를 '한 학과이내의 10%인원 정도 전과할 수 있다.' 이렇게 명시되어있다. 즉 무슨 말이냐면 내가 A과(인원 30명)를 다닌다고 치면 Maximum 3명까지 전과생을 받아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론상으로...) 하지만 또 이 사항을 어떻게도 받아들일 수 있냐면, 거의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만 과가 너무 별로여서 전과를 하고 싶은 학생이 5명이나 생겼다? 이러면 성적순으로 2명을 자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정리하면 한 학과 내에서 전과하고 싶은 학생이 많은 경우에, 이론적으로 성적이 반영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전혀 성적에서 갈리는 일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전과의 장.단점
내가 느꼈던 주관적인 장단점을 적어보겠다.
* 장점 :
1. 우선 내가 가고 싶은 과를 갔다라는 생각과 자부심(?)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적다. (물론 이전에 다녔던 과 학생들이 좀 안 좋게 바라볼 수는 있으나[교대 다니는 애들치고 저런 인성을 가진 애가 별로 없긴 하지만..] 그 정도의 얼굴의 철판과 배짱없이 전과하려면 걍 전과를 하지마라)
2. 전과생이라고 배척하지 않는다. 오히려 신기하게 쳐다본다. 그리고 과에 들어가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서 바뀌는 것이다. (그니까 결국엔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것임.)
3. 교대 생활의 만족도가 올라간다. (입학하기 전에 가고 싶었던 과를 갔다는 만족감.)
* 단점
1. 전과를 하는 과정이 매우 험난하다는 점이 전과를 포기하게 만든다. 무슨 말이냐 하면 전과를 시도하는 것은 쉬우나 전과를 하는 과정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다. 각 교대에 따라서 규정이 다르지만 어떤 교대는 지도교수의 사인만 받으면 되지만, 또 어떤 교대는 지도교수, 학과장의 사인을 동시에 받아야한다.[다시 한 번 설명하자면 내가 A과에서 B과로 옮긴다고 하면, A과 지도교수님 학과장 교수님, B과 지도교수님 학과장 교수님] 이런 것을 감내하고서라도 다른 과를 가야한다면 가도 좋다. (그 정도의 정신력이라면 다른과로 전과해도 사실 무리 없이 생활 가능할듯...)
2. 2학년이 되어서도 신입생이 된 느낌이다. 무슨말이냐 하면 전과라는 제도 자체가 1학기나 1년이 지나고 새로운 환경에 비집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자신의 사회성(Social skills)에 따라서 그 기간이 짧아질수도 또는 길어질수도 있지만 사실 또 새 환경에서 적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3. 안타까운 말이지만 메이저과(대표적인 예로는 교육, 수학, 영어, 국어, 체육[의외로 체육이 인기과이다...] )는 전과할 때 학점을 볼 수도 안 볼 수도 있다. 사실 전과를 허가내주는 것은 전적으로 지도교수님과 학과장 교수님의 재량이다. 가령 A과에 전과 신청자가 5명이 온 상황을 가정해보자. 학과장 교수님이 만약에 자신의 과에 2명만 받고 싶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결국 3명은 학점 순으로 잘려나가야 하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서 학과장 교수님이 판단하기를 5명이 자기 과에 와도 상관없다 싶으면 다 허가를 내줄수도 있고, 아니면 1명만 원한다 이러면 4명은 잘라나가야하는 것이다.
4. 종합
자신이 생각하기에 자기는 꼭 가고 싶은 과를 가야겠다 이러면 전과를 도전해도 좋다. 성공할 경우 교대 생활을 윤택하게도 해주며 여러모로 자존감을 상승시켜준다. 하지만 자신이 1학년 때 간 과에 적응을 잘하거나, 뭐 여기도 괜찮네 싶으면 걍 안 했으면 좋겠다. 뭐 하는 것은 자유인데 그 과정을 거치는 것이 정신적으로 힘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도 상관없다면 전과를 추천한다. 아! 그리고 한 마디 하자면, 전과 제도 자체는 학점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확실함) 그런데 사실 전과 자체가 변수가 워낙 많다보니 학점이 든든하지 못하다면 전과를 실패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전과에 욕심이 있다면 적어도 4.5 기준으로 3.8 이상(4.3 기준으로는 3.5-3.6정도)은 받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물론 이 학점보다 낮은 경우에 붙은 사람이 많으나, 몰릴 가능성을 고려해서 넉넉하게 잡아드린 편이다..)
전과하고 나면 아싸될걸
전과 아싸도 케바케다. 전과하고도 회장, 과대 다는 주변인들 한둘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