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번

같은 과에서 같은 학번을 가진 1,2,3,4학년을 세로 동번이라고 해

같은 번호의 선후배들끼리 더 친목을 도모할 수 있고, 후배들은 선배들을 통해 교대생활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어

보통 동번모임을 하면서 밥을 같이 먹기도 하고, 실습이나 졸업 시즌에 동번 선후배간 챙겨주는 훈훈한 모습도 연출되지

누구한테 선물이나 챙김 받을 일 없는 예비 아싸가 대부분인 교갤러들이 그나마 믿고 의지할 구석이 아닐까 해!


2. 모꼬지

모꼬지는 엠티(모텔 아님ㅎ)의 순우리말이야,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다같이 엠티를 가는 취지의 행사이므로 총모꼬지라고도 해,

대학생활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기회가 아닐까 싶어. 같이 엠티를 가서 선후배, 동기들끼리 서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

이 곳에서 많은 CC가 만들어진다고 하지만, 완얼론을 믿는 교갤러들한테는 큰 해당사항이 없을거라고 봐


3. 총대

부교는 과대표를 총대라구 그래, 한 학기 동안 학우들의 자질구레한 일을 돕지. 총대를 도와주는 부총대와, 총무를 뽑기도 해.

총대는 다음 학기가 시작되기 전, 각 과에서 자치적인 방법으로 뽑지만. 장수생 교갤러들은 1학년 1학기 총대부터 

왠지 자신이 해야만 할 것 같은 동기들의 암묵적인 눈치를 받으니 유념하도록 해.

총대의 가장 큰 임무는 동기들에게 휴강을 알려주고 수업시간을 조정하는 것이야. 근데, 교수들한테 동기들끼리 소풍을 간다느니

꽃놀이를 간다느니 하고 뻥카를 날리며 휴강을 따내는 것이 그 역할로 변질되는 경우도 있어

한 학기에 소정의 장학금(부교는 20만원)이 나오기도 해.


4. 집부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집행부의 준말이야. 부교 집부는 13개 과를 통틀어 모두 3학년이 하고, 3학년이 돼서는 좋든 싫든 집부를 하나씩 택해야 해

2학년 2학기부터 집행부를 뽑기 시작하지. 학회장, 부회장, 요리하는 요리부, 행사장소 섭외나 예약 주문을 하는 기획부, 게임을 진행하는 문화부 등..

가령, 지금쯤 새내기들이 즐기고 있을 새터 같은 경우 학회장이 오티랑 새터를 총괄하고, 요리부는 술게임하면서 만들 안주를 요리하고, 기획부는

미리 장을 보거나 도시락을 주문하고, 과에서 진행할 게임을 문화부에서 준비하고.. 그런 식이지

여기서 서로 꿀 빠는 부서를 맡기 위해 제비뽑기도 하지, 그리고 집부 내에서의 우두머리인 집행부장도 있는데,

이 역시 서로 기피하려는 경향이 강해! 행사 참여하기 싫어하는 교갤러들도 3학년이면 집부가 되어야만 해.


5. 애살

부교대생들 사이에서 '애살 부린다'라는 말이 있어. 이건 부산교대에서만 쓰는 단어가 아닐까 싶어

사전 찾아보니 '자신이 맡은 일을 잘하고자 하는 욕심과 애착이 있는 상태'라는데, 썩 좋은 뉘앙스는 아니야

가령, 교수님이 레포트 과제를 내시면 남들 5장 쓸 때 혼자서 10장,15장 쓰는 동기에게 '애살 부린다'고 할 수 있지

'애살'을 방지하기 위해 총대가 레포트의 양과 형식을 규정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사견을 덧붙이면 애살이 왜 나쁘다는건지 모르겠어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스스로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과제하는 동기한테 '애살 부린다'로 빈정대는 것 같아서 말야

애살 방지라고 레포트 분량을 정하는 것은 열심히 하려는 동기들까지 모두 하향 평준화 시키려는 참 한심한 발상이 아닐 수 없지.

어차피 교갤러들은 학점을 위한 공부보다는 교갤을 더 많이 하니까, 더더욱 애살과는 무관할거야!